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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원 차 에서 다쳤어요.,조언을 구합니다.

| 조회수 : 2,594 | 추천수 : 141
작성일 : 2010-04-26 07:12:59
아들만 둘 키우다 보니, 늘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몇달전엔 큰녀석이 택배 뜯다가 손가락을

엄청시리 잘라서 응급실 다녀와서 간이 철렁 했더랬죠..ㅡ.ㅡ;;



지난 목요일..

형아 다니는 태권도 가고싶어 하는 작은 녀석을

학원 차에 태워서 보냈는데(두달째..),

잠시후 관장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아이가 친구랑 장난치다 조금 다쳤으니 놀래지 말라고...

병원 가겠다고 했더니 셔틀 태워서 보냈는데

머리와 이마의 경계 즈음에 제법 깊은 상처가 났더라구요.

0.8m~1센티 전후??.의자 밑의 금속 부위에 찍혔다는데

피가 나와서 , 도복이랑 바닥에 묻어 있더군요.

깜짝 놀래서 단골약국에 전화 했더니, 머리 쪽이니 응급실로

가는게 좋겠다 해서 , 바로 근처의 서울대 응급실로 갔답니다.



기본 처치후 꿰매 주는데, 전 3바늘 전후로 꿰맬줄 알았는데

얼굴이라 그런지 8바늘을 꿰맸답니다.

녀석은 잠오는약(포크랄)을 먹고도 잠을 안자서

그냥 부분 마취만 하고 꿰맸는데, 공포에 질려서 얼마나 울어 대든지..

시간도 30분이 넘게 걸려서, 아이나 엄마나 온통 땀범벅이 됐답니다.



집에 와서 태권도장에 전화를 했더니,

관장이 하는 말이..

"많이 놀래셨죠?.아이들이 놀다보면 다칠수도 있고,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일도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이건뭐 미안 하다고 하는 얘긴 아니고, 혹 도장에 책임 물을까봐

책임회피 하느라 변명 하는걸로 밖에 안느껴져서 너무 서운 하더라구요.



이날...아이가 셔틀 봉고에 타고,원에 도착 즈음에

친구랑 장난을 쳤는데, 그 아이가 밀어서

엎어지면서 부딪친 거라고 , 운전했든 사범님이 얘기 하더라구요..

그땐 경황이 없어서 미처 따지질 못했는데,

이럴 경우엔,가해 아동의 보호자에게 얘기 해서

제게 전화라도 와야는거 아닌가요?

전 아들 키우다보니, 유치원에서나 학교에서

조그만 상처라도 내게 되면,피해 아동 집에 찿아가서

아이 상태라도 확인하고 사과 하든지, 경미 하다면

꼭 전화라도 했거든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가해자나 관장이나 전화 한통 없습니다.

아마도 분명 관장이, 일이 커질까 해서 그쪽엔 연락을 안한듯 하네요.

사범들 한테만 전화 한번씩 왔길래,

제가 가해 아동집에 연락이라도 해야는거 아니냐고 했거든요..



그 일이 있고 이틀후(토요일),태권도에서 공개심사가 있어서

부모참여가 있었는데도,전 일 하느라 못가고 남편이 갔었는데

눈길도 안마주치고 암 소리도 안하더라고 , 남편이 화가 많이 났답니다.

사범이 괜찮냐며 걱정스레 묻긴 하더라는...

평소 학원에 입바른 소리도 잘하고 해서

그리 문제는 없었는데, 이번 일로 너무너무 화가 나네요.

하고픈말 다 하고싶은데, 이런 경우엔

아이가 장난치다 다친거니, 그냥 묻고 지나가야 할지..

아님 분명한 책임을 물어 사건화(?)해얄지 며칠째 고민 중이다

이곳에 의견을 묻습니다.



문제는...

큰녀석이 7살때부터 5년째 다니든 곳이라,

그 아이가 무척 애정이 깊습니다.

게다가 얼마전엔 시범단으로 선발 돼서,

태권도 가는걸 정말 좋아 하거든요.

화난 남편 얘기에 은근히 물어 봤거든요..

"혹시 학원 옮기면 어떻 겠냐고..."

싫다고...그냥 다니고 싶다고 하네요..ㅜ.ㅜ;;

에효..

욘석 때문에 어째얄지 더 고민이 되는군요.

전 아직도 제대로된 판단이 어렵군요.

여러분들의 현명한 의견을 기대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찾기
    '10.4.26 9:56 AM

    당연히 보상 받으셔야죠.
    굳이 성형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성형수술비까지 청구하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가해자 아이 부모한테도 반드시 연락하셔야 하구요.
    가만히 참고 계실 일은 분명히 아닌데요... ㅠㅠ
    그리고 양식이 있는 학원이라면 보험가입이 되어 있을 테니 그것도 문의해 보세요.
    만약 보험가입이 되어 있다면 더더군다나 눈치 보실 일이 전혀 없을 테니까요.
    꼬~옥~ 권리를 주장하세요.
    우는 아이 젖 주는 법이랍니다.

  • 2. 피아노황
    '10.4.26 12:17 PM

    서로 장난치다생긴일이면 교통사고 처럼 % 따져보세요. 일방적으로 당한것 같진 않네요. 학원측에 좀 서운 하시겠네요. 아이들끼리 서로 다칠수도 있잖아요. 더크게 다치지 않았으니 이만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화푸시고 원만한 해결 바래요. 학원을 옮기는 문제는 동네 학원 다 거기서 거기니 아이랑 궁합이 잘 맞는 학원이라면 좀 신중하세요. 학원에선 당연히 신경쓰이고, 좀 불편할꺼에요. 지혜롭고 현명한 해결하세요.

  • 3. 레몬제라늄
    '10.4.26 2:47 PM

    저도 아들만 둘...에너지 왕왕 넘치는 큰아들 땜시 서울에 있는 응급실만 몇번 갔는지 몰라요.
    초 1 아이가 학원끝나고 근처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놀고 건너오다 달려오는 오토바이랑 부딪혔어요. 근데 바로 경찰차 와서 사건접수하고 근처에 계시던 학원버스 기사아저씨랑 학원원장님이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전화주셨더라구요. 놀래서 병원가보니 애는 멀쩡하고 오히려 오토바이 아저씨가 애 피하느라 찰과상 입어셨더라구요. 원장님이 거듭 죄송하다고 말씀하시고 학원에서 보험든게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하시더군요. 다행히 별 외상도 없고 해서 바로 집에 왔어요.
    셔틀버스 있는 학원은 꼭 수업만 받는게 아니라 등하원 케어도 함께 하는 것이니 그 시간내에 일어난 사고는 학원에서 책임이 있다고 봐요.
    근데 도장에서 저렇게 나오면 참 난감하시겠어요. 그래도 병원가서 이러저러했다는 말씀은 드려야하지 않을까요?

  • 4. 영주
    '10.4.26 4:52 PM

    학원차에서 다쳤으니 학원 잘못인거 같네요.아마 학원에서 가해자 아이집에 전화 안했을거에요.
    저희애도 유치원에서 큰애가 팔 잡아당겨 팔이 빠져 병원에 갔었는데 유치원 선생만 미안하다고 하고 가해자 애집에 전화하는건 싫어하더라구요.물론 병원비도 우리가 물고요.
    계속 보낼려면 그냥 넘어가야 할거에요.물론 다신 그런일이 안 생기도록 조처를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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