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아지는 사람과 만나면 대화는 맛깔스러워진다. 맛있는 음식은 어떤 한 가지의 조건만을 충족한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향기와 정성, 디테일 한 색깔을 자아내는 열정과 빈틈없음 등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비로서 맛있는 음식이 된다. 또한 맛있는 음식은 그것을 음미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한층 더 빛이 나는 법이다. 맛있는 대화, 맛있는 유머 또한 이와 같은 이치에 따라 만들어진다. 함께 밥 먹고 싶은 사람이 있듯이,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을 가졌을 때 비로소 유머는 그 빛을 발한다.
어두운 날들보다 밝은 날들을 하루라도 더 자신의 인생에서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야말로 함께 밥 먹고 싶은 사람이요, 함께 대화를 즐기고픈 사람이다.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된다는 건, 언제나 밝음 속에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유머의 효용이 바로 여기에 있다.
평생 듣지고 보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는 평생을 헌신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남겼다.
"해를 바라보라. 그러면 그림자는 절대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극작가 베르톨트 부레히트 또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어둠 속에 있고 어떤 사람들은 빛 속에 있다. 빛 속에 있는 사람들은 보이지만,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끌리는 유머를 갖고 싶다면 늘 빛 속에 있는 사람이 되어라. 어둠속에 있으면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
법정스님은 "인간은 입에 도끼를 가지고 태어난다." 고 설법하셨다. 말 한마디가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사람의 근심걱정을 잘라낼 수도 있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대화중에 나누는 긍정적인 말 한마디는 상대를 살리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를 살리는 대화가 된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은 지금 살아있어 너무 즐겁다고 말하고, 비관주의자는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인생이 슬프다고 말한다.
누구나 함께 밥 먹고 싶은 사람이 되면, 당신의 썰렁한 유머에도 사람들은 진심을 다해 박수를 치고 즐거워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똑같은 것을 보면서 서로 다르게 생각한다.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진성한 힘이며 내공이며 리더십이다. 좋은 유머는 늘 긍정을 향해 있고, 모든 긍정적인 시각은 유머가 된다. 당신과 함께 밥먹는 사람이 당신의 인생을 결정한다.
유머 스타일 최규상 지음 중에서
잘난척
애완견을 키우는 두 여자가 서로 자신의 개가 더 똑똑하다며 자랑을 하고 있었다.
한 여자가 자랑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우리 개는 정말 똑똑하지 뭐야. 매일 아침 신문이 오면 나가서 신문을 물어다가 나한테 갖다 준 다구."
" 알고 있어."
"네가 어떻게 알아?"
" 우리 개가 애기해 주던데."
불치병에 걸린 빌 케이츠
빌 케이츠가 중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빌 케이츠를 진찰한 의사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심각한 바이러스가 당신의 몸에 침투해 있습니다.현대 의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 입니다."
그러자 빌 케이츠가 말했다.
"약물로 치료가 안 됩니까?"
"안됩니다."
"수술로도 완치가 안되나요?"
"불가능 합니다."
그러자 빌 케이츠가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새로 포맷해 주세요."
배경무늬
성공이가 인터넷에서 야한 사진들이 있는 사이트를 찾아 펼쳐좋고 저장을 하고 있었다.
"오호! 이렇게 예쁜 여자들이 많을 수가!"
흐뭇해하며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열린 윈도우 창만해도 10개는 되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것이었다. 갑자기 닥친 비상사태에 성공이는 긴장했지만 노련한 고수 답게 총알같은 속도로 열려진 윈도우 창을 닫기 시작했다.
창을 전부 닫고, 마지막 창을 닫을 찰나 너무나 예쁜 여자가 보이자 성공이는 그 와중에서도 마우스로 그 사진을 저장하려고 했다.
벌써 코앞에까지 다가온 어머니를 보며 성공이는 잽싸게 저장스위치를 누르고 창을 닫았다. 정말 긴박한 상황이었다. 창이 닫히는 것과 어머니가 모니터 앞에 온 것은 거의 동시나 다름이 없었다.
성공이는 어머니가 못 봤을 거라고 생각하며 활짝 웃는 얼굴로 어머니를 보았다. 그런데 어머니의 표정이 좀 이상한 것이었다.
성공이는 무슨 일인가 하고 다시 모니터를 보았다.
"앗" 아까 너무 급한 나머지 저장 스위치를 누른다는게 그 밑의 스위치를 누른 것이었다. 그 스위치의 설명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배경무늬로 지정"
유머 시리즈 웃음을 찾는 사람들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