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4일 아이들 손잡고 두 시간을 걸었던 길..... 그 마을 입구 빽빽하게 걸려있던 현수막은 다 철거되었고
황금들판이 되었습니다.
사저 어귀에서 본 두 개의 현수막입니다.

인사부터 드리려고, 일단 주차하고 더 걸어들어가면 자그마한 운동장같은 평지가 나옵니다.
그 바위... 바위가 보이네요.
오른쪽 아래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거기가 우리 대통령님의 '아주 작은 비석' 입니다.
가까이 가면 단체로 오신분들이, '여기가 무슨 대통령 묘냐, 기가 찬다' 주로 이런 대화를......
저번에도 오늘도, 늘 그 이야기가 들려오네요..

이렇게 입구에는 묘역 설명 안내가 있어요.

'아주 작은 비석' 입니다......
아이들과 국화꽃을 바치고 절을 올렸습니다.
참아도 자꾸 눈물이 나와서 훌쩍훌쩍하니, 비석 설명하시는 분이 "대통령님이 우는 사람 못오게 하시는데..." 하고 위로(?)를 하시네요.ㅠ_ㅠ

그리고 그 날 아침에 걸어나오셨다는 그 길이죠. 그 길...

이름도 붙여지지 않은 작은 건물인데, 저서 이외에도 티셔츠 손거울 손수건 등을 판매합니다.
대통령님이 남기신 말씀이랑, 캐리커쳐 등이 그려져 있는.
그리고 여기 앞에서 명계남 아저씨와 사진도 찍었어요^^


여기는 생가입니다. 새로 복원한 곳이에요.





사저와 마을회관 주변입니다.
차도 많고, 큰 버스도 몇 대 왔구요...
대통령님 얼굴 현수막은 아주 커서 그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답니다. 아무도 없을때 한 컷...
저것보니 또 울컥해서 훌쩍훌쩍하면서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구...
6살 큰딸, "엄마 왜 울어? 슬퍼서?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대통령 할아버지(세뇌시켰습니다^^) 하늘나라에 가서 못봐서 슬프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네요. 워낙 설명을 많이 해줬습니다...

마을회관 건너편에 있는 노란 건물이죠. 많이 보셨을 거에요.
지금은 <명계남이 쓴 노무현 추모글씨 전시> 중이랍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도 시리게 와서 박히는 짧은 한마디...


추모글씨 전시와 판매를 한대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세요.
여사님은 안에서 어떻게 지내실까? 많이 걱정되고 궁금했습니다.
부디 몸 건강하시고, 꿋꿋이 잘 지내시길 바라며 돌아왔습니다...
우리 대통령님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늘 그곳을 맴돌다 머물다 흐르다 하실테니,
너무 외로워하지 마시길...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시길...
노짱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누가 누구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잊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