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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어울리는 주소지는 어디일까요?

| 조회수 : 2,369 | 추천수 : 68
작성일 : 2009-09-11 13:20:33
이런 집을 흔히 적산가옥이라 부르는 거죠? 옛날 일본식 양옥.
제가 이런 느낌의 집을 참 좋아해요. 아무래도 한때 일본근대문학에 심취하고 그래서 그런가봐요???
일본 영화도 무지 좋아하거든요. (친일의 피는 단 한 방울도..없어요. 튀지도 않았어요...^^;;;)
지금도 마당있는 단독 사는데, 나중에 집 지으면..이런 필~~~이 나는 집을 짓고 살고 싶어요.
실제 이 사진 속의 집은 평양에 있어요. (어느 군사 카페에서 퍼 왔어요. ㅡ,.ㅡ;;;)

서울엔 이런 집 지을 땅이 없다. 혹은 너무 비싸다. 실제로 이런 집 살기 춥다...이런 답 말구요. ^^;;
그냥 이런 집을 딱...보면 어디에 있을 것 같은지, 이 집에 어울리는 주소지는 어딜지...상상해 보시고 적어 주실래요?
서울이나 서울 근교 수도권으로 한정하구요. ^^;;;
저는 수유리나 정릉?? 즈음??

질문이 이상하가요? 하하하...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냥공화국
    '09.9.11 1:32 PM

    요새 짓는 집중에서 추운집이 어디있겠어요 ^^
    저도 주택살지만 창문닫으면 밖에서 사이렌이 울려도 모르지요.
    외풍같은건 겪어본 기억도 없어요 ㅎㅎㅎ
    옛날이야 자재가 발달하지 못해서 남향남향 했지만
    요즘은 워낙 기술이 발달해서 북향으로 지어도 한겨울에 속옷만 입고도 살지요

    일본식집을 짓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던데요.
    (전원주택을 일본식으로 짓는분이 계셨거든요)
    사진의 집을 보니깐 일제시대 병원 느낌이 나는데요 ^^
    시골이나 화려한 전원단지말고 읍면단위의 자그마한 동네한켠에
    자리잡으면 좋겠어요. 주소지는 글쎄.... ^^;;

  • 2. 인도댁
    '09.9.11 2:07 PM

    그 많은 창으로 바다나 호수가 보이면 좋겠다~~~ 10년전에 제가 이런 분위기의 집을 비원 옆동네 (현대사옥-계동)에서 봤어요.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 3. 도민
    '09.9.11 2:18 PM

    밀양..김천...뭐 이런데요..
    왠지..일본놈들이 군수물자 실어나르던 도로중에서..
    역참비슷한 노릇하던 동네에 있을 법하네요..
    밀양이나 김천이 그런 노릇하던 곳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거기가 떠오르네요..^^

  • 4. 옥당지
    '09.9.11 2:25 PM

    맞아요. 그 동네에 두 채인가 있는데..그 중 한 채가 비원하고 담이 붙어있죠. ^^

    문화재청이랑 보상금 문제 합의가 안 되어 있는 상태지요.

    그 집 2층 서재 창에서...비원이 한 눈에...보이는데....와...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 5. yuni
    '09.9.11 3:23 PM

    군산쯤이 어떨까 싶은데
    서울로 한정하니 저도 정릉이 딱 떠올랐어요. ㅎㅎ
    분명 새로움이 가득한 강남보다는 강북이 더 어울릴거 같죠?

  • 6. 러블리
    '09.9.11 4:05 PM

    저도 이런집 너무너무
    좋아해요 꼭 살고싶어요
    이렇게 예쁜집에서.......
    생각만해도 너무 행복해요

  • 7. spoon
    '09.9.11 6:00 PM

    통영에 좀 있던데.. ^^;;

  • 8. 푸른두이파리
    '09.9.11 7:42 PM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동네에 이런 집이 있었어요
    담장은 없고 감나무들과 제가 모르는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었고...
    저 집앞엔 넓은 목화밭이 있어 하얀 목화솜을 처음 봤었어요...
    고랑고랑 색다른 야채들도 많이 심겨져 있었고...
    앵두나무도 있었는데...친구들이 앵두 따 먹으러 가자하면 주인에게 혼날까봐 안간다 그러면
    사람이 안산다고..귀신의 집이니 그랬었습니다
    정말이지...저는 그 동네에 4년을 살면서 그 집 사람을 한번도 못봤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서 돌아오는 길에 집앞으로 다가가 유리문안으로 가만히 들여다 본 적이 있었는데..
    어두웠지만 깨끗했던 집안이...분명 사람이 사는 집이었다는...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우리집에 불이 나면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중학교 3학년 때 일부러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집의 나무색들은 더욱 어두워졌고...목화밭에 솜들이 바싹 말라 있었고 정원에 풀들이 우거져 너무나 황폐해져 버린...저 유리문앞에서 한참을 또 들여다보며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의 집은 평양이라 하셨는데...보는 순간 어렸을 때 그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으로.....
    막연하면서 아련했던 기억에 젖어 봅니다^^

  • 9. 철이의모험
    '09.9.12 5:59 AM

    우와 보는 순간 제가 아는 분 집이랑 비슷하다.. 정말 비슷하다
    이런 느낌 받았네요.. 물론 거기는 장사하는 곳이라 앞에 큰 간판도 있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집 구조나 창문 큰거 이런건 비슷해요 1층은 가게고 2층은 실제 거주하는 집이거든요

    저도 저런 집 좋아해서 한동안 엄청 자주가서...쥔장이랑 친해진뒤에 이거 얼마주고
    지었냐고 물어볼 정도였죠... 근데 ㅎㄷㄷ 너무 비싸서 다시는 그얘기 안끄낸다는 ^^

  • 10. 차돌바위
    '09.9.12 11:04 AM

    제가 제주에 사는데 딱 어울릴꺼 같아요 제주가
    땅값도 싸구요,
    주위 경관 최고~~~

  • 11. carmen
    '09.9.12 6:39 PM

    제가 어릴 때 살던 집과 비슷해요.
    전라도 산골.. 금융조합(지금의 농협) 사택
    가운데 마루 대청이 있고 겨울에는 대청에 놓여 있던 사과 상자에서 풍기는
    사과 향기가 가득했고, 방 하나는 다다미방이예요.
    마당에는 아주 키큰 전나무도 있고 우리가 오르내리며 놀던 매실나무가
    아주 컸어요. 봄이면 그 매실나무 한 그루에서 매실을 몇 가마니씩 땄어요.
    마당 옆에는 지붕 씌운 우물이 있고 뒷담은 몇겹으로 빽빽이 심은 탱자나무
    울타리라서 가을에는 잎이 다 떨어지고 샛노란 탱자만 꽃처럼 무수히 달렸었죠.
    그리고 넓직한 텃밭에는 없는 채소가 없었죠. 돼지 우리도 조그만한게 있었고..

  • 12. 옥당지
    '09.9.12 9:35 PM

    carmen님! 에고야~~~댓글이 그대로 한 편의 단편 같아요~~~

    자자. 도입부는 시작되었으니...한 번 풀어보세요. 아름다운 유년의 시절을!! ^^

    너무 부럽네요.

    제 코에도 그 사과향이 맡아져요~~~^^

  • 13. troy
    '09.9.13 9:43 AM

    옥당지님, 글솜씨가 은근이 사람 기분 좋게 업 시키는 능력이 있어요.
    것도 귀한 능력이죠.
    혹 서비스계통에서 일한다면 정말 잘하실거 같아요.

  • 14. 백김치
    '09.9.13 12:44 PM

    옥당짐님은 그 집을 어찌 가 보셨을까??...나도 함 가보고 싶다^^ 그 이층 서재에~

  • 15. 옥당지
    '09.9.14 1:41 AM

    troy님 댓글에 은근 업되서.................................................................................☞☜

    백김치님. 댓글을 써 놓고 보니 직접 가 본 것처럼...읽히더라구요. ^^;;;
    학생적에 그 동네 살아 오며가며 많이 봤어요. 제겐 그 집이 <푸른두이파리>님 같은 추억이 있는 집이죠.
    그 집의 내부는 처음은 이미숙&이정재 주연의 "정사"를 통해서고요.
    두 번째는 시사매거진 2580에서요. 그땐 주인 얼굴까지...ㅋㅋㅋ 좀 많이 깨죠?? ^^;;;

  • 16. 버럭씨
    '09.9.14 4:12 AM

    초등학교때 교장선생님 사택이 이런집이었는데,,,,,
    선향아,,,니 어디사노?

    교장샘딸이던 우리반친구 쟝선향이를 찾습니다아~~~~~~~~~~~~이새벽에 뭐하는짓인지..에고....

  • 17. 지진맘
    '09.9.14 2:44 PM

    저런 필 ~ 나는 집.
    서울 홍릉 앞 일제시대 주택단지 가면 많아요.
    (홍릉갈비 집 들 뒷쪽)
    저 어릴때 그 근처서 살았고
    우리반 애들 중 저런 집에 사는 애들 있었죠
    안에 들어가면 무지 좁아요.

    근데.... 아직도 있을라나?
    몇년전 그 앞쪽을 지나가며 멀리 보니
    아직 개발된 흔적이 없던 걸로 보아선
    아직 그 동네 있지 싶은데요.

  • 18. 발상의 전환
    '09.9.15 2:24 AM

    옥당지님,
    비원이 아니라 "창덕궁의 후원"이라고 하셔야 맞는 말입니다.
    -독립군의 피가 튄 것 같은...
    나라사랑~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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