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네요~
오늘 아침 조금 일찍 집을 나서서
기차 분위기 비스므레한 느낌의 전철을 타고
비내리는 한강 철교을 건너 일터 부근에서
커피향 그득한 원두커피 한잔 들고 비내리는
풍광을 한참이나 바라 보았습니다.
신록의 유월을 하염없이
적시는 빗방울을 바라보면서
차분한 내 마음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은 듯 하네요^^
어제는
모처럼 82줌인 인연으로 만난 회원님들과
전시장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초청 전시하고 있는
르노와르전과 충무 아트홀에서 고 김영갑 사진작가님의
유고전을 다녀 왔어요~
르노와르전은 오전 11시 자원봉사로 일하는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해서 평소에 좋아하던
르노와르의 화풍과 그 색감을 만끽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재작년인가 모네 초청전에는
다소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지 않아
못내 섭섭했는 데...
이번 르노와르의 초청 전시회는
너무도 풍성한 작품들의 전시회여서
이렇게 비가 내리는 주말에 한번 시간들
내어 보시면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운치와 함께
풍요로운 시간이 되실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충무아트홀(신당동 전철6호선)에서
열리고 있는 고 김영갑 사진작가의 유고전도
소개드립니다.
제주도의 두모악에서 그의 작품을 보지 않았다면
감탄스러웠을 텐데....못내 좀 아쉬웠습니다.
요즘 비싼 가격의 액자(?)라던 데
개인적으로 티브화면같은 번떡임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지라
아침녘 제주도 오름에 내린 그 부드러운 빛과
구름의 변화물쌍한 농약 색감들이 너무 강한 콘트라스트로
그 분위기들을 반감시킨 것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들긴 했어도...
두모악에 전시되지 않은 작품에서 다시 그 분의 사진세계를
가까운 서울에서 만난 것이 너무도 감격스러웠답니다.
르노와르전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2009년 5월 29일 ~ 2009년 9월 13일까지 입장료 12,000원이며
고 김영갑 사진작가 유고전은
2009년 5월 14일 ~ 2009년 7월 19일까지 입장료 2,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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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화려한 나들이~르노와르전과 고김영갑 유고전
안나돌리 |
조회수 : 2,159 |
추천수 : 196
작성일 : 2009-06-20 16: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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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행복만들기
'09.6.20 8:28 PM김영갑님의 유고전 꼭 가보고 싶어요.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를 아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작가의 고독과 아픔,
그리고 그 보다 더 크게 빛나는 열정을 볼 수 있었지요.
애들 데리고 다녀와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울애들 신당동 떡볶이 노래를 부르는데
전시회도 보고
애들 소원도 풀어주고요^^2. 죽차
'09.6.24 9:51 AM김영갑님의 유고전 꼭 챙겨 가봐에 겟네요,,
저 역시 책도 감명깊게 읽었는데,
우연히 이분의 갤러리달력을 매해 선물 받아 거실에 걸어두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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