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분향소는 '도청' 에 있습니다.-

[깜찌기 펭]

대구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어제 하루종일 노무현대통령서거에 관련된 티비프로와 웹상의 뉴스를 보았지만, 믿어지지 않았어요.
오늘 분향소에 가니..... 이제야 실감나네요.
이제야 믿어지고, 대통령이 돌아가셨구나.. 생각되었습니다.

대구분향소인 도청은 전화문의때부터 '오란소리야..말란 소리야..?' 싶었어요.
성의없이, "어느단체세요? 오시면 보입니다." 끝.

도청입구에서부터, 분향소의 위치에 대한 아무런 표시가 없어요.
분향소가 위치한 도청강당은... 큰 도청건물 뒤에위치. 안내표지하나 없는곳이라 직원에게 문의전엔 절대 못찾는 곳이지요.
강당입구까지 3사람에게 묻고, 도청을 3바퀴돌아서 겨우 찾아가니... a4용지 두장으로 분향소위치를 알리는 화살표를 달았음을 알았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분향소에 대한 '도청의 예우' 가 겨우 이정도구나..  실망뿐이였어요.
분향소에 도착해, 흰 국화꽃밭속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사진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살아계셨을때도, 그리 모진 대우를 받으셨건만.
돌아가셔서도 'a4용지 두장' 의 예우를 받으시다니... ㅠ_ㅠ

생각보다 조용한 분향소.
조문객이 적다고 쑤근거리던 도청직원님들..
당신들이 진정 조문오길 바랬다면, 어찌 고따위로 분향소 위치를 정하고 안내할수 있단 말이오!!!!!

[상구맘]

2.28공원과 두류공원 검도장에도 분향소가 차려져 있습니다.

[나도야가]

저도 가보아야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