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돈자랑

| 조회수 : 3,751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9-03-06 13:55:00
제가요 건망증이 좀 심했어요.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좀 그런 편이에요.
할인점에서 장을 보면서 작은 아이 신발도 하나 샀는데 이틀을 찾아도 없는 거에요.
냉장고 한쪽 구석에 있지 뭐에요.

어머니 왈
-아이고 야야~ 내는 숯인줄 알았데이.

뭐든지 잘 까먹고 잃어버리고 잊어먹는 저 때문에 연애 오래한 남편은 결혼을 앞두고
제게 이런 말을 했더랬죠.

-얼라만 이자묵지 마래이.(아이만 잃어버리지 말아라...)

그러니 세탁기에 돈 넣고 돌리는 건
흉도 아니겠죠?

옆에서 도미노를 하던 딸아이는
-울엄마는 배울 게 차암 많아요. 더러울까봐 돈도 빨아서 써요.

ㅠㅠ

민제 (akuby71)

작더라도 매일매일 한 발짝씩 내딛는 삶이길 바라며...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녹차향기
    '09.3.6 2:01 PM

    한마디로 "돈세탁"하셨네요?ㅎㅎㅎㅎ
    전 울 아들놈이 주머니에 넣어둔
    MP3같이 빤..엄마 입니다.
    참..신발주머니에 넣어둔(핸드폰을 왜 거기다.)
    핸드폰 세제풀어 밤새 담가둔..엄마입니다..ㅠㅠㅠ

  • 2. 디아스뜨아
    '09.3.6 3:05 PM

    하하하&^^

  • 3. 영너머
    '09.3.6 3:26 PM

    MP3~~
    저도 빨았어요.
    그런데 작동에 이상이 없는건 무슨조화인지? ㅎㅎ

  • 4. 새콤달콤
    '09.3.6 4:30 PM

    ㅎㅎㅎ 돈세탁 이네요
    전요 바지 주머니에 든 메모리칩을 세탁기에 넣고 빨았어요
    근데.... 더 놀라운건 다시 되더라구요 ^^

  • 5. 왕년에
    '09.3.6 8:34 PM

    근데 여기가 집이세요
    우왕 좋다. 진짜 돈자랑 맞습니다.
    자랑하실만 합니다.
    원목에 채광에...

  • 6. 예쁜솔
    '09.3.6 11:13 PM

    따님이 더 웃기셔~
    재치 만점입니다.

  • 7. 놀란토끼
    '09.3.7 12:17 AM

    ㅎㅎ 저 자게에 우울한 이야기 쓰고와서 여기서 웃어요....
    감사드려야 하는거 맞죠???

  • 8. 녹차잎
    '09.3.7 1:37 AM

    하하핳~~~~웃고 삽시다. 착한 남편과 같이 사는 님 행복해보입니다.

  • 9. 써니마미
    '09.3.7 5:18 AM

    따님 재치만땅..이네요~~

  • 10. 미나공주
    '09.3.7 9:08 PM


    저도 mp3 소니꺼 좋은거,,,
    세탁했어요,,,
    버리지도 못하고 수리도 못하고 주무심다..ㅠ

  • 11. 토마토
    '09.3.8 4:50 PM

    저의 거의 일상생활이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 그리고 혼자 우울해 합니다

    가끔씩 이런분들보면 스스로 위로가 되기도 하구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이런생각으로..

    그리고 동지애? 같은 진한감정으로 반갑게 웃어봅니다~

  • 12. 씩씩이
    '09.3.8 11:29 PM

    신혼때 아기분유통 삶는다고 올려놨다가
    타는 냄새 엄청나는데도 방에서 쯧쯧 누구집에 뭐 태우나... 그러고 있다가 화장실 가려고 방문 열었다가 우리집에 불난 줄 알았다는 .....

    뭐 저는 심심하면 세탁기에 같이 돌리는 물건이 많아서 동지애를 느낌니다.
    손에 전화기 들고 이불휘휘 감아 세탁기 넣으면서 같이 돌리고.
    뭐 우리집 세탁기는 옷감외에 돌리는 것 늘 있습니다.
    항상 돌아가는 소리가 시원치 않습니다.(세탁기 바닥엔 늘 동전 있구요.. 완전 분해된 명함 쪼가리 가끔 심심할까봐 가전들도 같이 들어가 줍니다.)

  • 13. 씩씩이
    '09.3.8 11:35 PM

    남편이요?? 저에게 할말 없습니다.

    큰맘 먹고 60만원짜리 봄 점퍼 사줬더니.
    일주일 만에 잃어 버리고는 도저히 어디 놔뒀는지 생각이 안난답니다.

    찜질방에서 자다가 명품시계(아이구 속이야...) 잊어 버리지를 않나...
    부창부수... 우리집입니다.


    그래도 우리집 딸아이 아침마다 하는 말
    "엄마 제발 오늘은 빨래좀 해주세요.."ㅠㅠ

  • 14. 낭만고양이
    '09.3.10 4:03 AM

    핸폰 해드폰을 옷에 넣고 빨았네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말리고 나니 마이크까지 다 작동이 되드라구요.

  • 15. 산여울
    '09.3.10 1:49 PM

    딸아이 말이 더잼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4 스페인 렌페Ave 고속기차 티켓, 봐주시겠어요? yangguiv 2024.11.23 16 0
35313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4 은행나무 2024.11.04 995 1
35312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724 0
35311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465 0
35310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740 0
35309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1 skdnjs 2024.10.14 540 0
35308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146 0
35307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1,622 0
35306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5 밥못짓는남자 2024.07.31 1,429 0
35305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5,031 0
35304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9 Augusta 2024.05.08 5,596 0
35303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2,940 0
35302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4,610 0
35301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4,081 0
35300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067 0
35299 농촌에서 창업하기 3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3,729 0
35298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3,343 0
35297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364 0
35296 큰 형수 2 해남사는 농부 2024.02.11 5,951 0
35295 드디어 기다리던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3 해남사는 농부 2024.02.08 3,105 0
35294 10원 한 장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입니다. 5 해남사는 농부 2024.02.02 7,296 0
35293 옥돔 1 뚱뚱한 애마 2024.01.31 2,365 0
35292 식탁문의 드립니다. 버터토피 2024.01.31 2,013 0
35291 시집을 작업 중입니다. 2 해남사는 농부 2024.01.07 2,708 1
35290 소규모 자영업 하시는 분들 중에 토종참깨. 검정들깨 필요하시면 해남사는 농부 2024.01.04 2,54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