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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이야기(6편) 마지막회

| 조회수 : 2,630 | 추천수 : 71
작성일 : 2009-01-31 23:20:52
이제까지 벌을키웠던 방식을 탈피해서 나만의 브랜드와 황토에 연구를 했습니다. 우선은 황토벌통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에 쓰던 페인트벌통을 모두 없애야했습니다. 친환경으로 가기위해서는 페인트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기에 쓸수가없고 나무속에 들어있는 약품도 제거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빚도 빚이지만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하고 그많던 벌통들을 남을 주기로하고 벌통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벌통이 썩지말라고 약품처리가 되어있기에 나무에 들어있는 약품까지 모두 특수공법으로 빼고 집사람과 둘이서 밤낮으로 연구를해서 드디어 황토벌통과 프로폴리스벌통 2가지를 완성하였답니다. 특허청에 몇백의 돈을주고 2가지를 발명특허출원을 해놓고 집사람과 둘이서 매일같이 벌통의 나무에 스며있는 독성분을 빼고 밤낮으로 황토를 칠했습니다.

드디어 황토벌통이 다 완성되어 황토벌통으로 모두 교체하고 페인트벌통 백오십여개를 아시는 분들한테 모두 드렸습니다. 황토벌통에 벌들을 넣으니까 황토의 좋은성분으로 인해서 벌들의 질병이 치유되고 양질의 좋은꿀을 생산할수있게 되었습니다. 이젠 황토벌꿀을 생산하기에 일반 박스에다 황토벌꿀을 넣고 가격도 올려서 판매를 하였지만 고객님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그많았던 고객님들의 발길이 멀어져가는 것입니다. 일반 박스에다 담으면 어떻게 황토벌꿀 이라는것을 알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뭐든지 처음 시작할때는 생각도많이 해야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만 내가 고객분들을 다시찿아 올수있게하는 문제가 관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물건이든 가격을 잘 조정해야 합니다. 한번 정해놓은 가격은 평생갈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내리는것은 고객님은 많이 유치하지만 내린가격을 올려서 판매하는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은것같습니다. 왠만한 고객분들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것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물건이 잘 안나간다고 해서 물건값만 자꾸내리면 절대 그물건은 인정을 받지 못할것입니다. 모든물건은 내가 좋다고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소비자분들이 알아주시고 다시찾아 주시는것이 그물건이 빛을 발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엔 하는수없이 비무장지대안인 민통선에서 벌꿀을 채밀하여 홍보와 끝없는 노력끝에 9월달에 꿀이 모두 매진되는 현상과 프로폴리스를 판매해서 수천만원을 벌었습니다. 그동안에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환희에 순간이었습니다. 도저히 안되서 다시 특허청에 상표와 디자인 2가지를 출원하고 꿀박스도 구상을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작년엔 하우스 생활을 마감하고 바로 직선으로 500미터 떨어진곳에 산밑에 있는집을 얻게 되었는데 살던사람이 고물상을하는 사람이었는데 얼마나 많은물건과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있고 풀은 사람한키씩 자라있어서 암담했지만 그래도 하우스에 집을드리고 있는것보단 낳았고 우선 텃밭이 큰게있었고 또 벌도 놓을수가 있어서 계약을 했지만 집안과 밖을보면 먼저사람은 어떻게 살았는지 이해가 안갔거든요.


젊은부부와 애들둘이 살았었는데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주인한테 연락해서 치워달라 했는데 치워주지를 않아서 하는수없이 집사람과 작은구르마로 15톤차의 두대 물량을 한곳으로 모아놓고 집안에 벽지며 못쓰는 물건들을 밖으로 내가고했는데 무려 보름동안을 매일조금씩 나눠서 치웠답니다. 이젠 모아놓았으니 주인한테 알아서하라고 전화했더니 일주일후에 무책임하게도 먼저살던 사람이 차를 가지고와서 이틀동안 다 쳐가더라고요.

그래도 사람이 양심의 가책은 있어야지 세상을 어떻게 사는지 한심까지 하더군요. 나중에 알은 얘기지만 다른곳에서도 그렇게 몇군데를 해놓고다녀서 쫒겨났다고 하는데 처음엔 사람들이 불쌍해서 많이 도와주었는데 이곳에서도 그렇게한 이유로 다른곳으로 쫒겨간 상태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절대 은공을 져버리면 않되는것 같습니다.

풀은 큰형님과 작은형님이 깎아주시고 집안엔 집사람이 황토로 전부 칠했습니다. 먼저있던 나무보일러도 뜯고 새로 연탄보일러와 기름보일러 겸용을 설치하였고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고치고 하수관이 전부 막혀있어서 이틀동안 제가 땅을파서 하수관을 다시묻고 모든청소를 끝내고 지금 사는곳으로 이사를왔답니다. 이곳에 와서만 결론엔 4번이나 이사다닌셈 이거든요.

고생도 이렇게 많이 해본것은 뭐라말로 표현할수가 없답니다. 이주해서 오신 형님내외분한테 신세를 많이져서 돈으로는 드릴수없고 받지도 않지만요. 그래서 벌통으로 드려서 지금은 벌을 잘키우고 있고 작은형님도 고생을 많이해서 얼마의 돈과 벌통 열댓통을 드려서 형님도 지금은 벌도키우고요. 큰형님댁은 부자여서 꿀과 봉산물을 떨어지지않게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하여 또다시 겨울이가고 2007년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정말 쉴새없이 너무나 바쁜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황토벌꿀 박스도안이 끝나고 박스를 주문했지요. 박스값만 해도 수백만원이 들어간대다 발명특허가 특허청에 2개가 등록되었고 또 상표등록1개가 등록되고 디자인은 출원상태인데 이것도 수백만원이 들어갔는데 특허한번 낼려면 출원할때 내고 등록되서 또내고 10년치의 세금까지 내니 특허 한가지내는데 무려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천해의 자연환경을 가지고고있는 파주비무장지대안의 민통선에서 발명특허인 황토벌통과 프로폴리스벌통으로 황토지장수와 백탄숯을 이용하여 올해도 벌꿀을 생산하여 판매중이며 프로폴리스도 인기가 아주 좋답니다.경기도청과 파주시,농촌진흥청에 주목이되어 지금은 경기도청에서 판매를 해주고 파주시에서도 판매를해주고 농촌진흥청에서 박사님이 해마다 꿀검사도 해주신답니다.

이젠 제가 부탁이아닌 박사님들이 찾아오셔서 서로 의견도 나누어주시고 있고 이번엔 꿀을 검사해주시는 박사님이 내년3월부턴 발명특허를낸 황토벌통으로 실험에 들어가십니다. 박사님이 연구하실려는 이유는 황토에서 나오는 좋은성분으로 벌들의 질병을 치유하는 이유와 황토벌통에서 생산된꿀이 친환경꿀이라고 박사님이 인정을 해주셨기에 박사님도 연구목적으로 두셨고 TV에서 방영된 벌이 사라지다에서 요즘엔 벌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없어지기에 벌들이 황토벌통을 좋아하므로 더더욱 관심을 두신답니다.

올해는 복도많아서 황토월간지에 황토인으로 선정되었고 얼마전에 또 시에서 주부리포터가 프로폴리스 취재도 해갔답니다. 또 국유지의 땅을 집사람과 둘이서 삽과 곡괭이로 일궈서 양봉장도 새로 만들었답니다. 양봉하시는 분들이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시면 봄에 벌들을 키울수가 없는곳이라 하시거든요.

벌은 봄에 따뜻한 양지에서 키워야하는데 제땅이 아니기에 산속에서 키우다보니 어려운점이 많았는데 내년부터는 국유지땅을 개척한곳에서 벌을키우기에 그런걱정을 하지않아도 될것같습니다. 원래 빚이 거의 1억정도 되었는데 이젠 거의다갚고 이천만원 안되게 남았답니다. 원래 다 갚을수 있었는데 특허내는것과 박스를 만드는데 돈이많이 들어가서 다 못갚았지 그렇지 않으면 다갚고도 남았답니다.

지금도 컴을 너무몰라 글만 칠줄알지 다른것은 모르거든요. 이젠 많은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인생관도 배우기위해 컴을 너무모르지만 블로거를 만들어 대화하는 재미에 푹빠져 있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오는동안에 제일로 크게 느낄수 있었던것은 농사를 많이 짖는다고 또 벌을 많이키운다고 소득이 더많은것도 아니고 항상 내가할수있는 한도를 잘 설정해 놓은다음 올해는 풍년이지만 내년엔 장담을 할수없기에 농사나 벌농사를 많이하시는 분들은 그만큼 손해가 많이 날것이고 벌때는 많이 벌겠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기에 적게해서도 알멩이만 많이남게 농사를 진다면 머지않아 성공하게 될것입니다.

적게 농사를 지워도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남들과 차별화된 상품을만들고 개발해서 상품을 판매하시면 그상품이 좋다면 소비자분들이 꼭 찾으실겁니다. 말로만할것이 아니라 꼭 실천을 해야하고 처음에 찾아오시는분은 적겠지만 날이가면 갈수록 찾는분들이 늘어날것입니다. 끈기를 가지시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나중엔 물건이 없어서 못팔수도 있으니까요.

고객과의 약속이기에 변함이 없어야한다는 사실 꼭 명심하세요. 그동안 보잘것없는 제글을 읽어주신 모든님께 감사를드리며 교통사고를 두번당해서 아픈허리를 빼고도 장애4급인 몸으로 이렇게까지 고생을해서 일어났는데 모든님들은 저보다 더 낳으시기에 더 잘할수 있으시라 믿습니다. 얼마남지않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엔 좋은일들만 많이 있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돈많이 벌으셔서 꼭 부자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모든님들 홧팅입니다.

*귀농이야기 6편까지는 2008년 5월 KBS6시내고향 귀촌이야기에 나온 내용입니다.
작년엔 방송에만 3번 나오고 각종 잡지와 신문 인터넷뉴스 2009년 1월 전원속의 내집에 게제되었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걸작품
    '09.2.1 7:57 AM

    수고하셨습니다.
    개척자의 길을 걸으신 수고가 눈에 잡히는 듯 합니다.
    모쪼록 수고의 땀이 아름답게 열매맺어 그 뒤를 따르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귀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음으로 후원합니다.

  • 2. 황토꿀벌농장
    '09.2.1 9:53 AM

    말씀 넘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해서 많은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3. 소윤맘
    '09.2.1 2:20 PM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4. 꼬끼오
    '09.2.1 11:39 PM

    황토 꿀벌 농장님. 언젠가 소비자 고발에서 벌들에게 인위적으로 설탕을 너무 많이 먹여 꿀을 내게 한다는 방송이 있어서 저는 꿀을 먹느니 유기농 설탕이 낫겠다 하고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 사실 무리한 수를 두지 않고 자연 친화적으로 한다면 꿀이 훨씬 좋겠지만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부담스럽게 높지 않은 가격에 질 좋은 식품을 꾸준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게 되거든요.

  • 5. 산이야기
    '09.2.2 4:31 PM

    그동안에 귀농이야기 잘보았습니다.
    저도 시골 아니 산골이라고 해야겠네여~
    6년전에 귀촌하여 열심이 꾸려나가고 있답니다.
    분명한것은 어디서든 열심이 진솔하게 살다보면 언젠가 좋은 결실이 온다는겁니다.

  • 6. 준욱맘
    '11.9.2 6:02 AM

    2009년에 작성하신글을 제가 열심히 읽엇네요. 제가 귀농에관심이 많아서요. 행복하시다니 좋은 결말이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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