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청정원 딸기쨈(제조:복음자리) 속 애벌레 자살인가? 타살인가?! - 최종결과

| 조회수 : 3,625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8-10-15 09:36:54

2008년 9월 3일 사건 발생 - 2008년 10월 6일 종결된 <청정원 딸기쨈 속 애벌레 출몰 사건>.
내가 직접 경험한 한달 동안의 사건 기록을 드디어 이곳에 개인적인 견해가 아닌
사실 그대로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 사건 발생 : 2008년 9월 3일 낮 12시경
■ 사건 내용 : 청정원 딸기쨈(제조:복음자리) 첫 오픈 후 2cm정도의 살아있는 애벌레 발견.
■ 사진 5컷 찍어둠 (아래 사진 참고)




■ 식품의약품안전청 http://www.kfda.go.kr/ 부정부패,부조리에 신고 (작성내용 아래 화면캡쳐 참고)


■ 82cook 게시판에 글 작성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etc&page=1&sn1=&divpage=7&sn=on&ss=on&sc=on&keyword=에코&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0208)

■ 제조사인 복음자리 논산에 딸기쨈 오픈 시 애벌레 발생했다고 전화로 알림.

■ 9월 3일 오후 3시 : 복음자리 안양영업소에서 전화가 왔으며, 집으로 방문함.
    아래 사진과 같은 ppt 파일을 설명하는 중 중단요청함.
    딸기쨈 수거를 원했으나 거절.



■ 9월 3일 오후 4시 : 판매사 청정원 고객상담실에서 전화, 방문을 원했으나 거절.
■ 9월 4일 오전 10시 30분 : 식약청 식품관리과에서 통화.
                                     단팥빵 지렁이 사건이후 유사한 사건은 의심한다고 함
                                     구로구청에서 수거 할것이니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음
■ 9월 4일(목), 9월 5일(금)..... 구로구청에서는 아무 연락없음
■ 9월 5일(금)  밤 10시 16분 : 식약청 홈피에 올린 글의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 받음(아래 화면 캡쳐)


------ 이 상태로 주말 넘김 -----

■ 9월 8일 월요일 : 식약청이 답변을 받은 후 구로구청에서는 여전히 연락도 없어
                          한국YMCA전국연맹 <위생부조리  / 부정․불량식품 신고> 담당자에게 
                          상황 설명을 하며 사진 첨부하여 메일을 보냄.
■ 9월 9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 식약청 담당자 전화-사건이 종결된 것이 아니라 함
■ 잠시 후... 구로구청 보건위생과와 통화(내용 생략...)
■ 9월9일 12시 30분 : 구로구청 보건위생과 담당자, 집 방문하여 딸기쨈 수거해 감 (수거증 사진)
    딸기쨈 뚜껑을 오픈하며 함께 애벌레를 관찰함. - 아직 살아있음(동영상 참고)









■ 82cook에 중간 상황 보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ood&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에코&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10)

■ 9월 17일 : 구로구청에서 발송한 첫번째 공문 받음.(아래 사진 내용 참고)



■ 9월 26일 : 구로구청으로 부터 두번째 공문 받음(아래 사진 내용 참고)


■ 10월 6일 :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최종 공문을 받음

상세내용 아래 사진 3컷.




■ 사건 처리 총 소요 기간 : 9월 3일 부터 10월 6일까지 총 33일.
■ 사건 결과 요점 : 1. 대전지방식약청에 도착한 애벌레 죽어있음.
                          2. 세스코에 의뢰해 복음자리 공장 시찰했으나 전혀 문제 없음
                          3. 유통이나 보관중 유입 되었을 것으로 추정함
                          4. 유리병과 뚜껑사이의 유격으로 진공이 풀리면서 압력에 의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추정
                          5. 복음자리는 수축필름 포장 시설을 추가 개선토록 하였음.


-----------------------------------------------------------------------

이상, 한달 넘게 엄청 스트레스 받았던 '딸기쨈 속 애벌레'를 발견하고
식약청에 신고하여 진행된 처리 과정입니다.
제가 요구한 것은,
1. 이 애벌레가 어떤 곤충의 유충인지 알았으면 좋겠다.
2. 진공상태에서 벌레가 살 수 있는지도 의아스럽지만,
진공이 아닌 상태라 해도 문제가 있으므로
저온숙성에서 살아 남는 유충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
3. 진공포장이 비닐로 한번 더 안씌워 있고 종이띠만 있더라.
개선을 요구해 달라.

이번 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느낀점은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때
소비자는 어디에 하소연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혹, 저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 났을때는 개인_혼자의 힘으로 하려 하지 말고
아래 단체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던 내용인데 복사해서 올려볼께요.


**********
서울시와 소비자단체가 공동으로 식품의 안전성 강화 및 위생분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위생부조리 및 부정․불량식품을 신고할 수 있는 사이버신고 창구를
10개의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사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ꏚ 운영 일시 : 2008. 8. 20(수) 부터
ꏚ 운영 단체 : 소비자단체
  ❍ 시스템 및 DB 통합관리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 신고창구 운영 : 10개 소비자단체
①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www.consumer.or.kr),  
② 녹색소비자연대(www.gcn.or.kr)
③서울YWCA(www.seoulywca.or.kr)            
④대한주부클럽연합회(www.jubuclub.or.kr)
⑤소비자시민모임(www.cacpk.org)        
⑥전국주부교실중앙회(www.nchc.or.kr)
⑦한국소비생활연구원한국(www.sobo112.or.kr)  
⑧한국소비자교육원 (www.consuedu.com)
⑨한국소비자연맹(www.cuk.or.kr)        
⑩ YMCA전국연맹(www.ymcakorea.org)
    - 창구명칭 :  위생부조리  / 부정․불량식품 신고

    - 신 고 자 : 단체회원 및 일반시민
    - 신고방법 : 신고자가 단체홈페이지 접속하여 메인화면의 신고창구 베너를 클릭 후 위생부조리
                       및 부정․불량식품을 선택하여 해당신고서 작성 등록
※ 소비자단체 홈페이지 메인화면 신고창구 베너
**********

긴 글_한 달동안의 딸기쨈 사건 함께 나누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복음자리나 청정원과 싸우려 하는 것이 아니고
유야무야 넘어갈수 있는 사건치고는 너무 황당한 경험을 했기에
나름 대처를 했는데 침착하지 못한 대응이 아니었나 반성해보며
우리들 식탁에 오를 올바른 식품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코
    '08.10.15 9:44 AM

    <뭘사다먹지?>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가...?! 잠시 고민했습니다.
    딸기쨈 관련글이 첫글은 이곳 게시판, 두번째 글은 뭘사다먹지에 들어있거든요....^^

    댓글이니 이제 사견 써도 되지요?(본글에도 간간히 있지만요..)

    지난주 월요일 최종결과 공문을 받고 너무 어이없어 하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82쿡 가족들에게 어서 알려야 했는데, 이제라도 모든 과정을 총.정.리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결과야..... 뭐.... 쪼끔 예상했던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가 막혔는데요,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구나..... 하며 공부했습니다.

    아, 하나 빠진 것이 있네요. 지금 생각났어요~ 이런...!!
    쨈 값- 5,200원 환불 받았습니다. 청정원 이름으로 통장에 넣어주네요.

    복음자리에서 수축필름 시설을 언제 갖추게 될지 모르겠지만 포장이 좋아질때까지
    끝까지 기다리렵니다.ㅎㅎㅎ
    (이젠 이렇게 허무한 웃음으로 날립니다......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요.)

  • 2. 클라우디아
    '08.10.15 10:09 AM

    저 복음자리 쩀 너무 좋아하는데... 놀랍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애벌레라.... 무섭고 끔찍해요. 그리고 도저히 밝힐수없는 밝혀내지 못하는 애벌레의 죽음.
    세상에 묻혀져가는 일들이 너무 많네요. 유명 식품회사도 이러니...

  • 3. 어머나
    '08.10.15 11:36 AM

    유리병과 뚜껑사이의 유격으로 진공이 풀리면서 압력에 의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추정

    이 말이 제일 웃깁니다.... 저는

  • 4. 최고엄마
    '08.10.15 12:54 PM

    요즘 식품관련 문제가 심각하죠

  • 5. 백하비
    '08.10.15 1:47 PM

    결론은 자의가 아니고 타의란 말같네요.
    자신들은 문제가 없다~유통과정이던 제조과정이던
    상표와 회사를 보고 구입을 하는 소비자에게 이런식은 정말 웃기네요.
    그동안 맘고생 많이하셨네요.
    다 잊어버리시고 이제부터는 번거로우시더라도 직접 제조해서 먹자구요^^

  • 6. 안개바다
    '08.10.15 3:17 PM

    냉장고에 들어있는 먹다남은 쨈보며 늘 궁금했는데....결과는 ..역시나...군요
    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7. nayona
    '08.10.15 4:20 PM

    잠원 동아나 반포동 대우 프루지오 알아보세요~~

  • 8. 시간여행
    '08.10.16 10:45 PM

    고생많으셨네요....토닥토닥

  • 9. 에코
    '08.10.16 11:15 PM

    너무너무... 아주 많이 스트레스 받았어요.
    이곳에서는 내편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동영상이 대상-청정원으로 [권리침해]로 신고접수가 된 상태에요.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서 삽입한 동영상이 다음TV팟에 올라가
    어제(10월15일) 18위^^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게 되었더군요.
    그리고 영상 아래 댓글이 달렸는데 100% 모두 '조작'이라고 했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지 않고 동영상만 봤기 때문에 그럴꺼야....'
    '누군들 처음엔 그리 생각하겠지,
    하지만 자신이 아이가 먹는 새우깡에 생쥐머리가 나왔더래도 조작이라 했을까?'
    '이미 끝난 일인데 뭐.....' 하고 있었는데,

    몇시간전 [권리침해]로 신고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고 나니....
    앞으로 또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너무너무 힘들고 신경쓰였는데,
    기업과의 싸움에 자신이 없고 포기하자니 나는 바보가 되는 것 같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주말까지만 고민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7246 파워콤 20만원지원 4 크로우즈 2008.10.15 1,107 5
27245 쨈용 포도 살수있을까요? 2 뭐든 해먹고 싶어요.. 2008.10.15 1,363 61
27244 택배사는 왜? 3 경기조타 2008.10.15 1,526 56
27243 예쁜라벨 다운받을수있는곳 좀 알려주세요~ 3 hawkjin 2008.10.15 2,049 81
27242 긴급!!!사람을찿습니다 도와주세요 가을 2008.10.15 2,121 75
27241 청정원 딸기쨈(제조:복음자리) 속 애벌레 자살인가? 타살인가?!.. 9 에코 2008.10.15 3,625 44
27240 엄마 환갑이 11월인데 주말코스로 여행가기 좋은 곳 추천 바래요.. 파란물고기 2008.10.14 1,454 42
27239 정치개입 분노한 역사학자들 특강 "할 말 하겠다" 2 기운찬 2008.10.14 1,040 14
27238 diy공방.어디가 좋은가요? 5 한나 2008.10.14 1,522 53
27237 실버(노인)동호회 2 실비네 2008.10.14 1,520 18
27236 ♣♣82의 촛불기금을 젠틀맨님께 송금했습니다.♣♣ 16 phua 2008.10.14 1,399 65
27235 영어 어학연수 정보알고싶습니다. 8 오뚝이 2008.10.14 1,656 44
27234 아이들잘때 좋은 클래식 추천좀 5 블루닷 2008.10.14 1,991 70
27233 별빛샤워 갑니다~ 3 **별이엄마 2008.10.14 2,077 128
27232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1 개미 2008.10.14 1,079 7
27231 사과 이름은 왜 다 일본이름인가요?? 4 냥~냥~=^.^= 2008.10.14 3,180 116
27230 랩규 배꼽빠지는 흑인 영어 2 리얼냥이 2008.10.13 1,373 21
27229 프라이팬 판매금액 일부를 젠틀맨님 치료비로 송금했습니다. 2 으쌰으쌰 2008.10.13 871 11
27228 대구에 제과제빵 배울만한곳 1 젤소미나 2008.10.13 1,042 10
27227 강원도 횡성 한우축제 놀러오세요 1 농부의 딸 2008.10.13 2,244 11
27226 이웃집 아저씨 소식 2 연풍사과 2008.10.13 2,629 22
27225 [오랜만에훈훈한글]일본을 울린 조혜련의 슬픈 아버지 이야기 3 마더독 2008.10.13 3,365 69
27224 (장터링크)기륭노조와 이길준 의경을 지지한 회원분들이 기증하신 .. 8 으쌰으쌰 2008.10.12 1,437 31
27223 어떻게 사는 게..... 미래인 2008.10.12 1,052 4
27222 "디자인벤처스"가구 아울렛아시는분~~~~~~~~~~~~?? 2 hawkjin 2008.10.12 8,966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