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예보가 있었다고 해서 다 비가 오는건 ,
물론
아니지만 ,
하늘은 잔뜩 째푸린 얼굴빛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다. 이런 날씨를...
사흘굶은 시어머니 상이라고....
하루종일 들고다닌 우산이
슬~슬 화가나기 시작할무렵~
하늘에서
큐!!!
싸인이 떨어졌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거였다.
가방속에서 무게만 느껴질땐 거추장스럽던것이 비가 내리자
제 소임을 확실히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버스정류장에선
부딪치는 우산도 걸리적 거리긴 했지만.....
아니 !!!!
오늘 강남일보에 강남역에서
영화촬영 있다고 했나 싶은게 ....
순간 놀랐다.
그 영화에 엑스트라로 나오기라도 하면
비싼 얼굴 팔릴까봐 신경이 쓰이는거다.
큐 !!
싸인과 동시에 터져버린
쏟아지는 빗줄기와
때마침 바뀌어버린 신호등의 절묘함에
따로 돈주고 엑스트라를 동원할 필요는 없었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을정도로 사람으로 디딜틈이 없었으니까...
요새는 아이낳으면 돈을 준다던데....
정말 애덜은 한집 건너 하나씩 낳아도 될성 싶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먼저 등장해 있었다.
성격은 좋은가 보다.
엑스트라보다 먼저 등장해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니...
버스 정류장:
얼굴엔 함박웃음을 머금고...
대화를 나누며...
입술을 음미하며...
눈동자는 주위를 훓고 있었다...
서로의 얼굴을 짜집기를 하고 있는거다.
입술의 위치가 잘못되었나 확인에 확인!!!
확인사살을 거듭한 끝에....
그들은 거의 하나의 그림이 되어가고 있었다.
누가 ?
그들에게?
그래도 된다고......가르쳐 주었는지....
또 한곳 지하철안:
하나의 그림인양 합채를 하고 있는 연인들에게 어르신이
한 말씀을 하신다.
니들끼리 조용한데로 가라고.....
여러사람 오가는곳에서 무슨짓이냐고....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지성인의 모습은 아니었다.
젊은이들은 그럴꺼다.
내마음을 자유롭게 표출하는데 왠 신경들이냐고...
보는 사람이 잘못된건지, 보여주는 사람이 잘못된건지는
어느 판사님한테 가서 물어보아야 하나?
증~말 @%#^)&$%^$!@*
요새 애들말로 짜증 지대로다.
요새는 그렇게 해야만 사랑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것인지 묻고싶다.
예전엔 그러지 않아도
손만 잡아도 서로의 사랑에 가슴벅차 오르곤 했는데....
집에가서 집에있는 딸래미한테 한 잔소리 했다.
니들은 그러지 마라!!!!
눈쌀 찌푸리게 하는 그런짓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고상한 사람(?)만 하는 짓이란다.
딸래미들은 이런 엄마때문에 골치나 안아픈지 모르겠다.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지성인이 해서는 안되는일!!!
**별이엄마 |
조회수 : 1,588 |
추천수 : 103
작성일 : 2008-09-23 00: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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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oegzzang
'08.9.23 2:59 AM헉~스 저도 그 장면보고 놀라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둘이 그때 배가 고파서 더 예민했던것 같구만요.
아~ 우리 젊은날에는 남산에서 우산가리고 뽀뽀하던 일도
신문계시판을 장식했건만.....^^; 세월많이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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