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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력의 적신호~ 아들 생일도 잊자뿌리고....ㅠㅠ

| 조회수 : 2,395 | 추천수 : 122
작성일 : 2008-09-05 06:34:17
제가 다른 것 몰라도
누구 누구 생일에 제사,
심지어 나랑 상관도 없는 사람들의 결혼기념일까정
날짜가 스쳐 옴과 동시에 저절로 기억을 해내는 희귀종(?)인 데....
글쎄 엊그제 생일인 작은 아들넘 생일을
24년만에 난생 처음으로 잊었습니다....ㅠㅠ

생일 2~3일 전까지 기억하고 있었는 데
아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제 친구들 모임에서
수다를 떨다가 그 얘기 내용중에 생일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그만 아차...차...싶었네요~~휴우...

그래서 부리나케 남편에게 전화하고
학교 공부중인 작은 아들에게 미안하단 문자넣고...
급작히 저녁약속을 아들이 먹고 싶다는 고깃집에서
만나 가족들과 뒤늦은 축하(?)의 시간을 갖었는 데
남편은 뭐 잊을 수도 있지...하더만.....

이번 작은 아들 생일은 군제대하고 첨 집에서 맞는 생일이었고
또 지난 달 엄마 생일이라고 평소 부엌일도 잘 안하고
말도 없는 아들넘이 인터넷 뒤져서 하얀 쌀밥과
미역국을 한 솥(?) 끊여 주어..비록 미역 헹구느라
싱크대 개수대를 미역건데기로 막어 놓긴 했지만서두....
내게 큰 감동을 준 일도 얼마 되지 않았는 데
정말 아들이래도 면목이 없더만요~~~ㅠㅠ

그래서 제가
"이 녀석아....네 생일을 엄마가 잊은 듯 하면 얘기좀 하지?"하고
곱게 눈을 흘겼더만....아들이 싱긋 웃으며 하는 말...
"그날 엄마가 더 웃겼어요...."
학교 갈 시간 빠듯이 일어 나셔서 제게...

"아무개야...
오늘 엄마가 좀 늦게 일어 났는 데...북어국 끊여 줄까?"
그러더라네요~~~@@ㅎㅎㅎ
결국 시간이 너무 빠듯하여 식빵구어 쨈발라 준 기억이^^ㅜㅡ

암튼 이제는 제 기억력에도 적신호가 켜졌으니...
아무래도 조만간 시간을 내서 핸펀에 스케쥴 정리를
해야 될 것만 같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리
    '08.9.5 7:25 AM

    어머.. 그래도 아드님 넘 멋지신걸요.. ^^ 서운해 하는게 아니라 싱긋 웃으면서 넘기기까지.. ^^

  • 2. 윤주
    '08.9.5 8:18 AM

    어쩌나요~
    나도 신랑 생일날 오전에사 생각이 난적이 있어서 부랴부랴 떡쌀 담궈 저녁에 미역국 올리고
    한상 차려냈더니....내 생일 잊어버렸지 그러는 거예요....ㅎㅎㅎㅎ 부끄러워서....
    그것도 결혼한지 5년도 안됐었던것 기억이....^^

  • 3. spoon
    '08.9.6 8:52 AM

    안나돌리님..
    적자생존!! 입니다..

    적어야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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