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가 했더니... 엊그저께 비바람이 거셀 때 나무 위의 둥지가 떨어져버린 모양이었습니다.
아님... 원래 거기다가 어미가 둥지를 튼 걸까요?

헉;;; 새끼 비둘기가 두마리 ㅠㅠ
누구나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 훤한 자리에 노출된 터라 보기 아찔했습니다. 저러다 고양이가 물어가면 어쩌나 걱정도 됐구요.
근데 가만히 지켜보니 비둘기 한마리가 날아와 근처 나무에서 나무로 옮겨 다니며 울길래 어미인가보다... 하고 얼른 자리를 비켰습니다.
어미만 둥지를 버리지 않았다면 저 새끼들도 무사히 생존해 나갈 수 있겠죠..?
다행히 오후에 보니까 1층 사시는 할아버지께서 종종 나와 주변을 살펴 주시더군요.
물도 떠서 옆에 놔두시고요...
무사하게 새끼들이 잘 커야 할텐데 ㅡㅡ;;;
뭔가를... 조치를 취해줘야 하는 건지 아님 그냥 놔두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주변 어르신들 얘기를 들어보면 달리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으니 그냥 두고 보는 수밖에 없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