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버지의 유산

| 조회수 : 2,454 | 추천수 : 80
작성일 : 2008-08-07 20:59:31
어제 우리아이들 앉혀놓고 내가 한말이다
모은 재산이 없으니 물려줄건없고
이 도메인 주소라도 물려준다
http://www.koreasea.kr/ 대한민국바다  한국바다 조선바다
http://www.wesea.kr/ 우리바다 대한민국사람 모두의바다
com 과 net 는 내가 미쳐 생각못하고 몰라서 늦어서 선점하지를 못했지만
kr이라도 내가 지키게됐고 이걸 너희들한테 물려준다 고말했다
미국 부시대통령이 방한했는 8월5일과 6일날 촛불시위가 서울에 있는날 나는 이 도메인을 샀다
남의 나라사람에게 우리바다를 뺏기기 싫어서였다
못배운 어부가 할수있는일은 이것밖에없다
내가 죽더라도 이도메인을 지키다가 국가에서 혹시 필요할때는 넘겨주라고 말했다
우리바다는 동해 남해 서해 3면이 바다이다
우리는 중국이나 일본과 바다자원때문에 항상 분쟁이 끓이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영어를모른다
이도메인으로 혹시 외국인이 찿아올지모른다
나도 도메인주소따라  영어로 빡빡한 외국사이트에 접속되기도 했기때문이다

오늘은 내하고 같이 20여년을 같이 조업하면서 웃고 싸우고했던 배들이
감척되어 배를 부술려고 후포로 아침에 출항하여 내려갔다
나이가 65-75세가되는 어부들이다
동해바다 독도와 대화퇴 대마도 쏘련바다
그리고 남해 서해 원양선으로 오대양을 누비던 노령의 어부들이다
왠지 섭섭하고 허전하다
나는 동영상도찍어두고 사진도 많이찍어두었다
이제 남은 목선들도 모두 노령이다
바다에서 급세터져셨을때 배질을 우악시리 하다간 물귀신을 입문하게된다
나는 옆지기한테도 수년전부터 이렇게 말해두고있다
만약에 파도에 배가 침몰되어 내가죽더라도 시체를 찿을려고 하지 말라고
나는 바다가좋아 바다를 택했다
그러기에 수장이란것이 있으면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 내가 먼져죽으면 화장하여서 바닷물에 뿌려달라고  수차례 유언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배운것이 없어 기술배우고 일할때
기계분야만 공고생 공대생 그리고 일본기계서적을 사서 외우디시피했다
요즘은 우리나라책도 억수로 수준높다
공업수학에서 막혀서 좌절을 느낄때
내자식은 공부를 제대로 시켜야지했는데
시대차이인지 내맘에들게 공부를하지 않는다
요즘처름 모든물자가 풍족하니 아이들은 필요를 못느끼는가본다

몇달전에 어부현종을 검색해보다 성공한 홈페이지라고 내홈주소가 있는걸봤다
남들은 모른다
남들은 내가 하는것처름하면 다리가 발발떨려서 못한다
내홈 흉내내다 문닫은 홈피도본다
남들은 몸편하게 일꾼시켜서 컴책상에 앉아서 장사하지만
우리는 몸으로 정신없이 일하며 때운다
그리고 가격도 때로는 손해보고도 약속을 지키기위해 보냈버린다  
이것 1마리보내면 얼마가 남아야한다는것이 없다
남들은 이것을 못한다
우리를 흉내내서
이렇게 했다간 부부지간 얼굴에 밭고랑10개가 없어지질 않을것이다
나는 문어를 하루 안잡고 놀았다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앞으로 이도메인을 아이들이 지켜줄지 걱정이다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코
    '08.8.7 9:07 PM

    도메인을 유산으로 물려주시는 아버지....의 진정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특히 .kr 도메인이라서 더욱 좋네요.
    사진속의 저 배들을 부숴버리는 건가요?
    마음이 또 아파오네요........

  • 2. 세스영
    '08.8.8 12:31 AM

    거인이십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자손들이 님의 뜻을 깨닫고 지켜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꾸벅~

  • 3. o'keeffe
    '08.8.8 1:59 PM - 삭제된댓글

    아, 정말 아름다운 유산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삶을, 원하는 방식으로 살다가, 그 일을 하는 도중에 죽을 수 있다는 건
    천복, 하늘의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제가 하는 일을 끝까지 하다가 죽는 게 소원이랍니다.

  • 4. Trisha
    '08.8.8 6:33 PM

    어부현종님은 멋째이...(멋쟁이)

    무조건 건강하세요...간절히 빕니다....

  • 5. 노란새
    '08.8.8 6:35 PM

    어부현종님을 흉내내서 하신분들이 망하신 원인은 저도 알겠네요.
    어부현종님께 주문해놓고 기다리다 받았는데 돈달라는 메일 기다리다가 잊어먹고 한참후에 연락을 드렸더니 잊고계시더라구요 ㅎㅎㅎ
    그걸 하루 문어 안잡았다 셈하시는군요
    두분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6621 아버지의 유산 4 어부현종 2008.08.07 2,454 80
26620 부엌에 TV를 달고 싶은데요 1 valentine 2008.08.07 1,418 59
26619 스쿠터를 사서 타려고 하는데요. 6 도그 2008.08.07 980 11
26618 다들 휴가 어디로 가세여?? 2 쿠쿠 2008.08.07 829 13
26617 티비구입할려는데 4 벤자민 2008.08.07 1,204 43
26616 82회원님중 촞불집회 다녀오신분들중 캐리비안VIP무.. 3 새로운세상 2008.08.07 1,761 46
26615 함께 비 맞으실 분을 찾습니다. 우산 씌워주실 분도요... 16 풀빵 2008.08.07 2,590 51
26614 자동차보험 어디가 저렴한가요? 10 똑순이엄마 2008.08.07 1,741 40
26613 컴터 잘 하시는분.. 5 sm1000 2008.08.07 1,444 91
26612 예전에 82에서 나물 판매하신분.. 3 라비올라~ 2008.08.07 998 20
26611 8/7 조선/동아일보 경기북부지역 전단광고 2 화운 2008.08.07 1,596 29
26610 여행갈때 설레임과 함께 챙겨야 할 것??? 1 해피아름드리 2008.08.06 3,491 71
26609 사진을 한번에 여러장을 올릴려면 어떻게... 1 장은진 2008.08.07 953 52
26608 연행되신 아기천사맘님 관련,,, 우리마음 2008.08.07 1,409 61
26607 독특한 네이밍 속엔 기특한 숨은 뜻이 있었다 행복찾아 2008.08.07 1,121 13
26606 불쌍한 이명박 각하!! 17 산.들.바람 2008.08.06 2,386 31
26605 답답한마음에 올립니다 4 은이 2008.08.06 1,220 26
26604 색깔이 변한 흰옷. 4 변씨부인 2008.08.06 2,022 18
26603 가혹한 시대에 태어난 프로그램의 가혹한 운명 1 餘心 2008.08.06 1,066 29
26602 중학생일본배낭여행시 궁금한점들. 9 hazel 2008.08.06 2,182 55
26601 무좀약 (연고) 좋은 제품 아시는 분.. 8 울이 2008.08.06 2,542 22
26600 오늘도 숙제를 지치지 마세요 3 바위 2008.08.06 1,411 28
26599 [진중권] 설거지도 못하는 사기꾼 요리사 10 조작일보폐간 2008.08.06 1,971 30
26598 청나라시대 人名 발음 도와주세요. 2 일지 2008.08.05 912 12
26597 방학때 유익한 캠프 용인어부 2008.08.05 1,076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