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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 조회수 : 1,317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8-07-31 02:31:47
제게 7월은 아픈 두딸때문에 참 정신없이 지낸 한달이었습니다
7월초
오후에 큰애 어린이집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드라구요
다은이가 미열이 있어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내리지 않으니
오셔서 병원에 데려가보시라는
선생님 전화 받고 작은애 데리고 택시타고서 부랴부랴 어린이집에 도착하니
선생님 등에 업힌 큰애가 축 늘어져 엄마를 보더니 울음을 터드리드라구요
소아과에 갔더니
편도가 심하게 부었대요 열도 39도 까지 오르구요
물도 삼키기 힘들어 하는 딸을 옆에서 지켜보는 제마음은 너무 아렸습니다
18개월에 동생보면서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그달부터 열감기로 경기를하더니
지금까지 한달에 1~2번은 꼭 열감기로 아프거든요
한번 아프면 사흘 밤낮으로 열이 오르 내리며 늘 엄마를 긴장하게 합니다
근데요
언니가 아프면 작은애도 꼭 따라 아프드라구요
그렇게 또 며칠을 아프고 고생해 좋아져서
엄마는 딸 먹일 죽을 쑤어 잃은 입맛을 찾아줬답니다
다행히 편식하지않고 뭐든지 잘 먹는 큰딸이라 밥도 잘 먹고 지냈답니다
그렇게 지내다
저번주 월요일(21일) 아침에
큰딸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혹시나 하는 맘에
체온계로 재보니 또 열이 38.4도인거예요
급한대로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준뒤
다시 소아과에 갔답니다
편도 부어서 아프고 나은지 열흘도 되지 않았는데요
이번엔 열도 너무 심하게 오르고 잘 가라 앉지 않아서
다음날 종합병원 소아과에 갔는데 폐렴이래요
입원수속 받고 작은애 마땅히 봐줄 사람이 없어 작은애 데리고그렇게 병원생활을 했답니다
하루에 4~5번 고열로 고생하는 딸을 보는 제맘을 엄마라면
다들 이해하실거예요
그래도 전 식사 거르지않고 꼬박고박 다 챙겨 먹었답니다
두딸을 챙겨야하니까요
큰애는 많이 좋아져서 어제 퇴원을  했는데 이번에도 작은애까지
감기로 아프네요
낮에는 작은애가 열이 좀 오르드라구요
가슴이 철렁했는데 다행히도 가라앉고 더이상 열이 오르지않네요
주변에선 다들 크는 동안은 그렇게 아프는거라는데
언제쯤이면 저도 한시름 놔도 될까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ai짱
    '08.7.31 11:55 AM

    아이가 둘이다 보니 한아이가 아프면 또 한녀석이 따라 아프고..
    어쩔수가 없더라구여..
    어린이집에서 다른아이에게 감기를 옮아 오기도 하고..

    그래도 꼬박꼬박 잘챙겨먹이시고,,또 잘먹는다니 다행이네여
    저희애는 아프면 먹질 안아서 어찌나 속상하던지..

    초등학교 드가더니 병치레가 덜하더라구여
    기운내세여

  • 2. 다은이네
    '08.8.2 6:39 AM

    miai짱님
    감사해요
    저도 주변에서 다들 크면 나아진다는 말로 위안삼아요
    작은딸 영은이가 다시 열이 오르네요
    정말이지
    요샌 정신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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