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퍼머넌트 노바라:라는 일본영화 보신 분 계신가요?...
처음 일본 영화 접한 게 제국의 아침인가?...
그때 20대 초 중반이었는데... 쇼킹했죠.
내용도 묘사도...
그러다 조금씩 일본영화에 침잠해갔는데...드는 생각은
얘네들은 참 일상을 섬세하고 의미있게 묘사하는 묘한 색감이 있구나...
멜로든 호러든 에로든...그 특유의 음울함과 절망적인 인간애...
심지어 귀신이 소재인 영화조차도 느슨느슨한 영상에 더해지는 요상한 잔향이 오래오래 ...
퍼머넌트 노바라두 한마디로 하면 죽은 애인을 잊지 못하는 정신 나간? 한 여인의
애잔한 세레나데...쯤인데...
아름답게 애처로워요.
마지막 ..여주인공이 친구에게 묻죠.
"내가 미쳤니?...
"아니..니가 미친거면 이 세상에 제 정신인 사람 없어..."
울었어요 ..이 대목...
날두 덥지만 영화를 본 맘은 기분좋게 더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