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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이런일도 있네요

| 조회수 : 2,651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8-06-07 00:21:42
제가 들은얘기와 제가 겪은 얘기입니다. 정말 충격을 받았는데요 다른분들은 아시는건지...저만 이제 알게된건지... 먹을것들이 하도 말이 많다보니 글을 올릴까 말까 정말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조용히? 아냐~ 나만 알고 있으면 안돼~~!! 하고 글을 쓰게 됐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아시는분이 지방에 있는 갈비집으로 식사초대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다른분들도 같이 몇분이 더 계셨나봐요  초대받아서 간곳이라서 어딘진 잘모르겠다고 하세요  화장실을 갈려고 물으니 주인이 식당주방을 통해서 가야된다고 해서 주방을 통해서 화장실을 가려고 주방을 들어갔는데 설렁탕도 끓이는 집인가봐요  아무래도 식당주방을 들어가게되면 여기저기 보게 되지요? (전 그러거든요 이집이 깨끗한 집인지...위생적인지... 만약에 더러우면 그냥 가든지 다시는 안오든지 합니다.)

그분도 그러셨는지...화장실로 나가려는 찰나에 설렁탕을 끓이는 큰 냄비앞에 주방아줌마가 서서 뭘 넣더랍니다. 쭉 붓더래요 그래서 그게 뭔데요? 뭘 넣는건가요?(뭘 붓는건지 순간 알겠더랍니다.) 하고 물으니 그 주방아줌마가 하는 말 " 퐁퐁이요~ 이걸 넣어야 설렁탕에 기름이 중화가 돼요 원래그래요 다른집도 그렇게 해요~"

뜨아~ 아무렇치도 않게 그러더랍니다. 그걸 봤으니 다른사람에겐 말도 못하고 물론 입맛이 떨어져서 못먹었겠지요 여러분도 알고 계셨어요? 전 어제 듣고 오늘까지 그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사실 집에서 사골을 끓이면 하루는 꼬빡 끓이고 하루를 식혀서 굳은기름을 제거하고 다시 끓인후에야 먹게되는데요

그동안에 설렁탕집에서 가끔이지만 먹고 싶을땐 직접 끓이는 집에서 사먹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생각은 했었어요 엄청 큰 솥에 끓일텐데 기름은 어떻게 제거를 하는지 어떻게 이렇게 기름도 없이 단백하게 하는지...TV를 보면 소위 맛집이라는 집에서 설렁탕을 24시간등등  푹~ 끓인다는 말이 자랑처럼 하는데요 그말을 들을때면 전 그렇게 푹 끓이면 기름을 안 없애도 되는줄 생각했었어요 아닌것 알면서도요...

외식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할때면 조미료 쓰는건 어쩔수 없다고 여기면서 사먹었구요 친구는 그래도 다시다쓰는집은 좀 나은거다 하면서 사먹는데요 근데 이건 아니잖아요? 제가 어딘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자기도 처음 보는광경이라서 생각이 안난답니다. 충격을 받았나봐요 그집도 문제지만 다른집들도 그렇게 한다는게 더 충격입니다

***

이말을 듣기 일주일전에 제가 직접 겪은일입니다.

지난주에 이모가 오셨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밖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엄마가 추어탕을 먹자고 해서 그래도 당진에서 잘한다는 집인 설악추어탕집으로 갔어요 실내도 깔끔하고 한식으로 실내디자인되어서 아주 괜찮더군요 12시좀 전인데 손님은 두명뿐이었어요 점심시간인데 토요일이라서 그런가? 손님이 없네 하면서 앉았는데요

추어탕을 즐기진 않지만 매운다진 고추와 마늘을 넣으니 먹을만 했어요 근데 이모는 이상하게 추어탕만 먹으면 속이 안좋다고 하시고 엄마는 이집은 괜찮을꺼라고 하면서 먹었는데요 제가 한 3분의1먹었나? 건데기를 먹는다고 한수저를 듬뿍 떴는데요 먹기전에 수저로 뜬 추어탕을 봤는데 거품이 있는거예요 보글거리는 거품이 아니고 물거품같은것이 약간 큰 사이즈로 있는게 눈에 띄어서 봤는데 거품 색깔이 무지개빛인거예요

그래서 이상해서 숟가락을 들고 자세히 봤는데요 꼭 비누방울 놀이할때 생기는 그 무지개색이었어요 어렸을때 하고는 초등학생이후로는 비누방울 놀이를 안해봤지만 분명히 찌게나 국을 끓일때 생기는 색깔의 거품은 아니었어요 다른사람을 보니 다른 잘먹고 있었구요  그래서 다시 수저의 음식을 제가 후후 불어봤어요 그랬더니

노랑 빨강 파랑...색깔이 싹싹 변하네요 다시 수저에 있는 음식을 그릇에 놓고 다른쪽의 국을 떠서 다시 봤더니 마찬가지였고 후후 불어보니 색깔이 변하네요 이렇게 색깔이 무지개 빛인 거품은 계면 활정제 성분 아닌가요? 엄마하고 이모는 잘드시길래 그대로 숟가락을 놓고 카운터로 갔어요

주인한테 물었죠 설겆이는 어떻게 하냐 주방세제로 하느냐 하니 주인아줌마 "아이고 뚝배기는 세제로 씻으면 안되요 절대로 안되요 우리는 뜨거운물로만 씻고 세척기에 넣어요" 아줌마가 오히려 깜짝 놀래서 그렇게 말을 하길래 아무래도 내가 잘못 아는건가보다 하고는 그냥 나왔는데요

어제 이말을 듣고는 아무래도 그집도 그러는것이 아닌가 싶은데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꼭 가르쳐주세요 입맛도 잃어서 밥도 먹기 싫고..만약에 다른분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다면 이글을 군청도 올리고 불만제로도 올리고 할려고 합니다.

제발 제가 잘못 알고 있다고 해주세요~~ 정말 울고 싶어요 이일을 듣고는 갑자기 식스센스영화가 생각이 났어요 영화중에 계모가 전처의 어린딸에게 약이라고 하면서 세제를 타서 먹이는 장면...결국은 시름시름 앓다가 그 딸이 죽었잖아요  안한다안한다 해도 가끔씩이라도 하게 되는 외식인데요 겁이 나서 어떻게 산답니까?

혹시 다른국을 끓을때도 거품 빛깔이 무지개색이 나는가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캔디
    '08.6.7 1:45 AM

    설마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저도 며칠전 삼겹살을먹으러갔는데
    무쇠처럼생긴 철판에구워먹다보니 김치와 어울려져 타더라구요.철판을
    갈아달라했더니 시스템이 그리안된다하면서 바로 먹을수있게해준다하더군요.
    스프레이통에서 무언가를 펌프질하더니 우리들이 식당에가면주는 수건으로
    쓱쓱닦더니 고기를 올리려하더군요. 토할것같아서 먹던거 수습하고 나오려다
    뿌린것이무엇이냐했더니 소주라하더군요. 손님들남은술 마구부어서 식탁닦던수건으로
    돌판닦아주는 그런식당을 유명한집이라하고 여러해를 다녔으니 울화가치밀더군요.
    그동안은 여러명이가서 고기를 계속구으니 고기도 타지않고해서 그런상황이없었던거예요...
    신랑하고 둘이 소주나한잔하자고 갔는데 못볼걸보고와서는 속이안좋더라구요...
    그러면서 신랑과 한말은 다시는외식못하겄다...씁쓸한마음으로 돌아왔답니다.
    모든 외식업이 지저분한것은아니겠지만 그런 서너집이 우리마음을 아프게합니다..
    저도 외식업을 했던사람인데 이런경험은 첨인것같아요...
    지금도 그철판닦던 수건이 마음에걸리네요. 어느사람의 손을거쳐갔을그런수건으로
    식탁과 우리의 입에들어가는 고기불판을 닦는 그런음식점을 용서해야하는지(쩝~~)
    아름다운날들을위해님! 어쩌겠어요... 혼자알고있기도답답하지만...
    괜스레 오늘은 기분이심란하네요...

  • 2. 웅이맘
    '08.6.7 1:53 AM

    설마..설렁탕에 프림 넣는 다는 말은 들었지만 세제를 넣을까요? 하지만 제가 아는 분 고깃집에서 몇달 알바 하시고는 절대로 오식 안하신다네요. 고기 찍어 먹는 양념장 간장 다시 모아 야채좀 더 넣어 내놓기도 하고 김치도 다시 쓰고... 에휴, 식당 하시는 분들중에 깨끗하고 깔끔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 개념 없으신 분도 있으니..

  • 3. 갠맘
    '08.6.7 9:53 AM

    설마요...전 설렁탕에 우유넣는다는 얘긴 들었어요.
    퐁퐁이라....너무 끔찍해요,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 4. 사랑채
    '08.6.7 11:34 AM

    누구나는 아니지만 식당사업를 하기전에는 다들 그렇게 말하고 생각들 하다가도
    막상 자기사업이라고 직장 그만두고 개업하는 분들도

    하다보면 계절에 따라 올랐다 내렸다하는 식재료때문에
    유혹를 못버리고 조금씩 용기내어(?) 그리하다가 별 반응도 없고 괜찮다 싶으,면
    아예 그렇게 해도 되고 나중엔 그렇게해야 된다는 식이지요

    우리먹을 것은 우리 손으로 하는것이 제일....

    외식문화가 발달되면서 암환자나 세대를 초월한 성인병환자도 많아진것은
    당연한듯 싶네요

  • 5. 예쁜솔
    '08.6.7 2:55 PM

    원글님...
    지방 어디라 잘 모른다고 하지 마시고
    알아보면 초대한 분이 계실테니
    어느 집인지 꼭 밝혔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퐁퐁류의 세제였는지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달려가서 신고하고 싶어요.

  • 6. 혀니랑
    '08.6.7 6:43 PM

    정말 그런 일이 있다면 이건 공론화해야 할 문제로 봅니다.
    반드시 다루어져야 합니다. 이건 살인행위나 다름없네요.'세상에
    퐁퐁을 음식에 직접 붓는다구요??
    추어탕에도 그걸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세상에........................이런 일이...

  • 7.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8.6.7 8:42 PM

    저도 설마요..잘못보셨겠지요 거듭거듭 물었는데요 맞다고 하세요 추어탕의 거품도...맞는것 같은데요 저도 믿고싶지 않아요 정말 믿고싶지 않아요 좀더 알아보구요 한번더 추어탕집에도 가보구요 그다음에 신고 들어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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