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뿔난 미주 주부들의 "성명서" 읽어 주세요.

| 조회수 : 1,288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8-05-08 11:10:38
"쇠고기 수입 재협상 실행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은 최근 미국내 일부 한인회에서 밝히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에 큰 안타까움을 느낀 전미 주부들의 뜻을 모아 만들어 졌습니다.

저희는 일부 한인회의 주장이 마치 미주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것인양 호도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합니다.

미주 한인 주부들의 의견을 모아 온라인 상에서 공동으로 작성된 이 성명서는 이번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미주한인주부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희는 일부 한인회의 성명에 이의를 제기하며 그 입장은 결코 미주한인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알리고자 이 성명서를 보냅니다.



  

  

성명서

  

  

  

미주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주부들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반대하며 재협상을 촉구합니다!!

  

가족의 건강과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미주 한인주부들은 금번 미국 쇠고기 협상으로 앞으로 광우병 위험에 노출될지도 모를 한국동포들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내 축산업계는 도축 직전 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현행법을 어기고 광우병의 증세가 의심되는 소를 도축하였고 이 업체의 쇠고기가 학교급식용을 비롯 미전역의 시장에 유통되어 결국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쇠고기 리콜을 야기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4일, 캔자스의 Elkhorn Valley Packing LLC 라는 업체는 광우병 위험물질인 편도를 제거하지 않은 채 유통했다가 결국 냉동 소머리 406,000 파운드를 자발적으로 리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캔자스 주 고급 육 생산업체인 Creekstone Farms에서 소 뼈 파동으로 막힌 일본 수출시장을 열기 위해 업체내의 자발적인 전수검사의 의지를 밝혔지만 미 농무부가 이를 최근에 불허하였습니다. 업체의 자발적인 검사마저 가로막는 미농무부의 태도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심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례들은 미국 내에서 조차 쇠고기 안전성 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더욱이 미국 내에서 동물성 사료는 아직도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지 않았으며, 비인도적이고 비위생적인 축산환경 또한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1%도 되지 않는 광우병 검사비율로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을 장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도 유기농 쇠고기나 풀 혹은 식물성 사료를 먹여 키운 쇠고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호주 및 뉴질랜드 등 광우병 청정지역에서 수입된 쇠고기의 소비 또한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국 내 쇠고기 소비행태가 이같은 변화를 보이고 있고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미주한인회는 미주 동포들이 먹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식의 성명을 발표하여 마치 이것이 전체 미주 한인들의 목소리인 양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바,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230만 재미동포 중 미 축산업의 실태를 알고 있는 한인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위생성에 비판적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 소비에 더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현재 미국의 축산 환경은 육우 사육, 광우병 검사, 도축 그 어느 과정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데, 이번 협상의 결과로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더라도 한국은 수입거부권조차 없이 국제수역사무국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검역주권도 없이 30개월 이상 소의 살코기와 30개월 이하 소의 뼈, 내장까지 모조리 수입을 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금번 미국 쇠고기 협상결과는 국민의 입장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건강과 검역주권을 포기한 채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해제한 졸속적인 금번 협상을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추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08년 5월 7일

  

쇠고기 수입 재협상 실행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매
    '08.5.8 1:26 PM - 삭제된댓글

    아~감사합니다
    이렇게 동포애를 보여 주어서...정말 미국정부의 어이없는 행동에
    청와대의행동에 밤잠을 잘 수 없을 정도 입니다

  • 2. 밍기뉴
    '08.5.8 1:41 PM

    많이 읽혀지고 퍼졌으면 좋겠네요. 그 한인회장 정말 어이없더라구요. 미국교포들과 유학생들이 잘만 먹고있으니 안심하라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건 거의 쓰레기급인데.

  • 3. happyyogi
    '08.5.8 3:06 PM

    감사해요~

  • 4. 로쥴리
    '08.5.10 9:01 PM

    혹시 솔빛이네영어의 뿌리깊은 샘님 이신가요?
    만약 그러시다면 넘 반가워요..전 파랑맘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5296 제대로 아는게 뭐냐?? 1 spoon 2008.05.10 1,618 74
25295 다음에서 펀글 anny 2008.05.10 811 18
25294 사교육없이 SKY대학은 정말 불가능한가요? 13 김정희 2008.05.10 3,460 16
25293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서 한번씩 클릭해주세요.... 2 젊은느티나무 2008.05.10 924 55
25292 얼마나 굴욕협상인지 보여주는 그림 한장 -다음 아고라펌 3 비를머금은바람 2008.05.10 2,033 41
25291 호스피스 교육받고싶어요,,추천요^^ 1 물망초 2008.05.09 2,063 67
25290 저희 아이가 너무 소심하고 말이 없어서 걱정이예여... 9 ★★★ 2008.05.09 1,676 19
25289 행운목 꽃과 고무나무의 삽목에 관한 질문 4 anf 2008.05.09 3,251 11
25288 엄마가뿔났다에 나오는 머그잔인데 어디건지ㅠㅠ 2 냉동오징어 2008.05.09 2,321 17
25287 동서울 터미널에서 2 오후 2008.05.09 1,912 57
25286 신안군 도초도 비금도 염전지역 정보주실분 4 어부현종 2008.05.09 1,479 46
25285 노건평씨 장난감 골프채 사건 6 배둘레햄 2008.05.09 3,035 20
25284 엄마의 마음~ 1 ekfoeow 2008.05.08 1,270 5
25283 행정안전부와 함께하는 주민번호 클린 캠페인 4 mazingga 2008.05.08 927 4
25282 조선일보가 드디어 이메가한테 등을? - MBC 보도 2 Pianiste 2008.05.08 1,973 84
25281 자기 발등 찍은 좃선일보 2 소로 망하는 교회 2008.05.08 2,116 38
25280 시아버님의 황당한 요구 4 아카시아꽃향기 2008.05.08 2,943 37
25279 자기애적 정신장애(1편) 2 여병추 2008.05.08 1,481 38
25278 폴란드 바르샤바 거주하시는분들 도와주세요. 1 뽀송뽀송 2008.05.08 1,258 7
25277 통장 2 끼꾸 2008.05.08 1,273 4
25276 함평나비축제에 가려고합니다. 3 김혜란 2008.05.08 2,021 15
25275 노무현의 골드라인 ......(아고라 펌) 12 비를머금은바람 2008.05.08 2,593 47
25274 뿔난 미주 주부들의 "성명서" 읽어 주세요. 3 뿌리깊은 나무 2008.05.08 1,288 26
25273 오늘 이런 전화를 받았어요 4 아줌마 2008.05.08 2,212 77
25272 경주가려는데요 2 해인사랑 2008.05.08 79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