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낫으로 척척 베어올만큼 자랐겠거니 싶어 배 밭 언덕으로 올라갔다
배 꽃잎이 눈처럼 휘날이는 한 낮.
아니 이게 웬 일인가
종아리까지 올라왔어야 할 쑥들이 말끔하게 정리된 것이다
주인 허락도 받지 않고 죄 뜯어가 버린 쑥 밭
이젠 쑥도 지켜야 할 모양인가
죄 약을 치는 통에 논이고 밭이고 띁을 곳이 마땅치 않아 하는 것은 도시나 시골이나 일반이다
제초제 안치고 농사지면 망한다 혀를 끌끌차던 이들이건만 왜 자기네 논두렁 밭두렁 쑥은 거들떠도 안보는지.
떡도 해야하고 미숫가루도 내야 할 터에 참 어이가 없다.
두어번의 비를 기다려야지 어찌하겠나
그러나 저러나 이 지경을 어찌 지켜낼 수 있을까
일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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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밭 지키기
상주댁 |
조회수 : 955 |
추천수 : 7
작성일 : 2008-04-29 23: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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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6 5:09 PM와우 요즘 쑥구경 하기 힘든데..잘 지켜서 쑥떡이며 미숫가루 맛잇게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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