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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해도 후회고 안해도 후회라더니...

| 조회수 : 3,103 | 추천수 : 7
작성일 : 2008-01-08 14:59:51
결혼 1년차 신혼부부의 신랑입니다..
4년간 연애를 하다가 안정을 찾고 싶어 나이 어린 색시를 설득하여 지난해 3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아내는 3년제 졸업후 1년 사설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했는데 한 삼년 벌어서 부모 의지 없이 결혼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대학 4년 졸업후 1년 유학을 다녀온후 부모님 과수원을 물려받아 농사 지은지 3년차로 아내와 나이차는 7살이고, 조그만 아파트와 아내가 해와야할 살림살이까지 제가 마련해서 서둘러 결혼을 했습니다...

과수원을 하셨던 장인, 장모님은 일이 힘들걸 알기에 사위를 개뼉다귀보듯 싫어하시고 언니들도 독불장군 같은 장인덕에 한마디 말도 못하고 그런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요.. 아내는 저를 정말 사랑하기에 사랑만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기에 따라 왔지만 친정 식구 얼굴 제대로 볼 수 없는 먼 타향에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리고 반대하는 결혼으로 처갓댁 눈치를 보다가는 놓칠듯하여 서둘러 결혼을 했는데 힘든 아내를 보는것도 미안하고 힘든 농사일에 짜증내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보니 이게 우리가 생각한 결혼이 아니었는데하며 한숨이 나옵니다...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고 나이 어린 아내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아양도 떨고 그러지만 속은 새카맣게 타는 하루하루입니다... 과학 영농을 하고 싶었기에 군전역후 대학 2학년때부터 선택한 길이기에 농사짓는것은 재밌지만 부모님의 절대적인 스폰도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힘듭니다.. 작년 한해동안 고생하고 영농비 인상과 수입개방으로 힘든 우리농업 현실에 과수원을 줄여 여행과 취미시간으로 신혼부부 생활을 하려 했는데 많은 농사일에 치이네요..

옛날처럼 일~이주일에 한번 얼굴 보면 부끄러워 빤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헤어지면 가슴 뭉클하던 그런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는지요~주부님들이 많이 들어오시는 것 같아 선배님들게 조언을 듣고자 한자 적습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은 오늘도 즐겁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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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농장
    '08.1.8 6:49 PM

    님의 글을 읽으며 남편이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다니던 직장을 접고 남편 하나 의지 하며 남편을 따라 사과농사를 시작하였지요.
    전 처음부터 사과밭일을 하게 된 것은 아니고 답답한 마음, 외로운 마음에 사과밭에
    발을 들여 놓았지요. 시골살이 10년이 되고나니 경제적인 면 보다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힘이 들더군요.
    님도 힘이 드시겠지만 아내분 또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에 괴로움이 많으실 겁니다.
    아내분의 마음을 다독 거려 주세요.
    그리고 아내분이 농사일에 힘이 들어 하신다면 농사일은 님이 혼자 감당하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힘이 들겠지만요. 힘이들어 한다는 것을 알면서 강요하지는 마시고
    스스로 좋아서 사과지기가 될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어떨까요!

  • 2. 맛있는사과
    '08.1.8 7:38 PM

    아침농장님 좋을 글 감사합니다..
    한 1년쯤 같이 살아보니깐 잘못된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밭을 줄이고 농장 바깥에서 보내는 둘만의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연로하신 저희 부모님이 계셔서 제가 100%결정할 수 없다는게 문제지만
    님의 조언대로 아내에게 신경쓸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농사일, 고객과의 만남, 사회적인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할때 아내가 젤 서운하게 생각하는데 아내를 우선시 하는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같은 사과 농사를 짓는 분이 말씀하시니 훨씬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3. 김흥임
    '08.1.9 11:32 AM - 삭제된댓글

    음,,,어느분처럼 아내는 좀 살기수월한 시내쯤에 아파트를 장만해두고
    님이 회사근무하듯 출퇴근을 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과수원은 아니지만 농사좀 해봤던 사람으로서 그거 어떤 자기만의 목적내지는
    확신없으면 견뎌내기힘든 일입니다 .

    아내가 좀더 나이들고 철?들어서 님과 의기투합이루어져서 주인의식생기면 쉬워지지만
    그만큼 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할거구요 .
    힘내셔요

  • 4. 아침농장
    '08.1.9 4:25 PM

    맛있는 사과님 힘내십시요.
    그리고 아내분과 여행길에 한번 들리셔도 되고요.
    참고로 전 예산 사과지기 입니다.
    사과지기의 선배로서 할 이야기들이 많겠지요.
    생각도 저희와 비슷한 것 같고요.
    참 사과 평수를 줄이신다 하셨는데 많은 평수가 아니시면
    평수 줄이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힘내세요. 사과지기님^^*

  • 5. 녹차잎
    '08.1.19 9:16 PM

    참 착하신 분입니다. 막걸리라도 한잔 마시면서 속내를 애기하세요. 절대로 삶에 지치지마세요.

    젊을적 연애할때가 생각납니다. 이런 마편하고 살면 평생 후회는 안할것 같아요.

    인생은 정직하게 살다보면 누군가가 도와 줍니다. 그마음 변치말고 살아가다보면 길은 언젠가 열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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