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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보낼 한글교재,책(꼭 답변부탁바랍니다)

| 조회수 : 1,082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7-10-27 06:33:03
안녕하세요? 가장 친한 친구가 미국인이랑 결혼해서 미국에 살아요
딸래미가 30개월 접어들었는데 알고 있는 한국말을 점차 안쓰고 영어로만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주변에 한국인도 거의 없는 동네구요
아이에게 한국말을 조금이나마 쓰고 기억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이 친구의 바램인데
모든 상황이 친구의 바램처럼 되진 않더군요

그래서 방편으로 친구가 딸래미에게 한글을 가르쳐 보겠다고
저에게 좋은 한글교재나 책을 보내달라 간곡히 부탁했는데..
이왕이면 여기서 검증된 교재나 책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많이 추천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모로 애국
    '07.10.28 11:26 AM

    전 정식한국어교사코스를 밟고, 현재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 답변이 정석이라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혹시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해서 글 올립니다.

    30개월이라면 교재로 하는 교육은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처럼 학습지 교사가 방문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계속 옆에서 지도해줘야하는데 어머니의 배경지식이 아이의 이해력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그것도 힘들거든요.

    오히려 우리 나라 동요나 동화를 읽어주는 CD, 그리고 비디오를 권해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배울때 먼저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키기위해서 디즈니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일단은 관심을 보일만한 시청각교재가 좋습니다.

    그리고 친구분이 언제한번 한국에 나오신다면 광화문 교보문고의 원서코너에 가시면 정말 다양한 한국어 교재가 있으니 본인이 딸에게 무리없이 가르쳐줄 수 있겠다. 싶은 책을 고르시라고 하세요. 우리 나라 사람이 배웠던 문법위주의 교재도 있지만 대부분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시점에서 만든 책들이라서 외국인이 배우기에 괜찮습니다. 수준별로도 있고, 내용별로도 다양하게 있으니 직접 보시고 선택하시는게 제일 좋을거에요.

    마지막으로 친구분이 먼저 비디오나 CD를 보내주실 거라면 ‘그림사전’을 함께 보내주세요. 아무래도 글자만 있는 사전보다 습득도나 이해도면에서 훨씬 높거든요. 그분은 좋은 친구분 두셔서 좋겠어요. ^^

  • 2. 조이
    '07.10.29 6:56 AM

    일단은 비디오같은게 가장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만화같은걸 보면서 이런상황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는 걸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말하고 듣는데에는 최선의 방법인거 같아요. 일단 아이도 쉽게 받아들이구요.
    읽고 쓰기도 가르치시고 싶으시겠지만 사실 쉽지는 않으실 거예요. 아이가 유치원가고 학교가고 하면 나름대로의 생활패턴이 생기고 숙제나 사교육등 당장 닥치는 거 하기에도 바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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