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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살림 정돈하면 욕먹을까요?
제가 사는곳은 시골이구요, 시부모님과 같이산지 7년되었구요.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집안살림에 거의 신경안쓰고
평일엔 겨우 아침, 저녁 식사만 준비하고 청소하고 주말에 가끔 밑반찬 만들고,
김치는 어머님이 담그시고 제가 김치담아본게 세번(?) 인가 되네요. ...
어머님살림인지라 어머님이 정리해놓으신대로 살고있거든요.
아직까진 어머님 살림중에 접시하나 안버리고 살았는데.
82쿡 살림돋보기에 보면 깔끔하게 정리정돈하는거보고
며칠전부터 퇴근하면 저녁에 하루에 한칸씩 싱크대 정리시작했는데.
어제는 양념통정리하고 이젠 주방 싱크대 수납정리를 해야하는데
어머님살림이라 좀 고민되네요.
버릴껀 버리고.내가쓰기 편하게 싱크대 정리하면 어머님한테 욕먹을까요?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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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쿵쿵
'07.9.19 5:20 PM어머니랑 의논하셔야될것 같아요.
같이 주방을 쓴다면 두분다 편하고 알기쉽게 해야되잖아요.2. 예수사랑
'07.9.19 9:23 PM어머님께서 버리시는 것을 좋아 하시는지....
아니면 그냥 한쪽에 정리해놓고 버리지 않는 것이 좋아요.
어른들은 자기 물건 버리는것 별루 좋아하지 않으세요.
소라껍질님의 어머님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
한번 의논해 보시구 정하세요.3. 형선맘
'07.9.19 11:32 PM저두 같이 산 지 7년이 다 되 가는데여 시엄니 살림 제가 하나도 안 버렸어여.
오늘 찻상을 다른데 놓고 쓰다 원래 있던 자리에 있는 걸 보시곤 버렸나 했다시면서
은근 서운했다는 말투세여.
누구나 자기가 쓰던 물건 얘기 않고 버리면 기분 좋진 않을것 같아여.
더구나 한 두해 된 살림이 아니잖아여.
근데, 솔직히 저도 싹 바꿨음 하는 맘 굴뚝 같습니다여.
얼렁 분가하고 싶기도 하고...4. 작은애
'07.9.20 1:09 PM저하고 비슷하시네요
어머님께 이야기 하시고 허락(?)을 받아서 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부엌은 어머님 공간인데 아무리 정리한다지만 쓰시는 분이 편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희 어머님 좀 지저분하게 주방관리 하시지만 청소,정리정돈 말고는 제가 마음대로
하긴 기분나쁘실 것 같아요
가까이에서 사는 시누가 있는데 시누가 오면 한번씩 부엌 뒤집습니다
버릴것 버리고 큰 대자 비닐봉지 두어개 나옵니다
어머님 한 번씩 화내실 때도 있지만 시누는 딸이니까 나중에 괞찮더라구요5. 꼬마맘
'07.9.20 1:16 PM정말!!
이건 꼭 시모님과 상의 하시고 버릴물건이 있음 미리 여쭤 보시는 게 예의라고 봅니다
제 올케가 결혼해서 엄마랑 1년정도 살았는데 같이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엄마가 울 집에 다녀온 동안 쓰던 물건을 다 버렸나 안 보이더군요 엄마랑 저 어찌 했는 지 물어보기 그렇더군요
방문앞에 놓는 매트며 슬리퍼랑 사실 저희 엄마 혼자 사셨고 깔끔한 성격이라 새 것 같은 중고 였는데... 그 것도 제가 사 준 거였거든요 엄마 생각해서...많이 속상했어요
그 거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하니 은근히 더 밉더라구요 물건들을 보니 자기맘 드는 건 그냥 놔 두고 맘에 안드는 건 치웠더라구요 어찌 했는 지 물어보고 싶지만 난처해 할까봐 입 다물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 하면 속 쓰려요 얘기 했으면 제가라도 갔다 쓸텐데 괜찮은 걸 어찌 했는지..
근데 살다 보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 뒤로도 어른한테 물어보는 일 없이 자기 맘대로입디다6. 소라껍질
'07.9.20 3:45 PM어제퇴근하고 수납장 한칸닦고 더러운건 씻어놓고 몇십년되어서 누렇게되어 때가 안벗겨진 쟁반은 버릴려고 담아놨는데... (접시나 그릇들은 어머님 신혼때그릇이라 아마30년되어서 누런때가 안벗겨지네요)
저는 어머님 물건이나 그릇들은 깨진것 빼곤 절대 버리진 않는데, 어머님께서 버리자고 하실때
그러시라고 말하는데..
꼬마맘님 말처럼 어머님께 여쭤보고 맘상하지 않게해야겠어요..
한번 더 상대방의 입장 생각할수있게
좋은의견 주신님들 감사해요.7. 망고
'07.9.20 5:36 PM한마디로 절대 버리지 마세요!!
정말 섭섭하다네요 내가 쓰던 주방물건 손데면...
나중에 ,
따로 분가하실때 이쁘게 하고 사세요~8. 클라우디아
'07.9.20 7:00 PM저는 친정엄마랑 사는데 양은냄비랑 좀 버렸으면 좋겠어요. 살림이 너무 많아요. 미어터져요.
근데 못버리게 하십니다. 헌것이 있어야 새것이 있다시죠.
그리고 물건 버려지면 이해는 하면서도, 마치 자신이 늙고 쓸모없어 버려지는것 같다시네요. 이제 60이신데...
그래서 맘대로 못 버려요. 저 좀 더 세월가길 기다려요9. 해바라기
'07.9.20 11:36 PM전 시엄니 살림이 넘 때타고,,곰파이핀도마에..
한 번씩 가면 질겁을 합니다..
몇년 참다가 이젠 하나씩 하나씩 사서 넣어줍니다..
그전 것 본인이 버리면 다행이구..
적어도 내가 갔을땐 내가 사다 준 새걸로 음식하려구요..
환갑도 안 되셨는데..눈은 어두워서 씽크대에 물때가 찌들고..헉!!
가수오븐도 바꿔드리면서 흰게 화사하니 이쁘죠??
했지만,,사실 때타면 바로바로 보고 닦으시란 의미가 더 컸읍죠..10. 산새
'07.9.21 1:56 AM어머니, 안쓰는 물건 끼고 살면 하는일이 안풀린다나 유명한분이 하신말씀이에요. 애교있게 설득해서 치우세요. 아무것도 못버리는사람 이책 끼고 살려고요.
11. 그레이스켈리
'07.9.21 8:01 PM정돈하는건 좋은데
버리는 건 상의하고 버리시면 될 것 같아요~
버리는거 일일이 보고하면서 버리기 뭐하니까
어머니께 정리 전에 아예 말을 하세요
버릴 거 있음 알아서 버리고 정리좀 해 볼게요~하구용~ㅎ
좀 보수적인 어머니들일수록 버리는거 안좋아라 하시니
적당히 하시구요~ㅎㅎ12. 아이스라떼
'07.9.26 11:31 PM버리는 것 꼭 상의하시고 하세요.
윗님들 말씀처럼 청소, 정리 외엔 맘대로 하면 좀 그렇더라구요.
저도 시댁가면 청소, 그런건 제 맘대로 하는데,
어머님이 손대지 않은 쓰레기(어디 쑤셔박아둔 종이들..)건드리면
속은 시원해도 자존심 상하고 그러신가 보더라구요.
이번에 주방용품 하나 사드렸는데,
있는데 사왔다고 하셔서 제가 쓰던거 가져간다고 했는데... 맘이 걸려서 못가져 왔답니다.
깨진 그릇도 계란 푸는 데 쓰시고, 수세미 담아 쓰시고.. 하셔서
짝 안맞고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버리는 게 납득이 안가시나봐요.
더욱 답답하시면서 신경이 쓰이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