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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저 이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ㅠ.ㅠ
초등학교 때 치료받은 어금니가 필시 그 안으로 상했나 봅니다.
하긴 오래도 견뎌 줬죠. 삼십 년 쯤 됐으니까요.
은근히 징후가 보였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었는데...어린 아이같이 엉엉 울고 싶습니다.
몇 번 경험 한 '신경 치료'...듣기만 해도 경기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더군요.
전 유달리 통점이 발달했나 봅니다.
심리적 고한엔 제법 참을성을 발휘하는 스타일인데, 신체적 통증은 정말 못 견디겠어요.
아기 낳을 때 그 통증이 아직도 너무 생생해 초등생 아이에게 동생을 여지껏 못 만들어 주고 있고요.
새 구두때문에 뒤꿈치라도 살짝 벗겨지면 온 신경이 다 그리로만 가는 탓에 집에 돌아온 뒤엔 앓아 눕고 맙니다.
아주 살짝만 베어도 극도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패닉 상태에서 횡설수설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떠들기라도 해야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는 듯이요.
쓰고 보니, 나 엄살쟁이...하고 공표한 듯 싶은데요.
결론인즉슨...너무 무섭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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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atenay
'07.9.10 10:14 AM너무 겁내지마셔요~저 역시 님처럼 치과에 대한 공포가 무지무지....그래서 젤로 싫은병원도 치과랍니다~(스케일링...젤로싫어요..)
신경치료가 좀 참기 힘들긴 하지만 요즘은 마취도 예전보다 더 발달 되어 있으니 용감하게 가 치료 받으셔요~
아시죠? 참다 가면 견적이 더 많이 나오고, 치료가 더 힘들어 질 수 있어요...
얼른 일어나 치과로~~~~화이팅!!*^^*2. 크리스티나
'07.9.10 11:12 AM흠..저두 사랑니 3개중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게 흔들리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안가고 있어요. 2개뺄때의 아픈 기억이 슬그머니 올라오면서 입안에 남아있는 소독약 냄새며.치과는 특히 무섭고 싫은지 모르겠어요.
3. 돼지용
'07.9.11 12:30 AM에고 그러다 임플란트하게 되면 어쩌시게요.
지금 가시는게 제일 고통이 적지요.
고통이 싫으시면 더욱 지금 가셔야 합니다.
힘내세요.4. 콩콩
'07.9.11 11:31 AM헤헤...올린 글 다시 읽어 보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글 올릴 거리도 안 되는 것을 가지고 말이지요.
어제는 완전히 공포에 휩싸여 있었던 싶습니다. 하하.
경과 보고 드려야죠?
오후 늦게야 치과를 찾았습니다.
사진 보시더니, 상한 곳은 없어 보이는데, 정확하게는 열어 봐야 알 수 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징징...시큼시큼...그러다가 결정적인 곳 건드리실까봐 두 손을 꽉 붙들고, 온 몸에 힘 주고 있었지요.
그런데, 열어 보니, 상한 곳이 없었습니다. 이런 허무한 일이...
피곤하거나 잇몸이 좀 약해지면 치아가 아프고 그럴 수 있잖아요.
다른 치료 받은 치아는 다 비싼 재료로 치료 받은 건데, 그 이만 아말감으로 돼 있던 거거든요.
삼십년 전 그 치과 선생님이 정말 꼼꼼히 치료를 잘 해 주셨구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분 정말 명의로 유명한 분이셨는데, 돌아 가셨다고 친정 어머니께서 그러시네요.
다른 치아는 몇년 안 가서 떨어지거나 해서 세 번씩 다시 보철한 치아도 있거든요.
그래도 정기 점검 받은 걸로 위안 받으면서 앞으로는 무서워도 꼭 부지런히 점검 받으러 다녀야 겠다고 다시 한번 굳게 다짐했습니다.
위로 주신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5. 쿵쿵
'07.9.11 2:05 PM빨랑 다녀오세요.
삼십년전에 하셨다면 필히 하셔야되요.
요즘은 아무리 좋아도 15년을 못넘긴다고 하네요..후후.
얼릉 다녀오세요.
참고로 전 신체의 통증은 괜찮은데..가려운걸 못견디겠더라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