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존재함만으로 감사한 ...
김흥임 |
조회수 : 3,003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7-08-06 11:41:02
전 참
치치치거든요
음치
박치
몸치
방향치
근디
부여 받은선물도 왕창입니다요
말하기
웃기
독특한 음성
무궁무진의 호기심요
특히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어디가 뭘 먹으며 입에맞는 요리있으면
맛을 분석을 하지요
음 ,,
이건 울 강아지들 해 먹여봐야지
음,,
이건 오빠 술안주면 짱이것다
이런식요
그 호기심이 이 82란 공간을 만났으니 완전 날개를 단 셈이지요
주말에
올케언니한테 문자를 날렸어요
언니야 ~~~
두놈다 집에 있어요?
(한놈이 기숙사에에서 빡시게 공부하는놈인지라 )
가족들 모두 집에 모인단거 확인하고
밥쌀씻어 고슬밥으로 앉쳐달라 주문하고
연한 오징어 두마리사서 데치고
날치알사고 새순 사고
마침 방송국에서 날아온 씻어진 고구마(전혀 예상밖선물임)절반덜어 쇼핑백에들고 가방에 메고
대기층 불안 탓인지
호랑이가 장가를 가는건지
들죽 날죽
앞도 안보이게 쏱아지는 폭우를 뚫고 버스를타고 갔습니다 .
올케 시누 사이가 아닌 아주 인간적인관계인지라
언니는 밖에서 그대로 볼일보고 전 덜렁 덜렁 주방으로들어서니
큰조카놈(ㅎㅎ조카딸임)이 신나서 (요놈이 꼬모표음식을 좋아함)에어컨틀어주고
야단났습니다 .
초밥소스 만들어 얼른 식으라고 물담아 냄비띄워뒀더니
ㅎㅎ
신난오빠가 옆에서 왔다 갔다 뭐 도와줄기라고 손을 씻어서
허거덩 @@
물에 띄워둔 소스냄비가 한강 ㅡ,ㅡ;;
오빤 민망해 웃고 전 괜찮다고 뒤집어지게 웃고는 다시 소스계랑해 끓이고
밥솥단지 여니
밥을 참 맞춤하니 잘도 지어 뒀네요.
뜨거운밥에 초밥소스섞어주고 생김 굽고 와사비 생수에 개고
미리챙겨온 날치알이며 오징어 새순
거실에 주욱~~~펴두고는 식구들 둘러앉고
밥을 뭉쳐대는데
전 뭉치고 네식구는 각각원하는대로 날치알을 곁들이든 오징어를 곁들이든 알려주니
말로는 네식구가 번갈아
너두 먹어가며 해라
꼬모도 드세요,하는디
왠걸요
한참을 뭉쳐대도 ㅎㅎㅎ내입에들어갈 차지 오나요
두 조카딸놈이 우찌나 이쁘게 먹는지
처음엔 시상 고맙드니
에구야
나중엔 슬슬 겁이 나네요
네식구가 너무 많이 먹고는 모두 큰 대자로 퍼?진겁니다
어린시절 건빵먹기 내기하다가
그 마른건빵이 뱃속에 들어가 물을만나 퍼지면?상상을하며 겁먹던 그기억이 스멀스멀
보통 초밥이 고슬하잖아요 ?
그밥들이 뱃속에 들어가 불어나면?
걱정아닌 걱정을 하며 ...
줘도 줘도 배부른 시간을 보내고 언니랑 수다 몇시간 풀고
늦은시간 버스타고 돌아 왔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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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키위
'07.8.6 11:46 AM참 의좋게 사시네요..저두 님같은 고모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2. 우향
'07.8.6 11:55 AM부럽습니다아~
왜 갑자기 50줄에 먼 세상 떠나버린 울 오빠가 그리워 지는지요.
오빠 살았을 때 김흥임님처럼그렇게 해 볼걸....
마지막으로 우리집에 와서...내 집에 가면 꿀 보내주마 해놓고 (수험생 아들 먹이라며)
오빠가 혈압으로 가셨네요.
'오빠아! 꿀 보내준댔잖아 약속도 안지키고 가버리면 어떡해??'
오빠가 그리우면 자꾸만 그렇게 속으로 혼잣말 해봅니다.
오늘은 혼자 남은 올케에게 전화해 보렵니다.3. 열~무
'07.8.6 1:49 PM우향님 반갑습니다.
글 보고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도 일주일전 운동하다 넘어져 두 무릎을 다 깨 먹었답니다.
걷는것도 앉는것도 얼마나 아픈지 몸살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새삼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더랬습니다.
왜 몸이 아프니 할머니 생각이 나데요...4. 우향
'07.8.6 2:29 PM어멋.. 열~무님!! 반가워요.
큰일날 뻔 하셨어요. 그만 한게 어딥니까아~
욱씬거리고 아플텐데요...
김흥임님 글에 눈물바람했습니다.5. 잠오나공주
'07.8.6 6:03 PM따뜻한 흥임님의 글...
훌쩍~6. 초코봉봉
'07.8.6 6:26 PM멋진 흥임님
저런 꼬모 저도 되고 시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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