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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위한 심란함
29도. 한여름더위를 흉내내는 대구땅에서 둘째낳을때가 다가오니, 온몸이 소금물에 수영하고나온 배추마냥 축..늘어져 요즘 제몸하나 건사하는것도 힘드네요.
그런데, 좀 누워있으려니 머리칼/옷잡아당기고 안경씌워준다며 안경테로 콧구명/눈/입을 쑤셔대는 울 딸. --;
작은손으로 제 얼굴을 치며(이놈시키를 그냥 칵!!!) "엄마~뻘떡 일어나~~ 얼른! " 외치는 고녀석을 어찌해요?
애아빠도 바쁘고.. 다음달부터는 무신 공부한다며 집에도 늦게온다는데..
날마다 놀이터나서면, 집앞 어린이집쪽으로 걸으며 "엄마~학교~학교~ 학교갈래요~"하는 녀석..
그길로 어린이집에 등록할까? 싶다가도, 지금 나서면 평생 학교다, 학원..어린이집으로 돌아다닐껀데..하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보듬고 싶어 참고.
방문수업이라도 시켜, 잠시 교육과 기분전환(?)의 계기로 삼으려니 그것도 두세과목시키면 십만원안팍.
그돈에 조금 더보테면 어린이집가는데..싶꼬.
낮잠자는 딸내미 얼굴보면 마냥 이쁘고 아까워서, 조금전 어린이집으로 쫒으려 했던 마음이 미안코.
따지고 보면 이제 28개월. 아직 아기쟎아요.
남들 안가지는 둘째가진것도 아닌데, 저는 왜이리 심란하고 힘든척하는건가..싶네요.
뜨아아..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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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간 엘모
'07.5.23 4:03 PM아이가 예쁘네요..
울애들은 엄마가 직장다닌다는 이유로 43개월부터 다녔으니...
정말 평생 학교네요...
맘이 쫌 심란하셔도 예쁜 딸보며 힘내세요... 화이팅!!2. 핑크맘
'07.5.23 4:31 PM넘 귀여워요~
전 요새 아기맡기고 회사나갈 생각에 마음이 갑갑한데...
같이 힘내요!!! ^^3. fiz
'07.5.23 4:36 PM당연히 힘드시죠.. 왜 안힘드시겠어요.
그래도.. 28개월짜리 아가.. 어차피 동생 생기면 엄마 뺏길텐데..조금만 참고 더 예뻐해 주세요.
아가 웃음이 너무 맑네요. ^^4. simple
'07.5.23 9:10 PM전 큰애 20개월에 둘째 낳았습니다....펭님에 비하면 거의 쌍둥이 수준..ㅠ.ㅠ
저희 큰애는 23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녔어요... 전 어린이집에 빨리 등록해서 적응과정을 보내는게 나을거 같아요.. 큰아이 하나만 있는거랑 둘 데리고 있는거는 정말 두배가 아니라 4배는 힘든거 같아요...그 힘든게 큰아이에게 전해지기도 하고, 동생본것땜에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거든요..
펭님 아기도 많이 활동적인거 같은데 이제 또래친구들과의 교류도 필요한 나이가 되었구요...(두돌정도 부터는 또래친구들과 조금씩 놀기 시작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방문학습 두개 시킬 돈이면 차라리 어린이집 반일반을 다니겠습니다...
제 생각엔 동네에서 제일 좋은 어린이집을 수소문해서 빨리 적응기간 마쳐서 아이가 엄마가 전부가 아닌 자기 생활을 만들어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많은 분들이 아이를 엄마가 데리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하시지만 전 힘들어 하는 엄마랑 하루종일 있는것보다는 친구들도 있고 선생님과 놀 수 있는 어린이집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거든요(좋은 어린이집일 경우에요)5. 김민지
'07.5.23 10:14 PM지원이가 3살 된거예요? 세월도 참 빠르네요..펭님 배부른 모습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둘째라니.. 심란해서 우짠데요?
제가 백수라 별로 할일도 없는데 지원이 제가 좀 봐드릴까요?
땡기시면 연락주세요.*^^*6. 오렌지피코
'07.5.23 10:24 PM우선...힘내세요!! 토닥토닥...
제가 23개월 터울로 둘째를 낳고.. 두 놈을 8개월 정도 데리고 있었나봅니다.
전문가 말로는 세돌 까진 끼고 있으랬는데.. 그때까지는 못해도 적어도 30개월은 넘겨서 어린이집 보내고 싶어서리...딱, 30개월까지 끼고 있었습지요.
사실 다른님들도 그렇겠고 저도 지금에야 되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애들은 금방 커요...할수 있지, 당사자의 귀에는 암담한 미래만 보이는것이 뻔하다는것..저도 잘 알아요.
.. 날도 덥고.. 힘도 들고.. 배불러 힘들고, 낳아도 역시 힘들거고...ㅜ.ㅜ;;
이럴때는 말입니다. 솔직히 정답이 없어요. 기분 나쁘고 우울하다 한들 뭔가 해결책이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닥쳐야 하는 일이라면 당당히 맞서시라고 밖에는..
...걍...맛있는거 생각나는대로 드시고.. 인터넷 쇼핑으로 애 낳고 입을 공주 원피스도 미리 봐두시고..
올해는 못가더라도 내년에는 꼭 가야지, 싶은 여행지 정보 미리 수집해 두시고..
그런식으로 스트레스를 푸세요.
정~~ 기분이 안 나아진다 싶으심.....저한테 쪽지로 주소를 남겨 주세요.
맛난 쪼꼬 한덩어리 부쳐 드릴께요. 우울할땐 쪼꼬렛이 최고여~~~ ^^ =3=3=37. 강아지똥
'07.5.23 10:53 PM서연이는 이젠 어린이집 적응을 잘해서 일주일에 격일로 3번 아주 즐겁고 유쾌한 기분으로 다녀온답니다. 뭐 출석하는 교회어린이집에 선생님들도 죄다 얼굴아는 집사님들이다보니 집에 안온다고 떼써서 떠밀려 올정도로 좋아라하지요. 둘째출산전에 어린이집 오전반 보내서 적응시키세요. 둘째아이까지 있는데 그때면 지원이가 더 치이고 안쓰러울듯해요. 전 일주일에 3번은 어린이집에 하루는 문화센터로 서연이의 문화적(?)욕구는 충족시켜준다고 하는데.....그래도 뭔가 좀 부족한듯하더라구요.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몸은 더 무거워지고 힘들어서 어쩐대요. 가끔씩은 주변에 민폐를 끼쳐도 나중에
갚아주면 되는거니깐 혼자서 끙끙대진 말아요~이사오라니깐요....^^;;8. plumtea
'07.5.23 10:53 PM제가 참 터울 조절, 월령조절을 못 하게 애들을 낳는지라...첫애19개월에 둘째를 낳았어요.
둘째랑 터울도 적고 해서 그냥 4살 27개월되는 3월에 어린이집을 보냈지요. 중간에 보내면 적응 못 할까봐 학기 처음부터 보낸다구...
그 녀석이 지금은 5살 형님반이라며 좋아라 아침마다 갑니다.
우리 큰 애도 지원이에요^^ 펭님댁 지원이는 자기가 어린이집을 가고 싶어하기까지 하고 또 전에도 다닌 적이 있으니 적응이 빠르지 싶은데요. 짠한 마음도 있지만 엄마가 다 채워줄 수 없는 것도 있잖아요. 데리고 있다고 물고 빨고 내내 있는 것도 아니고 만삭의 몸이라 지쳐 누워있다보면 차리리 그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려 뭔가 배우는게 더 낫다라고 생각하시구요.
올 12월에 세째를 낳아요 저는. 이제는 1월 ,12월 이렇게 끊어 입학한다는데 예정일이 12월이니 저 참 한심합니다. 정말 터울 조절 월령조절 끝내주게 못 하잖아요.
43개월, 24개월 짜리 둘 데리고 입덧하느라 저도 잘 못 놀아주고 그래서 되게 미안해 하고 있어요 요즘...9. 아짱
'07.5.24 8:45 AM펭님!!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네요...
울집은 담주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지라 훨씬 더 심란하답니다..
몇달전부터 어린이집 공동육아 놀이학교등등 알아보다가 딱히 맘에 드는데가 없어서
애라 모르겠다 닥치면 어찌 되겠지하고 버티기중이예요..
둘째보다 첫째땜에 늘 머릿속이 꽉차있는거같아 뱃속아가에게 미안하기도 하고..10. 크리스
'07.5.24 3:33 PM저도 둘째 계획있어 27개월인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원래 친구들과 노는걸 좋아하더니 한 일주일만 울고...참 잘 다니고 있답니다. 전 이제 가질 생각인데 임신 기간동안 나른해서 아이에게 못해준다면...더 미안할듯 싶어...미리 보냈고,구립이라 차례가 와서 보낸거에요.딱 좋은 시기더라고요.대소변 가리고 자기 필요한건 얘기 할수 있고...더 늦게 보내면 좋겠지만....아주 이른 나이는 아니랍니다.
11. 깜찌기 펭
'07.5.24 5:38 PM집앞 놀이학교에 잠시 보내볼까..생각중이예요.
바로 아파트옆건물이라, 애가 매일 지나가면서 들어간다고 때쓰던 곳이거든요.
어린이집 적응부분이야.. 아이가 너무 잘 적응할타입(?)이라 걱정없는데, 괜히 제가 걱정을 사서 하네요. ^^;12. 박인철
'07.5.24 6:00 PM같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도 둘째를 가져야할지도 고민 첫째라도 잘키울수있을지 고민
어린이집보낼 고민 아고 머리아프네요 요즘애들 불쌍하죠 제대로 놀지도못하고 공부해야하니.13. 서준마미
'07.5.25 4:47 PM겨울되면 제가 펭님~~처럼 느끼고 있겠죠? 남일 같지 않아요....
지금도 버벅거리는 있구요~~~
힘내시구요~~~
주변에서 보면 둘째때문에 첫째를 어린이집 일찍 보내더라구요~
저도 서준이 일찍 보내고 싶지 않지만, 아마도 엄마 몸이 힘들다보니.....
님 말처럼 한번 나가면 평생 학원이다... 학교다....이러고 살텐데.... 그쵸?
그래두 즐태하세요.....14. vovo
'07.5.27 2:10 PM이런 고민으로 이런저런을 방문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는 둘째가 7개월이네요^^
저는 첫째랑 둘째가 21개월차....우리 유진이가 05년 2월생 펭님댁 지원이랑 같은 월령이지요..
저는 그냥 데리고 있어요... 내년 봄쯤에나 보내볼까 하고 있구요.. 저도 펭님이랑 같은
생각이라서 좀더 끼고 있으려고 했는데 요즘 들어 많이 심심해 하네요.. 혼내는 일도
잦아지고 있구요-.-;;; 이러느니 그냥 피코님이나 심플님 말씀처럼 보내는게 더 좋지 않을까
저도 살짝 고민되네요^^
펭님...
얼굴도 뵌 적 없지만 그냥 동지처럼 느껴져서-.-;;;;; 지금 고민이 많으시죠...
어쩐대요... 에고고고 둘째 백일만 지나면 그래도 첫애도 둘째도 엄마까지도 나름
편해지네요 백일의 기적이라나 뭐라나 그런게 정말 있나봐요
근데 둘째녀석이 기기 시작하니 또다시 전쟁이라-.-;;;;;15. 핑크홀릭
'07.5.27 7:23 PM저는 어린이집에 보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엄마도 아이도 좀 맘이 편해야 하는데... 저도 막달이라 그 상태 정말 100% 공감합니다~16. 카푸치노
'07.5.29 12:02 PM저도 어린이집에 보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2..
28개월이면 엄마와 단둘이 놀기엔 조금 심심합니다.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당연 필요해요.
가장 좋은건 엄마가 부지런히 놀이터에 데려가주고 친구 만들어주는것이겠지만, 그럴 여건이 안된다면 어린이집도 괜찮아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재밌게 잘 지내다 옵니다.
울 딸래미는 21개월부터 다녔는데, 하루하루 말이 늘고, 노래 레퍼토리도 다양해지고 어린이집 다녀오면 그날 배운 노래 한시간은 불러댑니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적응도도 다르지만 펭님네 아가는 충분히 대장하며 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