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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깜찍새댁님의 밥 안먹는 아기를 보고..

| 조회수 : 2,44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7-03-09 14:31:14
저희 딸 이제 22개월 됐습니다.

여태껏 잘 먹고 잘 자고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아이여서 참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체구도 또래보다 크구요.

근데 그 글을 보니 저희 딸도 밥을 무척 안먹는 편에 속하는 것 같아 이대로 괜챦은건지 조금은 걱정이 되서요.

두돌 아기가 하루 세끼 합쳐서 밥 한공기 먹으면 안먹는 축에 끼는 건가요?

저희 애기는 여태 기껏해야 하루 두끼, 양도 이유식 밥그릇으로 반 정도 먹거든요.(어른 숟가락으로 두세숟가락 정도)

거기다가 생우유를 200ml씩 젖병에 담아서 하루 세번 정도 먹습니다.(주로 재울때)

3.34킬로로 태어나서 병원에서는 애기가 젖병을 입에서 떼지 않으려고 한다고 할 정도로 잘 먹었었구요, 돌 지날때까지 어른들 먹는건 다 맛보려 하고 가리는 것 없이 탈 나는 것 없이 잘 먹었습니다.

이유식 시작하면서도 애기가 죽은 싫어하고 자꾸 밥을 먹으려고 해서 바로 밥 먹이다시피 했구요, 지금도 반찬은 잘 먹지 않으려하고 맨밥을 좋아해요.

주로 미역국이나 사골국 같은데 말아주거나 짜지 않은 생선 구워서 밥에 올려 주기도 하고 김에 싸서 주고 하거든요.

근데 돌반쯤부터 지금까지 밥양이 전혀 늘지 않고 오히려 더 안먹습니다.

어쩔땐 밥을 하루종일 한종지도 제대로 안먹을때가 있어요.

쫓아다니면서 한숟갈이라도 먹이려고 애써봐도 고개 돌리고 도망가고 입 절대 안 엽니다.

그래도 하루 그러고 나면 그 다음날은 또 지 손으로 밥숟갈 쥐고 정신없이 잘 먹구요.
(말하자면 소나기밥 먹는 식이라고나 할까.. 먹는게 좀 대중이 없어요..)

그래서 체중도 몇달째 13.5에 머물러 있구요, 키는 자라고 체중이 그대로라 살은 점점 빠집니다.

여태는 잘 먹는 아기들에 비하면 좀 덜먹긴 해도 애가 큰 편이고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고 하니 별 문제 없으리라 여겼는데 밥 안먹는다 걱정하시는 분들 보고 제가 너무 안이한 것 같아 여쭙습니다.  이대로 괜챦은건지..

그리고 주위에서 젖병 끊어야 한다는 말씀들 하시는데 아직은 제가 맘도 약하고 자신이 없어서 두돌쯤 끊을 생각이예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날^^
    '07.3.9 2:43 PM

    약간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요~
    저희 애가 18개월정도 쯤에 한의원엘 갔었어요.
    그때 저희 어머니가 애를 낮에 보셨는데 밥(죽)을 많이 안먹는다고
    자꾸 가서 보약이라도 지어주라고 하셔서 데리고 갔어요..
    한의사선생님이 진맥하고 건강상태 체크하시더니
    딱 그러시대요..
    애는 건강상 아무~ 문제없고...하루에 서너번씩 먹는 우유(분유)를 줄이라고..
    한약도 지어주지 않으셨구요 ^^
    생각해보니 그래요..
    한잔가득 우유를 하루 서너번씩 먹으니 밥을 또 많이 먹을수가 없죠..
    원글님 아이도 우유를 좀 많이 먹는거 같아 참고 하시라고 적어보는거에요..
    (사실 우유도 먹고 밥도 잘먹으면 뭐가 문제겠어요~)
    밥을 적게 먹는다 하시니 한 방법으로 우유양을 좀 줄여보는것도 괜찮을거같네요..

  • 2. 오렌지피코
    '07.3.9 4:00 PM

    원래 두돌즈음부터 잘 안먹기 시작할 때여요. 입맛을 알때가 된거죠. 울 아들은 그즈음부터는 그냥 국에 밥말아 주면 절대 안먹었어요. 국물은 따로 먹고 맨밥 따로, 반찬 따로 먹길 원했지요. 그리고 국수를 좋아해서 이틀에 한번꼴로 국수 말아 먹이기도 했고, 햄버거스테이크나 돈까스, 카레 같은 별식 차원의 음식 시작한것도 그 무렵이었지요.
    그래도 몸무게 13.5면 괜찮아요. 울 아들내미는 31개월에 아직도 12.5키로..도대체 언제쯤 13키로의 벽을 넘어설수 있을지...ㅠ.ㅠ
    울 아들은 밥은 하루 세끼 꼬박 먹어요. 한번에 어른 공기로 반-2/3정도씩이요. 문제는 우유를 안먹는다는거죠. 입에 안맞아 해서 전혀 안먹거든요..ㅠ.ㅠ;;
    그래도 밥은 잘 먹으니까.. 원래 그런 아이려니, 하고 그냥 키워요. 그런데 원래 밥 잘 먹는 애들이 잔병 치례는 좀 적은 쪽이라서, 비교적 면역력은 지금까지 본걸로 생각하면 꽤 있는 쪽이예요.
    그나마 님의 아기는 우유의 힘?? 으로 지금까지 그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거라고 보심 되요.
    바꾸어 말하면, 우유를 줄이면 밥 양이 더 늘 가능성이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 3. 오이마사지
    '07.3.9 4:08 PM

    22개월에 13.5키로 ...튼실한 아가씨네요...^^

    아이들이 돌때까진 살이 잘붙다가..걷기시작하면서는
    밥도 잘안먹고...체중도 안늘고 그러는것 같아요...
    거기다 떼쓰기 시작하고...ㅡ.ㅡ;;;

    울딸래미도 심할때는 하루한숟갈도 겨우 먹었구요...
    4달동안 그랬어요...
    그러다..지금은 또...잘먹고(그래봤자..어른수저2~3숟갈...ㅎㅎ)
    떡국 끓여주니깐..맛있다고..더 달라고 할때도 있고..그러네요...

    밥잘먹는 시기가 있고..그런거 같아요...ㅎㅎ

  • 4. 쭌혁마미
    '07.3.9 7:55 PM

    26개월 울 아덜도 14키로네요
    하루 두끼에 점심은 국수 같은거 주고요
    우유를 줄였더니 확실히 밥을 많이 먹어요 걱정 안하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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