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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도...집앞에서...사기당한건가여?

| 조회수 : 3,286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6-12-13 03:29:02

저번주 기분좋았던 어느날 아파트입구에서 지나가던 하나로마트차(냉동탑차)가 아기를 업고있는 제앞에 서더니 절 부르는 거에여. 길을물어보려나 싶어 쳐다봤습니다.. 차에서 사람이 내리더니

"아주머니 이거 말하기 좀 그렇긴 한데..  저 하나로마트창동점 직원인데여.. 어찌어찌해서 윗분이 수고한다고 하나 주셨는데 그래서 그런데 (탑차문을열어 막 보여주며) 이거 정말 좋은건데.. 이거 사시면 정말 횡재하시는 거에여.. (코팅되어있는 사용흔적 많이난 가격표 리스트 보여주며..9만 얼마쯤) 반도안되는 가격에 드릴게여 사골좋아하심 믿고 사드세요.. 정말 좋은거에요.. 참.. 이거 사시고 주변에 절대 얘기해서는 안되요.. 저희 큰일나요.. 회사에서 징계먹어요... 4만원만 주세요.. 기사분하고 저하고 용돈이나 쓰게요..

아저씨 안살래요.. 이게 진짠지 어떻게 믿고 사요 요즘같은 세상에.. 미안하지만 안할게요.. 저 지금 현금도 별로 없어요.. (어 정말 없어요? 얼마나 있는데요? 집에 다른분은 안계세요? 이거 정말 좋은 기횐데.. 정말 믿으셔도 되그덩요.. 아 진짜 얼마있는데요? 은행에서 찾아오심 안되세여? 기다릴게요..기사분하고 식사나 하고 갈라그래요..삼만원은 있으세요? 에이 그럼 삼만원이라도 주세요..)


짧은순간.. 하루이틀전 친정에 다녀온 저.. 요즘 엄마가 갑자기 넘 마르셔서 걱정하다 (170cm키에 63Kg쯤 나가셨었는데 갑자기 51Kg정도로 줄으셨어요) 사골사드리고 올라구 했는데 비싸다며 사드신다며 못사게 하셔서 그냥 온터였는지라..  

추운날씨에 얼마되진 않지만 정말 현금이 필요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나에게도 좋은기회다 싶기도 하구 처음엔 똑똑한 척 하다가 에이 설마 하는마음으로 결국엔 못이기는척 삼만원 건네고 그 사골 (스티로폼Box에 잘 싸여진) 받아왔습니다..  

남편한테 말하기전까지 내심 의심도 하면서 기분도 좋기도 하면서.. 그랬었습니다..

그날은 남편이 늦게들어와서 담날 아침 식사도중 얘기했습니다.
여차저차 말하는 도중 남편이 혹시 그거 산건 아니겠지? 하며 묻더군요.. 순간 당황하며 냉동실에 있는데 했더니 신랑이 웃더군요.. 에구 아직 그런거 안당해 봤구나.. 먹지마라.. 돈생각하지말구..
저 순간 자존심에 에이 설마 아무렴 먹지도 못하는거 팔았겠어?? 했습니다. 걍 한번 고아보게 고아봐야 알것아냐 하면서.. 고집을 부렸지요.. 엄마한테 사골사놨다고 얘기도 해놨는데..

정말로 걱정이됐는지 남편이 출근후 다시 전화해서 제가 수유중이라 걱정스러우니 (광우병걸린소의사골, 아님 다른 용도로 들어온경우 등등)  안먹는것이 좋겠다고 일부러 전화까지 다시하는통에 고민하다가 결국엔 엄마가 가져가셔서 고우셨지요..이것 저것 넣고.. 엄마말씀엔 잘우러난다고 하셨었는데..

아빠가 나중에 엄마 안계실때 전화주신거있죠.. 아빠가 보니 뼈속에서 물컹한것이 빠져나온자리에 노란 본드색같은 끈적한것이 딱딱하게 붙어있기도 하고 여직 먹어본 사골하고 뼈가 좀 다른듯 하시다며..

아까워 하시지 말고 엄마 오시기 전에 다 버려달라고 했습니다..

혹시 진짜 사골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믿고 싶었는데..

하나로 마트 창동점에 차 번호 조회해 봤더니 창동점소속 차량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속상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남 속여서 먹고 사는사람들.. 정말 가슴 아픕니다..엄마는 먹은샘 치신다고 전화주시궁..

아~~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 차를 울 아파트에서 몇일후에 다시본겁니다.. 쫒아가보려했으나 길을 건너 휙가버리는 통에 가서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하나로마트창동점 직원이라며 (차넘버는 다른) 비슷한 차량을 운전중이던 다른사람이 사골을 사라며 똑같이 그러는데 화도나구 무섭기도 하구.. 그냥 안산다며 휙 와버렸습니다..

제가 넘 어리석지요? 어디다 어떻게 얘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디 신고라도 해야하는지..

하소연겸 조심들하시라구 깊은밤 떠들어 봅니다..

저처럼 어리석게 속지마시구..참..얘기들어보니 사골말고도 닭이며 다른 것들도 이런식으로 파는경우가 종종있다고 하네요.. 암튼 현명하게..^^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추운날씨에 82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오며..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글
    '06.12.13 7:56 AM

    냉동탑차 그거 전통적인 수법인데 당하셨네요. 이제 하나로마트 페인팅까지 하고 다니나요? 허걱. 그런데 아파트 입구에서 다시 보신다면 절대절대 직접 상대하지 마시고 꼭! 경찰을 부르세요. 잘못하면 험한 사람들에게 두번 당할 수 있겠네요. 그냥 길에서 돈 잃어버렸다 생각하고 맘 접으시구요

  • 2. 하얀귀비
    '06.12.13 9:27 AM

    저도 그런제안 받아본적 있어요.
    냉동탑차.하나로 납품차라면서 제안해 오더라구여
    그래서 그자리에서 하나로에 전화해서
    이번호가 하나로 소속 냉동 탑차인지 확인하려 하니까
    얼른 도망가더라구여
    그것도 아파트 안에 차 타고 빙빙돌다라
    혼자 지나가는 아줌마상대로 하는 사기수법이더군요.

  • 3. 깐돌이
    '06.12.13 10:14 AM

    아..그랬군요..정말 무서워요.. 세상이 절 자꾸 믿고살지 못하게 만드는게 슬플따름입니다..
    그런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매운맛을 좀 보게할런지..
    농협에선 자기네 차량 아니라구 신경도 안쓰구..
    돈은 날렸다 생각할 수 있겠는데.. 아~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봐 속상하구 답답하구 그렇네여..
    경찰이 이런 증거도 없는일 상대나 해주시려는지..차량번호만 가지구 가능할까여?
    이러다가 잊혀지겠죠??
    암튼 82에서 이렇게나마 위로받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아요..감사합니다..

  • 4. 쐬주반병
    '06.12.13 10:29 AM

    저는 몇년전에, 하나로마트 차는 아니고 일반 냉동 차에서 파는 사골을 원글님처럼 구입했었거든요..
    그 기사분이 그러더라구요.
    지금 돈 주시지 말고, 끓여보고, 속은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면 입금하라고..
    명함도 주고갔었어요.

    끓였는데, 너무 좋아서 5만원 입금했답니다.
    저 포함해서 셋이서 똑같이 구입했는데, 저는 잘 산것같아요.
    (일단, 나중에 입금하라고 해서 샀거든요..혹, 제가 떼어먹을 수도 있는일인데, 믿을만한 거니까 그렇게 팔았겠죠?)

  • 5. 오릴리
    '06.12.13 10:48 AM

    나도 그거 당한적 있어요. 근데 물건이 너무 좋은거있죠 깨끗하니....울 언니가 그러던데 수입이라네요.
    수입이라도 어떤수입이냐가 문젠데 요즘 그런아저씨들 너무 많아요. 그런건 왜 방송뉴스에 안나오는지

  • 6. 박은주
    '06.12.13 12:29 PM

    탑차..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긴 글 안읽어도 답이 나오는걸요...속으신거같아요..어쩜좋아요..

  • 7. 코알라
    '06.12.13 12:44 PM

    아유 저는 그저께 서울고 근처에서 신호대기중에 냉동탑차 같은데신세계 백화점 배달직원인데 굴비가 한상자 남았다며 다시 백화점으로는 못가지고가니 꽁짜로 줄테니 신호지나서 차를 세우라는거예요.그러면 주겠다고 자기 물건파는 장사아니라며 어차피 가져가봐야 백화점에 못가지고 들어간다면서요...
    음 웃으며 다른사람 주세요 했는데...이것도 비슷한것인가보네..아마도 물건파는 수법이라 생각했는데..

  • 8. 강물처럼
    '06.12.13 1:02 PM

    저도 코알라님처럼 신호대기중에 창문열고 말 걸길래.
    길묻는 건줄 알았더니 그런거더라구요...

    기냥 창문닫고 달렸지요...ㅎㅎㅎ

  • 9. sueyr
    '06.12.13 2:42 PM

    저도 강물처럼님처럼.. 똑같이 신호대기중에 길물어보는줄알고 상대하다가..

    됐네요~ 하고 갔지요.

  • 10. 빨간코알루♡
    '06.12.13 2:42 PM

    아유..그거 유명한 사기에요..그걸 고아서 드셨다가 혹 잘못된거라두 하면 어쩔려구 .... 저도 그런말 하길래 됐다 그러고 왔는데 알고보니 그런 상자속에 위에만 사골이고 밑에는 신문지 뭉치인경우도 있다더라구요...그리 사골이 공짜루 들어왔으면 자기 이웃 친척한테 주거나 본인이 먹지 왜 팔고 다닌대 라고 생각했었죠

  • 11. Laputa
    '06.12.13 3:19 PM

    하나로 마트에서 직원에게 그런 물건 넘기는 일 없답니다..
    다 사기에요. 절대로 사지 마세요.

  • 12. Laputa
    '06.12.13 3:20 PM

    다음에 또 나타나면 디카로 사진 찍어(차량번호까지) 신고하세요.

  • 13. 깐돌이
    '06.12.13 4:42 PM

    오기가 재대로 나셨군요 ㅎㅎ
    무슨사진일까 궁금했는데 잘봤어요~
    제이엘님도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 14. 캐빈
    '06.12.13 6:23 PM

    전 예전에 운정중에 당한일도 있었네여.. 아직도 그 생각하면 억울하고 분해죽겠는데...

  • 15. 로사리아
    '06.12.13 9:52 PM

    저는 한 두어번...아니 3번정도 사먹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도 했었다는...
    찝찝...
    사골은 좋아 보였는데...
    알수가 있나...
    이젠 그런거 사먹지 맙시다...

  • 16. happy
    '06.12.13 10:51 PM

    운전중에 길 물어보며, 배달물건인데 주인이 집에 없어 배달 못하게 되었는데 생물이라 가지고 갈 수 없어 싸게 처분한다며 제주도에서 작접 가지고 왔다고 사투리 써가며 옥돔 사라고 해서 남편이 사왔는데 못먹었어요.

  • 17. pine
    '06.12.13 11:45 PM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많답니다.
    조심 조심....

  • 18. ^^
    '06.12.15 5:10 PM

    좋은정보 감사해요...
    저도 귀가 얇아 그런일 당하면 샀을거에요....^^

  • 19. 샬랄라
    '06.12.16 1:16 AM

    미국에도 비슷한 사기 있나부더라구요.. 미국에서 살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고있었는데.. 저희한테 트럭운전사가 접근하더니.. 무슨 홈씨어터를 그냥 주겠데요. 자기네 못팔고 남은거라나 뭐라나.. 혹했다가 공짜라고 하길래 너무 미심쩍어서 필요없다고 보낸적있는데 사기 같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얼마전 운전하다가 냉동탑차 아저씨가 말걸길래 길물어보는건줄 알았는데 신세계백화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생선 사라고 하데요.. 그래서 우리집 생선 안먹는다고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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