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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유아에게 읽어주기에 적합한 그림책 목록

| 조회수 : 1,739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11-21 16:00:06
저희 아이는 한글을 다 못 떼고 학교를 입학하였습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바쁜 엄마를 둔 덕분에 7살 겨울이 다 되어서야 글씨공부를 시작한 제 아들은  초등학교 입학 무렵에는
겨우 읽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당연히 쓰는 것은 엉망이었죠.

알림장을 써오면 거의 암호해독능력을 발휘해야만 준비물을 알 수 있었을 정도니까요.

남들 다 맞는 받아쓰기 100점......... 저희 아이는 입학하고 몇 달 동안을 한 번도 맞아온 적이 없었습니다.

40점, 35점, 잘나오면 60점..........

딱 한번 100점을 맞아온 날......... 가문의 영광 ㅠㅠ......... 치킨파티..........

아이가 잠든 뒤 시험지를 다시 보니 선생님께서 실수로 틀린 문제를 맞았다고 하셨더군요. 그것도 2개나............

저는 조용히 연필을 들고 답안지를 고쳤답니다.

우리 아이가 영원히 100점일 수 있도록....

그래도 제가 열심히 해 주었던 일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9살 까지 밤에 잠자리에서 항상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거르지 않았고 글씨를 읽을 수 있게 된 9살에도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읽는 소리를 들으며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나중에 세미나에서 만난 유아교육 교수님께서 우연히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엄마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을 실천했다'고 칭찬하셔서 제가 우쭐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때는 아이가 3학년이었습니다) "아이가 분명히 책을 좋아할 거다"라고 하셨습니다.

사실은 밤마다 책을 읽으라고 잠을 늦게 자는 아이와 씨름하던 때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열심히 책을 읽어준 데는 나름대로 느낀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로 수학을 17년 째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수학 영재들, 서울대 수석입학, 카이스트 조기 입학 , 포항공대, 명문 의대, 또 외고, 과학고 우등생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90%가 책을 참 좋아한다는 것 입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폭넓은 사고력이 생기고 , 상식이 풍부해지며, 논리적으로 자신의 뜻을 표현 할 줄 알게 되고, 현명한 판단력과 창의력을 갖게 됩니다.

꼭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많은 엄마들께서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책을 접하게 해 주려고 노력하시죠?

여기 장터에도 보면 전집을 구입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저도 물론 아이에게 몇 가지 전집을 사주었고 속된말로 "뽕을 뽑았다" 싶게 잘 활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전집보다 낱권으로 사는 책들이 더 좋았습니다.

우선 저금통에 동전을 모입니다.

동전이 생기면 닥치는 대로 저금통에 넣습니다.

남편도, 아이도... 온 가족이 때로는 동전이 지갑에 있어도 물건 살 때 일부러 내지 않고 지폐를 내고 동전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가 집에 와서 저금통에 넣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열심히 모으면 한 달에 3만원 쯤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와 서점에 나가서 사고 싶은 책들을 둘러보고, 책 제목을 다 적어옵니다.

그래서 인터넷서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합니다.

이렇게 산책들은 집에서 함부로 굴리지 않고 소중히 다루면서 여러 번 읽습니다.

이런 책 들 중에 아이가 자라서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책들은 벼룩시장에 내다 팝니다.
(여기 장터에서도 몇 번 판 적이 있었습니다 ^^)

저희 아이가 아주 좋아하는 책 몇 권은 추억으로 간직하구요.

저희 아이는 어려서 부터 이 습관이 들어서 책을 아주 깨끗하게 봅니다.
(엄마, 이거 팔아야지? 하면서 말이죠)

장터에서 구입하신 분들이 거의 새 책 이라고 후기를 보내주실 정도로 말이죠. ^^  

지금 저희 아이는 캐나다에 있는 이모집에 있는데요, 책을 많이 읽은 것이 어학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사실은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쓴 게 아닌데 배가 산으로 갔네요.

제가 몇 년 전에 재미삼아 독서 지도사 자격증을 땄는데요,

공부할 때 느낀 점은 어떤 책을 고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이에게 한 권의 책을 읽어주더라도 좋은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좋은 책을 고르는 일이 참 어렵더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책 선정의 안목이 없는저는 주로 추천도서로 나온 책들을 서점에 가서 둘러보고 사 주었습니다.

오늘 인터넷을 뒤지다가 경남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추천한

<엄마가 유아에게 읽어주기에 적합한 그림책 목록> 파일을 발견해서 도움이 될까 말씀드립니다.

여기에 직접 올리려고 하니까 잘 안되네요.

제 블러그에서 퍼 가시거나 블러그에 한글파일 목록표 를 첨부했으니까 다운 받아서 참고하세요.
blog.naver.com/jihumom

또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 싸이트에 가시면 해마다 권장도서 목록을 책으로 만들어서 신청하신 분들게 보내드립니다.

여기에는 유아, 초등, 청소년, 교사, 학부모를 위한 책들이 모두 소개 되어 있으니 많은 참고가 되실 것입니다.

너무 수다가 길었습니다.

도움되는 정보이길 바라면서............휘리릭~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다
    '06.11.21 4:48 PM - 삭제된댓글

    블로그 가서 다운 받았답니다.. 감사드려요~~
    안 그래도 아기(아직 아이가 아니라 아기랍니다..ㅋㅋ)한테 책 읽어 주느라 몇 권 샀는데, 똑같은 것만 읽어 주려니 제가 지겨워서^^;;; 몇 권 더 사려고 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 2. 강아지똥
    '06.11.21 8:47 PM

    좋은말씀 참고가 되었습니다.감사^^

  • 3. 소금별
    '06.11.22 1:18 AM

    감사해요.
    정말 큰 고민을 덜어주셨어요...
    이제 아이가 4살이 되었습니다만, 책 읽어준지가 벌써1년이나 되어가네요. 사실 읽어주기 싫은날이 부지기수지만 읽어주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어쩌다 이래저래 못읽어주게 된 날이면 미안해하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땡(??) 잡은듯 좋아하기도 하구요..

    먼저 엄마가 되신 선배님들의 말씀만 믿고.. 무조건 주구장장 읽어줍니다..
    그런데, 아이가 한글을 알고싶어해서 요즘은 한글도 가르치고있네요. 빠른 네살이그등요.
    글을 빨리안게 되는것에 대한 부작용(??)이 혹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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