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나니까 부모님한테 너무 미안한거에요
어버이날이 평일이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시댁은 선물 사들고 찾아뵙고 같이 식사했고요
사실 평일에 못 갈까봐 일부러 주말에
삼계탕 재료 사들고 가서 시부모님과 같이 식사했는데
어버이날 당일 신랑이 시댁 자동차보험 온라인 가입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회사 늦게끝나지도 않고 어버이날이라 갔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집은
어버이날 전날 퇴근하고 일부러 찾아뵀는데
엄마한테 뭐사갈까 물어보니
됐다 자주 오는데 뭐 그런걸 챙기니 그래서
빈손으로 갔거든요
시댁가면 스스로 얼굴빛이 안 좋아진다고 생각해는데
그게 친정집도 그만큼 해야 하는데 스스로가 만족을 못해서
그런건가 아니면 너무 자주 가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다음달에 시부모님 모시고 세부여행가거든요
아가씨네랑요~~
결혼한지 아직 2년 안 되었고 부모님 환갑 같은 행사가 있는건 아니에요
아가씨가 부모님 아직 해외 안 나가봤으니
가족여행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흔쾌히 승낙했는데
부모님 한분 비용은 저희가 부담하고, 한분은 아가씨쪽에서 부담해요
근데 솔직히 우리 부모님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더라고요 ㅠㅠ
언니가 저보다 더 잘 챙겨 드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나 자신에 투자하는 돈, 시댁에 신경쓰는 거
조금 줄여서 우리 부모님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했네요
진짜 나쁜 딸년이죠..저..ㅠㅠ
어제 지마켓에서 옥시크린 이벤트 사진 보고
급 눈물나더라고요 ㅠㅠ 엄마랑 딸 사진인데
엄마가 손주 안고 있는 모습이라 요즘 부모님들의 모습이 그대로 떠오르더군요
5월 가정의 달이라서 그런지 옥시크린이 엄마랑 관련된 이벤트 하나봐요
옥시크린 패키지 구매하고 엄마한테 편지쓰면 우편으로 보내준다길래 샀네요
이번 엄마 생신때는 꼭 잘 챙겨드리고
오늘은 전화해서 '엄마 사랑해'라고 꼭 말할려고요
스무살 이후로 엄마랑 찍은 사진이 없던데 이것도 깜놀했어요;;;;
엄마랑 사진도 찍을거에요
아래 사진은 제가 아니라 언니에요
언니는 엄마랑 찍은게 꽤 있는데 나만 없어요 ㅠㅠ
엄마가 좋아하는거, 엄마랑 함께 할 수 있는 거
최대한 많이 같이 하고 싶어요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