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는 일년마다 아파트 주민 체육대회를 열어요 ^^
아파트 산지 3년이 넘도록 한번 나가 보질 않았지만....
어젠 점심도 해결할겸 나갔습니다 ^^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더군요 ^^
경품이 엄청나게 쌓여있어서.... (모 무지하게 비싼건 아니지만.... 왠지 떙기고 감칠맛 나는 ^^)
앉아서 구경을 하는데.... 피구 선수를 모집하더군요..... 해보고 싶어 얼결에가서....
줄을 서고... 참가했지요 근데 우리동에 완전 통키 아줌마들이 대거 포진....
우승을 했어요 ^^ 만언짜리 상품권을 줍니다.... 우리 아파트 마트 주변음식점... 그리고 집앞서점에서 쓸수있는 만원짜리요 ^^
어찌나 기쁘던지.... 그리고 중간 중간 행원권 추첨도 하는데.... 상품이 재래식 된장 4인가족기준 1년치... 라면 한박스... 휴지 한타스.... 모이런.... 아주 감칠맛나지요?? 그걸 보고 있다가..... 훌라후프 아줌마대회를 하는데... 훌라후프를 허리에 걸치기만해도... 우리밀가루와 행주비누를 주는거에요..... 전 훌라후프가 없어서 참가 못해서 얼마나 배가 아프던지 ^^ 그리고 아이들 줄다리기 대회는 위험해서 없애고....그냥 아이들 학년별로 선물을 주시는데... 스케일도 크게 스케치북 2권.. 연필 2타스.... 노트 열권.... 모 이런식으로요 ^^ 저도 울 17개월짜리 아들을 빙자해 스케치북 한권 얻었어요... 신랑이 배구 경기 구경 간다길래.. 따라 갔다가..
이건 진짜 얼결에..... 선수를 하게 됐어요.... 반장아줌마가 하라고 하셔서 ^^ 남자 6에 여자 3명인 배구에요... 여자는 서브만 넣으면 된다는.... ㅋㅋㅋㅋ 아니 근데.. 울동아저씨들... 완전 배구 선수에요 ^^ 멋지세요 ^^ 안타깝지만 준우승을했는데...
이번엔 집앞 슈퍼에서 계란 한판 교환권을 주던데요 ^^ 이제 완전 상품권에 맛들려서.... 줄다리기를 한다기에...
신랑이를 꼬드겼어요.... 아 우리 동이 승승장구하는데.... 결승에서.. 줄다리기 줄이 끊어졌어요.... 근데.. 문젠,ㄴ 울 신랑이 그 줄에 발목 복숭아뼈있는데가 까지고 발을 접질르면서... 쓰러져있더군요.... 근데 주변 분들이 모여들어 어찌나 걱정을 해주시는지.... 민망할 정도였어요... 119를 불러야 한다고 회장님이랑 막 그러셔서.... 119를 불렀구요.... 다쳐서 미안하다고 경품인 20kg짜리 쌀을 우리에게 주시구요 ^^ 첨으로 앰블런스도 타고 ^^ 신랑이는 많이 다친건 아니라구 ^^ 관계자님이 병원까지 따라오셔서... 다 도와주시고..... 아 참 따뜻한 아파트에 사는구나 싶었어요.... ^^ 어쨌든 어제 밥값은 제대로 했다는.............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파트 체육대회
태겸맘 |
조회수 : 1,244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10-02 05:58:14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 [이런글 저런질문] 정리정돈 대행.. 13 2009-06-14
- [이런글 저런질문] 아까 짤렸었는데요..... 2007-10-19
- [이런글 저런질문] 아파트 체육대회 1 2006-10-02
- [이런글 저런질문] 궁금해서요 ^^ 2006-08-0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은희
'06.10.2 11:50 AM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셨네요^^
태경맘님이 올려주신 훈훈한 글 보고 오늘 기분 좋을꺼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