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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이사 해보신분 계세요~?

| 조회수 : 1,387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6-09-08 00:46:40
처음 이집으로 이사오던 날...  정말 기뻤답니다. 비록 전세지만 방마다 붙박이장, 화장대, 책꽂이가 빌트인 되어 있어서 (물론 주인이 공사한거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널럴한 장롱을 쓰는 호사도 부려봤지요. 그전까진 진짜 장롱이 아니라 창고였다는...

그런데 문제는... 그동안 주인이 바뀌면서 이번에 주인이 들어와서 살겠다는 겁니다. 할수없이 이사를 가는데 큰넘이 죽어도 전학은 가지 싫다고 해서 할수없이 단지내에서 움직이게 되었죠. 근데 또 전세는 왜이리 없는건지...  피말리며 기다리다 간신히 딱 하나 나온걸 정말 눈물 머금고 계약했습니다. 너무나 맘에 안들었거든요. 제일 맘에 안드는건...  세상에 조그만 한칸짜리 붙박이장 조차 없는집은 처음입니다. 집에 빌트인된 가구라고는 신발장 뿐이더군요. 헐...
거기 세입자가 빨리 이사간다고 해서 저희도 계획보다 한달가량 빨리 이삿날을 잡았구요, 덕분에 아직 장롱이나 서랍장, 책꽂이를 살 시간이 없었어요. 해서, 이번 이사는 붙박이장과 책꽂이에 있는 짐을 박스에 담아서 이사가는 집에 박스상태로 당분간 보관해야 해요. 견적내러 오신분이, 포장이사의 의미가 없다고, 오히려 더 힘들어질거라고 일반이사를 권하시더군요. 저희 붙박이장에서 박스에 담은 물건을 새집가서 풀어야 하는데 풀어놓을 장롱이 없으면 그냥 방바닥에 쏟아놓고 박스 수거해야 한다고...

제 생각에도 포장이 더 복잡할거 같아서 혼쾌히 그러자 했는데 막상 그저께 젤 간단해 보이는 책부터 박스에 담다가 한숨만 나왔네요. 책꽂이에 있는 책 박스에 담기만 하는건데도 왜이리 힘들죠?  그동안 살림을 많이 줄여서 옷이나 그릇, 기타등등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만만하게 봤는데 이게 장난이 아닌듯해요..ㅜ.ㅜ

일반이사 할때 혹시 제가 모르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까요?  제 생각엔 박스 많이 사서 차곡차곡 정리하면 되겠지 싶은데...
사실 박스값도 장난 아니네요. 걍 장롱이랑 책꽂이 서랍장 죄다 사버릴까 싶어도, 요즘 새아파트보면 대부분 다 빌트인 되어있으니 괜히 나중에 짐만 될까봐 사기도 꺼려지고...  여기로 이사오면서 장롱이랑 서랍장 책장 다 버렸거든요.

두서없이 글만 길어졌는데 아무쪼록 도움좀 부탁드려요. 이삿날은 딱 1주일 남았는데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임블로섬
    '06.9.8 2:51 AM

    제가 얼마전에 그래서 일반이사했는데요.. 자잘한거 다 싸는거랑 풀어서 정리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네요..결국 아직도 정리중이에요^^;; 자꾸 짜증나고 힘들고.. 담엔 꼭 포장이사해야지 결심했네요.
    책이랑 옷말고도 짐이 꽤 많아요.

  • 2. 아이랑
    '06.9.8 2:33 PM

    몇 년전에 시부모님 집에서 분가해 나오면서 일반 이사했어요. 시부모님 짐이랑 섞인 짐을 갈라내야하기에 포장 이사가 의미없다 생각했죠.. 근데 엄청 후회했어요. 어찌나 짐이 많고 일이 많던지..다신 일반 이사 안한다 결심했죠. 이사 후에도 짐을 못 풀어서 그 지저분한 노란 플라스틱 이사짐 박스랑 누런 종이 박스 방마다 쌓아놓고 자고 그랬어요. 일반이사 경우 박스는 나중에 연락하면 가져가주더군요..

  • 3. 영차영차
    '06.9.8 4:38 PM

    아이고... 두분 말씀 들으니 포장이사로 계약을 바꿔야 할듯 싶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

  • 4. 긴팔원숭이
    '06.9.9 12:02 AM

    꼭 포장이사 하세요..부엌살림 싸는거 생각만해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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