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식품첨가물....(중앙일보에서펌)

| 조회수 : 1,624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6-09-07 11:02:59
식품 첨가물

게재일 : 2006년 09월 06일  [31면]  글자수 : 1271자

   기고자 : 이정재  



--------------------------------------------------------------------------------




커피 크리머. 우리에겐 프림이란 이름으로 더 친근하다. 우유로 만든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주원료는 유지(油脂)다. 여기에 물을 부은 뒤 유화제.증점제.pH조정제.착색제.향료로 맛과 향과 색깔을 낸다. 유화(油化)제는 물을 기름과 섞어 우유처럼 만든다. 그러나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우유 특유의 끈적끈적함이 없다. 해결책은 첨가물. 증점제는 멋지게 끈끈함을 만들어 낸다. 캐러멜 색소는 마무리용이다. 희미한 갈색 톤은 진한 우유 느낌을 준다. 물론 보전 기간을 늘리는 pH조정제, 우유 맛을 내는 향료는 필수다.(아베 쓰카사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 첨가물')



싸구려 케이크는 어떨까. 돼지 비계가 주원료다. 생선 기름도 쓰인다. 대형 프로펠러로 공기를 넣으면 돼지 지방은 잔뜩 부푼다. 물론 아직은 케이크로 내다 팔 물건이 못된다. 해결사, 첨가물이 등장한다. GMS, 글리세롤 모노스테아레이트다. 이놈은 비누와 성질이 비슷하다. GMS를 넣고 지방에 물을 부으면 물은 기름에 부드럽게 녹아든다. 여기에 밀가루와 설탕 조금. 그러나 아직 보기 흉하다. 콜타르 색소로 덮어 모양을 낸다. 그래도 여전히 맛이 문제다. 먹음직스럽도록 향료가 들어간다.(데이비드 보더니스 '시크릿 하우스')



첨가물은 현대판 '마법의 가루'다. 쓰레기를 진수성찬으로, 불량식품을 명품으로 둔갑시킨다. 진물이 흐르고 물컹거리는 명란젓도 하룻밤만 첨가물에 담가 놓으면 만사형통이다. 윤이 잘잘 흐르고 갓난아이 피부처럼 탱탱해진다. 이를 위해 씹는 맛을 내는 탄성강화제, 맑은 색깔을 내는 착색제, 맛을 내는 향료 등 약 20가지의 첨가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첨가물 반대 전도사'로 불리는 일본의 아베 쓰카사는 "한 샐러리맨이 아침 샌드위치, 점심 돼지고기와 김치볶음, 저녁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었다면 최소 60가지 각기 다른 첨가물을 섭취하게 된다"고 했다.



이번 주부터 국내에서도 식품 첨가물 완전 표시제가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주요 첨가물 다섯 가지만 표기했지만, 모레부턴 모든 첨가물을 표기해야 한다. 국내에서 허가된 식품 첨가물은 모두 615종. 이 중 419 종이 합성물질이다. 하나씩은 문제가 없다지만, 많이 섞이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뒤늦게나마 뭐가 들어갔는지는 알고 먹게 됐지만, 어떤 걸 먹고 어떤 걸 삼가야 할지 막막하다. 식탁 안전 지키기도 만만찮은 세상이다.



이정재 경제부문 차장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
    '06.9.7 11:03 AM

    이것참 어찌하오리....

  • 2. 아이스라떼
    '06.9.7 11:12 AM

    정말 어찌할 지 난감해요...
    알아도 어찌할 지,
    제과점 빵 과자들은 그나마 낫다고 먹지만, 정말 그런가요?
    한살림이나, 그런 유기농 마트에서 파는 과자에 색소나 다른 첨가물은 표시가 없던데, 정말 안들은걸까요?

  • 3. 햇님달님
    '06.9.7 2:21 PM

    안 먹는게 제일 나아요
    정 먹고싶으면 생협,한살림등 유기농제품을 이용하면되구요

  • 4. 그레이스
    '06.9.7 3:13 PM

    전 이런 글만 읽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앞으로는 그 좋아하는 커피믹스 타먹을 때마다 마음이 찜찜할테니 차라리 아느니만 못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평균 수명은 계속 늘고 있으니 전 그냥 먹을래요.

  • 5. sunny
    '06.9.7 8:39 PM

    저도 이 글 읽고 가슴 철렁했네요.
    믿고 먹을 게 없네요.
    그렇다고 안 사 먹을 수도 없고......

  • 6. 비너스
    '06.9.7 10:53 PM

    뭘 먹어야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9290 우리 동네 제일이야??? 4 수련각시 2006.09.08 2,031 14
19289 혹시 포장이사 관련된분 있으신가요? 1 julia 2006.09.08 1,144 52
19288 <급>영천 포도 구매할수있는 농장.. 5 하늘사랑 2006.09.08 2,291 30
19287 일반이사 해보신분 계세요~? 4 영차영차 2006.09.08 1,387 17
19286 요리고수들의 블러그 추천 좀 바래요 1 키아라 2006.09.07 2,430 35
19285 프레벨8방식오즈모 가르쳐줄 선생님 어떻게 구하나요? 반딧불 2006.09.07 977 7
19284 이 꽃 이름이 뭔지 아시는 부운~~ 13 겨니 2006.09.07 2,083 20
19283 영화 "해변의 여인" 을 보고난후 10 영-영 2006.09.07 3,418 16
19282 키즈 플래닛...유아모델..아시는분 1 쐬주반병 2006.09.07 1,961 14
19281 빨리쿡은 동영상 올리는 기능이 없나요? 1 이영주 2006.09.07 667 4
19280 신생아 언제부터 유모차타고 산책할수 있나요? 10 모나코 2006.09.07 25,853 6
19279 영어동화 관심 있는 분 가 보세요 3 김혜란 2006.09.07 1,495 12
19278 친구가족들과 같이 갈만한 펜션 소개 부탁합니다. 1 크리스 2006.09.07 1,318 29
19277 식품첨가물....(중앙일보에서펌) 6 바람 2006.09.07 1,624 26
19276 밤중수유...ㅠㅠ 조언 부탁 드려요.. 11 친한친구 2006.09.07 1,015 7
19275 일산에서 요리 배울곳 3 밍키 2006.09.07 1,919 28
19274 호텔예약 싸게.... 2 김영숙 2006.09.06 1,707 1
19273 아이들교육(에듀모아)에 대해서 3 딸내미부자 맘 2006.09.06 5,292 43
19272 예단준비 좋은곳 있네요! 2 요리소녀 2006.09.06 1,643 3
19271 오미자 축제 안내 - 광고는 아니지만... 3 remy 2006.09.06 1,602 46
19270 아시아나사이트 회원이신분 정관장홍삼캔디 받으세요. 30 레드크리스탈 2006.09.06 3,806 32
19269 8월 이벤트 당선자 송장번호입니다 5 82cook 2006.09.06 1,652 105
19268 핸펀 개통하면.. sm1000 2006.09.06 1,052 56
19267 부부사랑콘서트 쥬쥬맘 2006.09.06 1,029 14
19266 지금 임신중인데...프뢰벨 테마동화 어떤가요? 11 pacoroco 2006.09.06 1,58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