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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부부싸움 피하는 남편을 뒀다면!

| 조회수 : 2,85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8-22 18:34:54
권태기인가요?
암튼, 요즘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
아이가 태어난뒤부터 점점.. 쌓이기시작한 불만은 18개월된 지금 폭발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걸좀 풀어볼까? 해도 울신랑은 요리조리 미꾸라지처럼 도망다녀요.
이야기좀 하자.. 하면 샤워/티비/전화/컴터..
참 할것도 피할곳도 많아서, 이야기를 나눠도 집중을 하지않아 저만의 잔소리로 끝나기 일쑤.

남편에게 불만이 아니라, 육아에 도움안주는 신랑의 태도에 불만이고.. 저나름데로도 스트레스 폭발지경이라 이런식으로 신랑이 도망다니면 하루 날잡아서 신랑에게 악쓰고 한판 싸움을 하든가, 정신과에 찾아가고플만큼 복잡한 심경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뚜둥!!!
대구 수성못에 갔는데, 울딸내미 오리배타자고 울며불며 난리였습니다.
제가 무서워서 오리배같은것 절대 못타거든요.
그것도 패달로 움직이는(이런 중노동을!!!) 작은 오리배.. 안전장치라곤 구명조끼뿐인.. -_-;;

두려움에도 불구.. 딸을 위해 탔는데, 타는중간 물움직임에 금새 잠든 울딸.. ㅎㅎ
신랑과 이야기한판 시작했습니다.
대번에 본인에게 불리한 분위기 감지한 신랑.. 자꾸 그런이야기하면 뛰어내린다!! 라고 저에게 협박까지했지만, 수성못한복판에서 뛰어내리기엔 물이 넘 깊고 더럽습니다. ㅋㅋ
티비도.. 컴퓨터도.. 만화책도 없는 수성못 한복판 오리배.
도망갈곳없는 그 오리배안에서 저는 스트레스 해소처럼 그동안의 심정과 불만을 쏴악.. 쏟아냈습니다.
장소탔인가요?
신랑도 꽤 진지하게 듣더군요.

그뒤, 신랑친구들모임가서 "마누라랑 오리배 절대 타지마라!! 뛰어내리지도 못하고 미치겠더라." 라고 떠들었데요. ㅋㅋㅋ

혹시 부부싸움한판 하고픈데,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신랑두신 분덜..
아이핑게대고 오리배나 보트한번 타보세요.

대구 수성못은 호수중간에서 놀다, 랜트한곳(배에 전화번호적힘)에 전화하면 모터보트가 와서 끌고가주니 힘들것도 없습디다.
하하하!!!!





수성못에서 자고깨니, 오리배에서 내린걸알고 짜증내는 울딸이예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울
    '06.8.22 6:45 PM

    아구.... 내용이 심각한 것과는 달리 딸내미 너무 귀여워여~~

  • 2. 우주나라
    '06.8.22 11:12 PM

    오리배고 뭣이고 다떠나서..
    그냥 펭님의 맘이 제 맘인것 같아서 끝내 한자 적고 갑니다..

    저는 결혼 2년 조금 모자라는데...
    벌써 권태기인가..
    요즘 정말 신랑얼굴말 보면 확.. 열이 올라서..
    부글 부글...
    저희 신랑도 펭님 신랑분 처럼 회피 아님 승질내기 이 두가지 입니다...
    그러니..
    저는 아예 저도 피해버리거나 아님 불같이 화내서(제가 한 다혈질 적이거든요...)끝내 조근 조근 이야기 하는게 아닌....
    한바탕 3차 대전을 치루고 마네요...

    정말 이게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인지..
    영.. 요즘 우울하네요..^^

    그나 저나..
    저는 망우공원에서는 연애 할때 오리배 탔었는데..
    지금은...
    오리는 켜녕..
    물구경 한지도 오래네요..

  • 3. 클라우디아
    '06.8.22 11:27 PM

    저도 오리배 태우고 싶습니다.
    대화 좀 하자면 듣는건지 마는건지..
    세마디쯤 된다싶으면 귀챦아하고..
    얘기하고나면 뭘 들었는지 그냥 대충 알았다는 식이고, 우리는 아무문제 없다는 식이구...
    요즘은요 아예 홈피하나 만들었어요. 완전 가족용이예요.
    거기에 공개적으로 불만 올려요. 농담반 진담반..... 시누들도 보거든요.
    그래도 웃으면서 재밌게 쓰는척 하면서 동생을 데리고 사는 제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 4. 올리버
    '06.8.23 7:03 AM

    저도 요새 왜이렇게 남편이 그동안 했던 미운짓들이 곰곰생각나면서
    뒷통수도 보기 싫은가 했더니
    권태기인가 보네요..

  • 5. 에드
    '06.8.23 9:56 AM

    아이를 키우다보니 남편에 대한 불만과 미움이 팍팍 쌓여만 갑니다.
    저희 남편은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고 않고, 그나마도 잠으로 다 떼우니
    정작 오리배를 타러갈 시간도 없네요. 그래서 더욱 얄밉고, 얄밉고, 또 얄밉고... ㅠ.ㅜ
    심지어는 제 마음을 다 토로해도, 자기도 피곤하니 어쩔 수 없다며 배째라 할 때도 있어요.
    정말 허걱이라지요. 미운놈한테 떡 하나 더 준다는 마음으로, 수양 쌓으며 살고 있기는 하지만
    득도하기 전에 제가 졸도할까봐 걱정이에요.
    (그나저나... 지원이 사진 오랜만에 보니 좋네요. 귀여워요~)

  • 6. 베네치아
    '06.8.23 10:19 AM

    수성못 오리배.. ㅋㅋㅋ
    저도 그거 타봤습니다. 중노동.. ㅡ.ㅡ
    확실히 애낳고나면 남편이 미워집디다..
    전 지금 애가 둘인데요 요즘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이랍니다. ㅠ ㅠ

    창살없는 감옥같아요~!!!
    지나고나면 지금 시절이 젤 그립고 좋았다고들하는데 정작 그 시기인 저는
    느무느무 힘들어서 어디 구석에 콕~!! 박혀서 나오고싶지도않네요.
    그전엔 몰랐던 자유들이(심지어 밥 한끼 제정신으로 천천히~ 먹는거까지)
    너무 그립습니다~~ ㅠ ㅠ

  • 7. 제닝
    '06.8.23 10:34 AM

    울 남편도 복잡한 거 피하고 보자는 주의라서.
    알았어요. 대구 수성못 오리배... 근데 전 서울이라... 에라 한강 오리배다

  • 8. 블루베어
    '06.8.23 1:15 PM

    펭님 옛날에 신혼 때는 82에서 남편 자랑도 많이 하셨었는데....사진도 본 것 같아요. 호남형이셨다는....역시 아이 키우기는 엄마의 몫이 더 큰지라 힘이 들죠. 사람마다 육아를 받아 들이는 관점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제 동생도 임신했을 때는 셋까지 낳는다더니 이제는 하나 낳고 손 들었어요. 아이가 좀 커서 부모로부터 독립할 때가 되면(약 12-13세부터) 다시 남편이랑 친해집니다. 육아 때문에 겪은 억울한 감정도 좀 사라지구요. 조금만 참고 가끔씩 스트레스 푸세요. 남편분께

  • 9. 깜찌기 펭
    '06.8.23 1:55 PM

    공감하는 분이 계시네요.. 헐~
    82쿡 선배맘들 말씀처럼, 정말 애키우는건 넘 힘드네요. 하나도 그런데 둘은.. 흑-
    남편자체엔 불만없는데, 육아하면서 불만이 생기는 복잡한 과정(?)은 도데체 뭔지..

  • 10. 정원사
    '06.8.23 4:08 PM

    하하하 펭아가씨가 어느새^^ 격세지감이네요~
    아기가 너무 이뻐요..아빠를 닮았나요 =3=3=3

  • 11. 칠리칠리
    '06.8.23 8:00 PM

    제닝님... ㅋㅋㅋㅋㅋ

  • 12. 아프로디테
    '06.8.27 7:18 PM

    수성못 오리배가 시끄러웠겠어요.ㅎㅎㅎ
    그래요. 여자들만 아는 남편과 육아와 시댁스트레스 ....
    전 결혼12년 차인데 남편과 살면서 스스로 터득한 방법이 있어요.
    하루정도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동성로가서 영화도 보고 교보 가서 책도 보고
    사이즈가 안 맞지만 대백가서 아이쇼핑도하고...그러면 스트레스가 조금은 사라진답니다
    그리고 아이를 재우고 남편과 술 한잔 마시면서
    힘든 상황을 설명하고 도와달라는 제스처를 취한답니다
    구체적으로 [남편에게 설거지 할테니까 아이 목욕좀 시켜주면 고맙다던가,
    일주일에 한번은 남편이 밥하기.등 그리고 작은 일이라도 남편이 도와주면
    오버해서 고맙다는 말을 꼭표현하시기바랍니다.
    그러면 남편의 기분 좋은 웃음을 보게될거고 다음에 쉽게 도와줄겁니다.

    부부도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사랑도 배가 되고 사랑이 항상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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