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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식이 있어... 늦을테니까 먼저 자..."
이주은 |
조회수 : 1,750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6-08-04 18:36:51
성장과정, 너무나 분명하고 완벽하신 어머니 밑에서 큰 아들로 성장한
남편은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불쌍하다.
아들을 붙잡고 공부시키는 모습은 자기 어머니요,
아내가 이렇게 저렇게 지시하는 대로 열심히 공부하는 척(?) 하는 모습은
예전 자기자신을 보는 듯 하다.
오늘도... 집에 들어가야 별 할 일도 없고...
TV라도 보고 있는 날에는 무언(?)의 구박을 받을게 뻔하니
괜한 술자리를 만들어 아내에게 통보했다.
"오늘 회식이 있어... 늦을테니까 먼저 자..."
아내는 남편이 무심하다.
연애때와는 달리 자신을 마음적으로 보살펴 주는 것 같지 않다.
주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아이 양육이며 시댁일이며 집안일,
나름대로 하느라고 하는데 남편은 뭔가 나와 마음을 나누려 하지 않는다.
회사 일이 힘든건지 어떤건지...
툭하면 회식 자리다 뭐다... 도무지 우리가 부부일까 싶다.
친정 부모님이 그랬다.
대면대면 그렇게 평생을 지금도 살아가고 계시다...
이제 보니, 우리 부부가 친정 부모님을 닮아 있다...
가슴이 답답하다...
부부상담을 하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이다.
대부분의 부부상담이 그렇듯이,
남편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어느 정도는 서로의 원가족 부모님에게서
물려 받은(?) 심리적 유산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자기 자신에게 있는 마음의 상처를
서로의 배우자를 통해 치유해 보길 기대하는 마음들이 있는 것이다.
부부상담에선 이러한 것들을 상담을 통해 찾아 간다.
그리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참고 사는 것 만이 미덕인... 인내심만을 키워가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이제는 마주 보고 자신의 욕구와 자기 표현을 하며
좀더 질적으로 만족하는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필요한 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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