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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동화와 전래동화를 읽어보니

| 조회수 : 1,284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6-05-28 14:07:18
집에 6살 꼬마가 있어서 이번에 새로 전집을 마련했어요.
제가 읽어 주는데 표현이 넘 강해서 제가 읽어 주다가 좀 놀랬답니다.
예를 들자면,
소공녀에서 소공녀 아빠가 소공녀를 영국의 학교에 돈을 많이 줬더니 교장선생님이  소공녀를 좋을방에 좋은 친구들이랑 사귀게 했다는 표현이 있는데 읽어 주기가 좀 뭐했는데 뒤에 소공녀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편지가 오자 교장선생님이 소공녀를 어두운 다락방으로 쫓아내고 하루종일 일을 시켰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아이가 왜 소공녀를 다락방으로 쫓아냈는지 이해를 못해 설명을 해 달라는데 결국은 수업료때문인데 그걸 6세 아이에게 알려야 하는지 제가 좀 햇갈립니다.
그리고 나오는 이야기 마다 나쁜 마법사가 나오고(알라딘) 아빠 또는 엄마는 항상 일찍 여의고,
인어공주에서는 칼로 왕자를 찔러서 그 피를 자기몸에 바르면 인어공주가 물거품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등 아이는 왜 그래야 되냐면서도 잼있어 합니다.
님들은 어떠셨어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뷰티플소니아
    '06.5.28 4:19 PM

    맞아요..가끔 아이에게 그대로 읽어주기가 어려울때가 있어요..
    잡아먹는다던지 죽인다던지 ...어떤책인지는 잘 생각 안나지만,전래나 명작에 많이있어요..
    비슷한뜻으로 바꿔서 읽어줘요

  • 2. 바하마브리즈
    '06.5.28 10:30 PM

    저도 명작은 너무 잔인하고 나쁜 사람이 많이 나와서 암것도 모르는 어린 것한테 읽어주기 꺼려지더군요. 사놓고 읽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랍니다.

  • 3. 섭지코지
    '06.5.29 12:10 AM

    제가 요즘 나름 독서지도를 수업받고 공부중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래나 명작류의 잔혹성과 폭력성, 그리고 허무맹랑한 비현실성 때문에 유아나 초증저학년에게 읽히는게 좋지 않다는 설이 유력했었으나,
    최근에 와서 아동문학을 공부하신 많은 분들이
    받아들이는 아동들이 어른이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그러한 잔혹하고 비현실적인 내용들을 깊이 받아들이지도 않을 뿐더러
    중요하게 각인시키지도 않는다고 분석했답니다.
    그래서 최근 추세로는 우리 전래 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도 많이 읽히도록 권장하고 있어요.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선악에 대한 도덕적 판단이 명확해져서
    초등중학년쯤 생기는 도덕적 자아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하네요.
    고로 걱정하시지 마시고 열심히 읽어주세요.

  • 4. 해바라기아내
    '06.5.29 2:55 PM

    저는 얼마전에 아이들에게 "미운 오리새끼"를 읽어 주었어요.
    잘못 끼어든 백조 아가를 형제, 이웃들이 미워할 때까지는 매우 불쌍해하기는 했지만
    뭐 그런대로 괜찮았은데 엄마 오리마저도 "저 아이는 안 태어났으면 좋을텐데"라는
    부분을 읽어주자 딸 둘다(7살, 5살) 어찌나 충격을 받던지.

    둘 다 눈물까지 그렁거리며 엄마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이었어요.
    저는 아이들이 엄마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 같아 두려웠는데 (인생이 불안해질까봐)
    의외로 아이들의 이해력이 탁월함을 알았어요.

    즉, 지금까지 자기들 엄마는 좋은 엄마라서 엄마는 다 좋은 줄 알았는데
    나쁜 엄마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거죠.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제가 뭐만 해주면 "엄마, 착하다"라는 말을 자주 해요. ^^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나쁜 사람들도 많이 등장하죠.
    그럴때마다 그 사람이 왜 나쁜지, 얼마나 치사한지를 잘 이야기 해주면
    아이들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즉, 반면 교사 역할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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