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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미치거나 혹은 쓰러지거나...

| 조회수 : 1,706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6-04-13 22:47:20
제목 참 과격하죠...-.- 며칠전의 제 심정이었습니다...

20개월 차이로 두 딸을 데리고 산지 어언 3달남짓... 큰아이(24개월)는 어린이집 영아반에 가고 둘째(100일^^)는 집에서 본지 한달 되었습니다...

큰애 처음 어린이집 종일반에 있으니... 정말 살것 같더라구요...애 하나보는건 거저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도대체 첫애때 그렇게 힘들었던 기억은 뭔지...ㅠ.ㅠ)
집안 청소도 하고 족욕도 하고요...ㅎㅎㅎ 작은 애랑 같이 달콤한 낮잠도 잤지요...
아, 이렇게만 되면 둘 기르는것도 가능하겠구나.. 싶었는데...

좋았던 순간은 잠깐...큰애가 바로 감기에 걸려서 목감기에 코감기에... 의사샘이 거의 폐렴직전이라고 겁도 주시고... 애들 둘은 저한테 붙어서 안떨어지고...정말 지금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억입니다..

그렇게 큰애가 감기 나아가니 둘째가 감기...모세기관지염으로 진단받고 병원 들락거리길 수차례.... 게다가 아토피도 있는 둘째는 감기땜에 악화된 도돌이로 긁어대고...(아토피 아기 키우는거 정말 힘드네요.. 조금만 신경안써도 얼굴이 확 올라오구 긁어대면 진물이 바로 나니까 괴로워요...신경쓰면 싹 들어갔다가 방심하면 바로 나오는군요...)

둘째가 다 나았다고 좋아하자 마자 다시 큰아이 감기 시작했습니다...며칠 집에 데리고 있었는데 밤에 잘떄 5분 간격으로 깨어서 울어댑니다..(아파서라기 보다는 엄청난 떼라고 볼 수 있지요... )
큰아이가 깨서 울어대니 잠 잘자던 둘째도 덩달아 깨서 합창을 하더군요...

혹시 발바닥에 불 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ㅠ.ㅠ 정말 불이 나더군요... 하루종일 종종거리면서 둘 보려니까요..

그제부터 다시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냈는데(안 그러면 제가 쓰러질거 같아서요) 들어가자 마자 달려가더니 선생님한테 폭 안겨서 저보고 잘가랍니다...그래도 어린이집은 좋아해서 다행이자 싶다가도 얼마나 저랑 있는게 심심하고 재미 없으면 그런가 죄책감도 드네요...

다들 저 나가면 어찌나 안되었다 힘들겠다 위로해주시는지...^^;;;;
도대체 이 육아의 터널의 끝은 어디인가요? 둘째를 두돌 되면 어린이집 보내고 제 살길을 찾아보려 합니다만... 가능할지....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ovember
    '06.4.13 11:21 PM

    많이 힘드시지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면 꼭 그렇게 한번씩 세게 앓더라구요.
    부디 기운내세요. 저도 그렇게 딸 둘 키웠는데, 이제 아홉살, 여섯살 되니 아이들 자라는 게 아쉽네요. 그런 날이 꼭~ 온답니다. 둘째가 두돌만 되도 좀 수월하실 거구요, 세돌 지나면 언니랑 둘이 너무 잘 놀겁니다. 예쁜 딸 둘이 오손도손 어울려 노는 모습 보고 있노라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돈 없어도 부자된 듯 한 기분이지요. 힘 내세요.

  • 2. 코알라(lll)
    '06.4.14 3:57 AM

    아이고 남일이 아니네요.
    전 14개월 된 여아가 있거든요.
    외로울 것 같아 동생을 생각하고 있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이놈의 머니가 ....

    윗글의 님께서 아이 자라는게 아쉽다고 하셨지요?
    저도 저희 아기 자라는게 아쉽습니다.
    지금은 제 품에서 모유 먹고, 안기고, 뽀뽀 하자고 얼굴 내미는데
    크면 지 남자 친구 만난다고 얼마나 절 박대할지^^
    (박대는 서대의 다른 말이었던가요?)

    원글님.
    힘 내세요.
    아기 하나 키우는 주제에 이런 말씀 드리기 뭐 하지만요^^
    보석이잖아요.
    목숨 보다 귀한 보석이요^^

  • 3. 수진맘
    '06.4.14 10:15 AM

    님은 저보다 좀 나은거 같네요..
    저는 13개월 차이랍니다..ㅋㅋㅋ
    이젠 5,6살 되서 다 유치원보내고 좀 살꺼같지만..
    예전을 생각하면... 어찌 키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까맣게 잊고만 싶은가봐요..ㅎㅎㅎ)

    하나는 젓물리고 하나는 손이 모잘라서 발로 자장자장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쌍둥이처럼 신생아 유모차 길게 펴서 둘을 태워서 다니기도 하고..

    감기야..머.. 님말씀대로 하나 낳으면 바로 하나 걸리고 끝나면 다시 하나..
    둘다 끝나면 저는 몸살.~~ ㅎㅎ

    그래도 키워놓음 이뽀여...
    4,5살쯤 되니까 정말 살꺼 같더라구여..

    지금은 오전에는 저.. 집에 없습니다..
    애들 보내고 대충 청소하고.. 바람과함께 사라졌다가.. 셔틀올시간(2시쯤) 들어와요..
    별일 없어도 무조건 나갑니다.. ^^;;;

  • 4. 푸우
    '06.4.14 10:16 AM

    저의 작년 모습이네요,,전 작은아이 입원까지 했었습니다,,딱 이맘때,,
    큰아이 너무 아파서 어린이집도 그만두고,,
    정말 사는게 지옥이구나,,싶었는데,,
    요즘은 내가 언제 그랬던가,,싶네요,,
    곧,, 평화의 날들이 오고 있습니다,,지금이 과도기 입니다,,

  • 5. 두동이맘
    '06.4.14 12:26 PM

    19개월차 나는 두 남자아이 키우고 있지요.. 작은애가 10개월이예요.... 이번에 이사오면서 큰애를 어린이집 보내려고 하는데 참 걱정이 앞섭니다. 예전에 잠깐씩 보낼 때마다 감기를 엄청 달고 살더라구요... 한아이 걸리면 또 한아이 걸리고 그러잖아요.... 데리고 있자니 짐정리도 못하고 너무 힘들고 보내자니 그런 걱정거리가 있고....
    그나마 어린이집 잘 다녀줄 지 그것도 걱정입니다.....

  • 6. chichimom
    '06.4.14 3:29 PM

    많이 힘드시죠? 16개월차 형제 키웠습니다... 그래도 님은 큰애가 어린이집을 가네요... 저희는 1달도 못보내곤 5살때부터 갔어요... 둘째 2살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튼튼한 아이라 무게도 많이 나가고..
    또 둘째는 감기+중이염으로 계속 병원 다니고.. 정말 그땐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둘째가 입학해서 같이 학교다니는데, 너무 예쁘고 듬직합니다..
    오늘은 수업 끝나고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고 싶다고 공가지고 갔습니다..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이곳에다 하소연하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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