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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필요할까요...
친정아버지께서 불현듯 떠나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그동안 지병을 앓고계셨지만
그렇게 훌쩍가실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떠나시던날 낮에도 여전히 동네어르신들과 점심도 드시고
저녁엔 동생네 가족들과 담소도 하셨는데
늦은 밤에 갑작스레 떠나셨습니다.
지금도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장례식을 했는지도 얼떨떨하고
지금도 친정집에 전화하면 아버지 목소리를 들을수있을것도 같고
길에서 먼발치에 연로하신분을 보면
혹시 우리친정아버지아닌가 가슴이 울렁거리고
얼굴뵐수 있는 기회라도 주시지 그냥그렇게 떠나신게
못내 야속하고 내몸챙기느라 못찾아뵙고 떠나보내드린 내가
너무 밉고 원망스럽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말하는것도 귀찮고 남편보기 미안하지만 만사가 귀찮기만합니다.
친정어머니는 더하셔서 수시로 눈물을 흘리십니다.
잠도 못주무시는것 같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흐르면 정신도 마음도 제자리를 찾을수있을까요
속에서 무언가 모를 분노같은것 표현되지 않는 슬픔같은거
제자신도 잘모르는 어떤 감정이 있습니다.
어머니나 동생과는 아버지에 대한 말이 않나오도록 피차에 피합니다.
서로 눈물나게 하지 않으려고...
근데 너무 울고싶거든요. 소리치면서 발버둥치면서...
보고싶다고.. 죄송하다고..
그냥 미칠것 같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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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두선
'06.2.6 12:51 PM예상치 못하고 갑작스레 돌아 가셨다니 그 충격이 더욱 크시겠군요.
언젠가 헤어질것을 막연히 알면서도 그것이 갑자기 내 앞에 닥치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듯 합니다.
아버님께서 편히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너무 애닯게 슬퍼하시면 아버님께서도 안타까워 떠나지 못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슬프시겠지만 아버님의 영혼이 편히 쉬시도록 해 주세요.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밝고 평안한 마음 가지시길 바랍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2. 도도맘..
'06.2.6 1:06 PM너무 가슴 아프시겠어여.. 아직 전 닥쳐보질 않아서. 그 느낌을 위로해드릴순 없지만..
정말 생각만해도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괜스리 눈물이 고입니다...
어떤말로도위로가 안되시겠지만.. 아버님을 위해서도... 어머님을 위해서도..
얼른 기운차리시고.. 밝은모습을 찾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3. MIK
'06.2.6 2:30 PM제 친정아버지는 3년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땅콩, 호두같은 음식을 평소 좋아하셨어요
돌아가신지 2년이 지난 지금도 땅콩 파는 트럭을 길에서 보면 눈물이 날려고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4. 빠끄미
'06.2.6 2:56 PM저희 아빠.... 돌아가신지 15년째입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텔레비젼에서 누군가 돌아가시는 장면만 봐도 눈물이 나고.... 멍하니 앉아있다가..가슴 한가운데가.. 꽉막힌듯하며... 아픕니다.....
아빠 돌아가시기 이틀전에.... 저 아빠랑 말싸움했거든요...................
그리고 이틀후 갑자기 회사에서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병원가신후 한번도 깨어나지 못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당시는 언니 오빠가 외국에 유학가시고 저랑 남동생은 엄마랑 같이 살았는데...
엄마가 잘못되실까봐 슬퍼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저도 너무 힘들고 아팠지만... 갑자기 어린아이들과 혼자 남게 되신 엄마가.. 아빠 잃은 슬픔에... 막막함에...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보키님도 힘드시겠지만.. 우선은 어머님을 많이 보살펴 드리세요... 가장 많이 힘드실겁니다...
**보키님.. 힘내세요... 아버님도 어머님과 보키님형제분들과 함께 행복하셨을겁니다...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실겁니다....
그리고.. 가끔.. 다른 핑계를 대서라도..한번씩 소리내어 우셔야합니다.....
마음에.. 막힌걸 풀어주지 않으시면... 저처럼 병이 되십니다....5. 아델라이다 No2
'06.2.6 9:16 PM그냥 우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리워서 우시는데 누가 뭐랍니까?
전 시아버님 5년전에 가셨는데 지금도 아버님 잘 가시던 곳에 가면 눈물이 납니다.
가을에는 어버님 자주 가시던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다 그냥 엉엉울면서 왔네요.
너무 보고 싶어요.
어머님 많이 다독이시고 건강 잘 챙겨드리시고. 서로서로 많이 아껴주세요.
명복을 빕니다.6. 미카
'06.2.6 9:27 PM글쎄요..
저도 이제 곧 만 이년이 되는데, 막상 그당시보단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마음아프게 그리워지네요.7. 케로로
'06.2.6 10:02 PM저도 울 친정아버지 돌아가신지 6년 됬네요. 둘째 임신 8개월때...
암이셨는데 병원에서 1달~3달.. 시한부 선고 받으셨는데 검진 받으신다고 입원하셨었어요.
입원하실때 "딱 3일만 입원하고 집에 간다"고 하셨다는데 저도 무슨 느낌을 은연중에 받아서일까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더 봐야지 하고 올라가는도중에 (저는 지방,친정은 서울) 동생이 전화와서
언제오냐구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지금 간다고 차가 좀 막힌다고 했는데 천호동쯤 도착했을때
전화왔었어요. 아빠 돌아가셨다고... 친정아빠랑 사이가 썩 좋은건 아니었지만 그때 심정은...
지금도 힘들때 아빠 생각 많이 나서 울어요. 친정 어머니께 잘해드리세요.
정말 돌아가시면 잘못한것만 생각나더라고요. 친정 아버지 대신해서 그 몪까지 잘해드리세요.8. 조향숙
'06.2.7 1:01 AM이런말씀드리면 이해가 안가실지 모르지만..
님이나 아버님은 행복하게 이별하셨네요.
연세드신 분들의 한결같은 희망은 님의 아버님처럼 운명하는거랍니다.
낮에 잘다니다가 자는듯이 가시는거.....
아마 고통없이 가는거라서 그런건지
울 부모님도 늘그렇게 갈구하셨었는데
친정아버지,
이년전에 일년간 앓다 뼈가 앙상하신채로
돌아가시는 날까지 고통속에 가셨습니다.
그것보다 님의 아버님은 참 행복하게 가셨다고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고통을 겪을만큼 겪은 아버지가 불쌍해서 지금도 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