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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집서 쫒겨나게 생겼어요...어쩌죠???

| 조회수 : 2,195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01-20 22:12:54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 글을 올리네여....

작년 3월에 결혼 하면서 4천만원을 주고 빌라 3층에 전세를 들었는데요.....
시세보단 1,2천 싸게 얻었거든요....주인분들이 좋은분들이라

근데 이번에 집을 파셨데요....
문젠 일반인에게 판게 아니라 뭔 사이비 종교단체에 파셨어요.....

그 단체가 2층과 저희가 사는 3층을 쓰려고 하나봐요.....(명수가 50명정도 된다나?)
그럼서 저희보고 나가라고 하는거예요

당연히 기간이 남은 저희는 싫다고 했죠..... 신혼이 살기 딱 좋아서 저희가 도배,장판, 페인트칠, 싱크대 시트지
붙이기 등등 이거저거 공도 많이 들였고 정말 못하나 안박고 깨끗이 쓰며 살았거든요..

그 단체선 주인이 바꿨으니 주인이 쓰겠다면 나가야하는거 아니냐며 어기장을 놓길래
가까운 부동산서 공부 좀 하라고 하고는 끊어 버렸습니다...나중에 몰라서 그랬다고 사과전화가 오긴했구요,..

근데 전주인이 같이 살아도 별로 좋은 사람들 같지도 않고 3층을 꼭 써야한다고 무지 졸라댄다고 복비랑 이거저거
쳐준다고 하니까 이사갈 생각 하라고 자꾸 전화 하시길래 저희도 같이 살아도 찝찝한 사이비 종교단체고 하길래

부동산에 알아 봤더니 지금 사는정도 집을 구하려면 5~6천은 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모은돈도 얼마 안되지만 신랑 사무실 여느라 다 쓴 상태라서 내년3월까지 돈 모으며 걍 살다가 이사가겠다고
전주인께 말씀을 드렸죠....

전주인아저씨가 중간서 중재를 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그래도 자기랑 전세계약했던 사람들이니까....

암튼 그랬더니만 그쪽 종교단체서는 50명정도 되는 인원이 2층만 쓰기엔 넘 좁으니 꼭 3층도 써야한다며

우리보고 새집을 4천으로 얻고 모자라는 차액부분을 월세로 내년 3월까지 돌려서 계약을 하면 그 월세를 주겠다고
까지 얘기를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오늘 오전에 부동산아저씨랑 집을 돌아 보다가 5500짜리를 하나 봐두고는 가계약으로 20만원을 걸고

전주인, 종교단체대표, 그쪽거래 부동산 아저씨를 만났죠...(저희집으로 찾아 왔더라구요)

근데 와서는 그종교단체 사람은 똥씹은 얼굴을 하고 있고 부동상 아저씨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찍찍하고 있더라구요.

포장이사는 40이면 될꺼고 도배장판은 30이면 되고 어쩌고 하더니 150만원을 받고 이사를 나가래요.....

그래서 제가 이집 도배장판만 65만원 들여서 햇고 다 신혼 새집이라 포장이사도 싸구려는 안할껏이면

새 전세집 차액의 1년 2개월 월세만 200만원이 넘는다고 했죠......

그랬더니만 그 똥씹은 얼굴의 대표가 4천짜리 얻어서 가면 되지 뭘 그리 비싼걸 얻고 그러냐는둥,
우리가 안나가주면 구청에 허가를 받아서 옥상에 가건물을 지어야 하고 50명이 2층과 옥상을 왔다갔다 할텐데
너네가 살수 있을줄 아냐는둥.... 나중에 후회 하지 말라는둥....

참내 아쉬운게 자기네들이면서 정말 부탁의 말 한마디 안하고 그리 협박조로 신경질 내면서 말하고는 쌩하고 나가길래
내가 앞으로 집얘기는 더 꺼내지 말아라.... 이걸로 끝이다.... 했더니...
자기 혼자 결정하는게 아니고 50명이 왔다갔다 하면서 저한테 말할꺼라나요.....

참내.......

정말 서울시내 주택가에, 바로 앞엔 거대 아파트단지에 초중학교가 있는곳에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이사와서 뭔짓을 할지 원...

바로 앞이 친정이 사는 아파트인데 거기 구청장님이 사시는데 거기서 아침마다
일인시위라도 할가 봐요....

사이비종교단체가 들어와서 사람 못살게 굴고 동네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어서 아파트집값 떨어뜨린다고....

정말 살다가 별꼴을 다보네요....... 쩝......
닭내려와라 (joohee99)

늦게 아기키우며 살림에 재미들린 늙다리 새댁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양
    '06.1.22 2:38 AM

    법률구조공단인가요...정확한 명칭이 생각 안나는데 거기에 자문해보시는게 좋을듯 해요. 그리고 법적으로 당연히 님이 권리 있으시니까 그들이 강제적으로 할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단지 좀 불편하게 사시게 되겠지요. 너무 시끄럽게 하면 경찰소에 신고하시고요. 아쉬운게 그네들이면 가건물 짓는것보다 님과 담판짓는게 돈이 덜 들테니 배짱튕기세요. 이쪽에서 약하게 나가면 더 얕잡아 봅니다.

  • 2. plumtea
    '06.1.22 5:34 AM

    옥상에 가건물 짓는 건 불법이에요. 신고하시면 신고하는 족족 벌금 나오고 철거반 나오고요. 철거반 나오는 비용은 주인이 내야해요.
    님이 안 나가면 가건물 짓고 여러 사람 왔다갔다 하면서 귀찮게 하겠다 뭐 이런 심산인 것 같은데 님도 구청에 신고하면 벌금이 더 나온다 하고 어깃장을 놓으세요. 그게 어깃장이 아니라 또 사실이고 벌금도 많이 나와요. 아마 님께 이사비용 월세 다 물어주고도 남을만큼요.
    예전에 저희 앞집에 옥탑층 섀시 하나만 400만원 벌금 맞고 철거 200만원 내고 그러고 주인 아줌마 화나서 쓰러지던 일이 있었어요. 지금은 이사했지만 저도 빌라 한 채 가지고 있어서 그런 문제는 알거든요. 함부로 섀시도 못하고 가건물 올리는 건 더더군다나...
    그게 가건물을 일단 짓고 구청에 신고가 들어가면 철거하기 전까지 계속 벌금이 나오는 시스템이니 그 사람들한테 그런 정보 흘리시고 그 사람들도 알아보면 일 돌아가는 형편이 자기들한테 유리하지 않다는 걸 알 거에요.
    참...전세집에 너무 공들이지 마세요. 2년은 짧아요.

  • 3. 긴팔원숭이
    '06.1.22 11:19 AM

    plumtea님 마지막 말씀 공감해요..
    저도 첨 신혼집 얻을 때는 도배, 장판 다 했는데..
    두번째 전세는 걍 들어왔습니당..ㅋㅋ
    정말 전세집 돈 들이는 거 아깝다는 걸 실감..
    한번 이사할때마다 복비+이사비 해서 100도 넘게 깨지는데..거기에 도배, 장판까지 하면..휴..
    정말 집 사서 눌러앉는게 나을 듯 싶기도...

  • 4. 김주희
    '06.1.22 8:51 PM

    역시나..... 82 여러분들이 답변한번 짱짱하게 해주시내요.....감사감사.....
    저도 알아보니 옥탑에 가건물 지면 계속 민원 넣을때마다 벌금을 낸다고 하더라구요....
    암생각없이 잘 살다가 그인간들 때문에 집 알아보고 또 이가갈 집도 괜찮은집 보고나니까 제가 더 살기 싫어지내요.... 암 문제 없이 살던 집이.... ㅠ,.ㅠ
    이젠 우리가 살기 싫어지긴하지만 뭐 1년 돈 모아서 이사간다 생각하고 살아야죠...
    진짜 도배 장판 정말 아까워요.... 5~6년은 살 생각이었는데... 짱나...
    전세집이지만 그리 열심히 쓸고 딱다가 지금은 청소도 하기 싫다니까요.......
    이젠 달고 싶던 선반이나 그림도 막 사다가 달아야지...ㅋㅋㅋ
    이번에 본 집 놓치면 아까운데 어쪄죠??? 그인간들이 빨리 연락하길 기도나 해야죠 뭐.... 쩝
    암튼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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