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82cook에 출근하는 열성팬이지만 정말 무지 바쁜 생활하느라
요리 사진찍고 올릴 시간이 없어 그간 사진 한장 올리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그래도 82가 너무 고마워 도움만 받으면 안될것 같아 요리조리 질문에
제가 아는 것이 나오면 열심히(?) 정보는 드렸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고마워하는 82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여기에 이렇게 올려봅니다.
어제 제가 "6월의 일기"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남편이 1년에 2-3번쯤 평일에 일찍 퇴근하는 날이 있는데 어제가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날만 되면 무조건 극장으로 향합니다. 명화든 3류 졸작이든 아이들 유치원에서 오기전
우리 둘이 오붓하게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황급히 극장에 가느라 사실 영화 내용, 출연 배우 등등 사전 정보 전무한 상태로
그저 오랫만에 남편과 극장에 왔다는 사실에 기분이 아주 좋아 무지 오바하며 즐거워하다가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는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리든지...
내용은 한마디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왕따" 문제입니다.
"왕따"를 누가 어떻게 만들고, 그 양상은 어떠하며, 그 폐해는 무엇인지.
"왕따" 결정판입니다.
6살, 4살 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희는 그 영화를 보고 자식 키우는 것이 두렵고, 걱정이
돼서 얼마나 심난했는지 그 추운 날에 야외에 나가 찬 바람을 쐬며 우울하게 커피도 마시고,
보통은 아이들 일찍 재우며 우리 부부도 같이 잠이 드는데, 어제는 둘다 어찌나 심난한지
새벽 1시까지 잠을 못이루고 계속 영화 얘기하고, 아이들 왕따 되지 않을 방법 강구하고
무지 머리 복잡했드랬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첫째 "우리 아이들 왕따되면 어떻게하나?"하는 걱정이 제일 먼저 생기기는 하지만
둘째로는 왕따 당하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무한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왕따" 너무 무서워요.
여러분들도 이 영화 보시면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불쌍한 아이들도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드실거예요.
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 좋겠다고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왕따"에 대한 사전 정보를
리얼하게 접하게 되어 내 아이들의 왕따 문제에 미리미리 생각하여 사전, 사후 대처를
하기 쉽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성악설"이 맞는것 같아요. 인간의 잔인함 정말 끝간데 없어요.
참고로 젊은 처자들이나 아주 연세 많으신 분들은 이 영화 뭐 그저 그럴 것 같아요.
초,중,고에 자녀들이 다니고 있거나 다닐 자녀들이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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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일기
해바라기아내 |
조회수 : 825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12-15 1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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