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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살려주세요..
이렇게 생긴 선인장이에요.이름이 '정야'라고 하더군요)
몇달 전 선인장을 선물받아 잘 키우고 있었는데
하루는 깜박 잊고 컴퓨터옆에 그냥 놓아두고 외출했더니
강아지가 옆차기를 했는지 윗부분 잎들이 막 부러져있더라구요..
(코카종류라..화분을 안떨어뜨린게 다행..-_-;;)
몇몇 잎들이 달랑달랑 거리길래 안떼고 계속 놔뒀는데
선인장이 점점 시들기 시작하는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선인장자체가 흔들흔들하길래
(딱딱하게 뭉친 흙무더기가 위로 비스듬이 돌출되어 있는데 선인장이 그위에 뿌리내린것 같았어요)
뿌리에 뭉친 흙 풀어주고 다시 심어줬어요.
근데 이때 보니까 밑부분 잎들은 이미 바짝 하얗게 말라있더군요..ㅠㅠ
잎들이 위부터 바짝 말라가는 것이
강아지옆차기랑은 상관없이 제가 잘못 키우고 있는것 같아요.
물은 10일에 한번씩 분무기로 6~7번쯤 뿌려주거든요?
제가 물을 많이 주는걸까요?
아님 햇볕 쐬주는 시간이 부족했을까요?(많이는 못쐬줘요)
참고로 밑이 막혀있는 화분이구요..
선물받은 거라 꼭 잘 키우고 싶은데..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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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발톱
'05.11.28 12:27 AM선인장이 아니라 다육식물이네요.
다육 기를 때는 물을 자주 주면 안됩니다.
한 여름에도 열흘에 한번은 자주인데 겨울엔 물을 아예 안주는 겁니다.
게다가 흙도 일반 흙인 것 같고(위에 돌은 장식이죠?)
게다가 배수가 안되는 화분이라니...ㅠ.ㅠ 굉장히 고생했겠네요.
이 참에 흙을 바꾸시고요, 분갈이를 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우선 화분을 구멍이 있는 화분으로 바꾸셔야합니다.
배수가 안되면 다육식물은 죽을 수 밖에 없죠.
봄 가을에 햇빛을 많이 받고, 겨울엔 그늘에 둬도 됩니다.
실내에만 두는 것보다 통풍이 잘되게 해줘야 합니다.
흙은 모래가 가장 좋고, 그 다음이 가는 마사토(굵은 모래)입니다.
일반 흙은 비추천입니다.
<분갈이 순서>
1. 식물을 화분에서 빼낸냅니다.
2. 묵은 흙을 털어내고 가위로 뿌리를 2-3cm로 짧게 자릅니다.
3. 식물을 옆으로 눕혀 통풍이 되는 그늘에 4일~ 7일 정도 말립니다.
크기가 작으니 4일 정도 말리세요.
4. 새로운 흙을 넣은 화분에 살짝 올려놓습니다.
이때 흙은 마른 흙입니다.
5. 3~4일 후 물을 줍니다.
그리고 겨우내내 흙이 완전히 바짝 마르면 물을 한번 듬뿍 주시고
중간에 스프레이 같은 건 하지 마세요.
식물 기르기는 기본을 지켜줘야 잘 합니다.
충분한 햇빛, 넉넉한 통풍, 그리고 그 식물에 맞는 적절한 물공급.
여기에서 가장 실수하는 게, 통풍과 물 공급입니다.
물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과습이 더 치명적입니다.2. 참기름
'05.11.29 10:45 AM자세하고 사려깊은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뿌리잘라 말리고 있는 중이에요..꼭 다시 살아났으면..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