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언니한테서 전화를 받았네요,,,비행기 타기 직전이라구,,
전 아이들이 어려서 공항에 나가보지 못했거든요,,,여긴 부산이구 언니는 대구에서 갔어요,,
그래서 지난주에 우리집에서 며칠 보내다 갔는데. 그저께 기차역에서 배웅하는데도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더 울지도 못하궁,,
제겐 하나밖에 없는 언니가 상하이로 떠났어요,,
형부가 주재원으로 나가게 되어서 5년뒤에나 들어온대요,,
입시 지옥에서 살고 있는 조카들을 생각하면 잘 된 일이고,
한번쯤 해외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축하할 일이지만,,
저는 마음이 넘 슬퍼요,,,
언니가 서점에서 <일하면서 밥해먹기>란 책을 발견하고, 넘 좋아서
저에게 소포로 부쳐주면서 82쿡과의 인연도 시작되었구요,,
언니가 결혼하기 전까지 같은 방에서 매일 손 꼭잡고 자던 사이라,
헤어짐이 넘 가슴이 아파요,,,
나이 차이가 여섯살이나 나는지라, 언니가 늘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했거든요,,
겨우 상하이로 갔을 뿐인데....이역만리 떨어진 것도 아닌데.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멍하고, 밥도 안 넘어가고 눈물만 납니다,,,
같은 하늘아래 없다는게 이렇게 힘드네요,,,
이제 명절때 친정에 가도 만날 수 없으니...낙이 없네요,,
결혼하고 나니. 여자형제가 있다는게 얼마나 좋던지..
울 딸이 좀 안 되어 보이네요,,,,남동생 밖에 없으니..
그까이꺼 맘만 먹으면 보러갈 수 있는 거리인데. 제가 넘 우울모드에 빠졌죠?
여자 형제 있으신 분들은 제 맘을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에휴,,,넋 놓고 있으니 울 아들이 젖달라고 우네요,,,이제 그만 눈물 닦아야지요,,,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언니가 중국으로 떠났어요,,,,ㅠ.ㅠ
프림커피 |
조회수 : 1,253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5-11-23 15:10:38

- [요리물음표] 스프레이(?)처럼 생긴.. 4 2006-04-17
- [요리물음표] 가이리와 서리태 2 2006-02-19
- [키친토크] 비오는 날 손님초대와 .. 12 2006-07-04
- [키친토크] 우리 아기 첫돌을 맞이.. 19 2006-05-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커피한사발
'05.11.23 3:18 PM그만우세요.홍콩보다 가깝다구용..^_^;;; 전 여자 형제가 없어 그 애틋함을 잘모르겠지만,언니가 프림커피님 마음아파하시는거 아시면 더 마음 아프실꺼 같아용....뚝~!!! ^..^
2. 달고나
'05.11.23 6:49 PM너무 마음아파마세요. 머지않아 아기랑 보고픈 언니 만나러 간다고 비행기 안에 있을수도...아기가 둘이나 되는데 엄마가 마음강하게 ~~아이들과 즐거운 저녁되세요.
3. 봄
'05.11.23 7:55 PM어머나 ~언니랑 사이 좋으셧네요?
어찌 손까지 잡고 잤어요?
저는..가까이 사는 언니보다 82가 더 가깝습니다 ㅋㅋ
덕분에 중국 다녀오시겠네요.4. 보들이
'05.11.23 10:59 PM프림커피 언니분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애틋하게 언니를 그리워하는 동생이 있으셔서 ....
봄 님 말씀처럼 한 번 다녀오세요 ^^*5. beawoman
'05.11.24 4:45 AM결혼하고 나니 여자형제의 소중함이 더 많이 느껴져요.
그나저나 프림커피님 언니가 멀리가셔셔 안타깝네요.
한번씩 다니러 가신다고 생각하고 위안을 삼아야지요.6. Ellie
'05.11.24 5:24 AM프림 커피님... 5년 금방 가요~ ^^
쫌만 기다리시면 될거에요. ^^
언니분 몸건강히 타지생활 잘 하시도록 제가 기도 드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