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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월요병을 어떻게 잘 이겨낼까요?

| 조회수 : 95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0-17 12:22:27
주말이면 저도 아기를 남편에게 맡겨놓고 쉬고싶은 맘..

남편도 회사일에서 벗어나 쉬고싶은 맘..

그러다보니, 주말동안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다 새로 한 주를 맞게 되네요.


아침이 되면,

주말동안 다 먹어버린 국냄비와, 밀린 빨래와, 뒤섞인 쓰레기(남편들은 왜 분리수거를 안할까요?)

난장판 거실이 반깁니다.

치우느라도 다니면, 아들은 뒤에서 우유 쏟고, 장난감 쏟고 하며 따라다니고..

오늘 아침도 커피나 한 잔 마실까 했더니, 자기도 똑같이 먹겠다고 덤비는 아들 달래고 떼놓느라

무지막지한 플라스틱 컵에 믹스 타서(에스프레소 머신 있음 모하냐구요...) 후룩 마시고 치웠습니다.

이쯤 되면,

제대로 도와주지 않는 남편(물론 바닥을 치워주지만, 아무데다 걸치고 얹어서 제가 다시 정리해야하거든요..이것이 또 한 일 됩니다.)에 대한  불만과

말썽장이일 수 밖에 없는 아들에게 짜증이 나죠..


주말엔 휴식도 취하고, 아기 데리고 좋은 구경도 시켜주고, 창조적인 쉼을 누리다

활기찬 새로운 한 주를 열고싶은데...


그저..주말이고 주중이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한 주부로 견뎌내야 가능한 일일까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ne
    '05.10.17 1:14 PM

    주부는 아니지만... 지금 최악의 학생 일요병을 앓고있기에 끄적여 봅니다~
    금요일 오후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물먹은 솜이불마냥 추욱 늘어져서는 저녁때가 될때까지 멍하니 있곤해요. 그리고 대충 밤 챙겨먹고...(원래 저의 금요일이라 하면 T.G.I.Friday였으나... 주에 시험이 적으면 하나 많으면 못세는 지경에 이른 이후론 멍하게 보내는 날이 되었다는...)
    어찌어찌 하다보면 토요일 점심.
    일주일간의 모든 가사활동을 합니다.
    빨래. 청소. 장보기 등등등.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내내는 담주의 시험을 준비하죠 ㅜ_ㅜ
    그리고 딱 이시간. 일요일 밤 12시가 넘으면 이렇게 컴터앞을 떠날줄을 모릅니다.
    시험 준비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있는데다가 주말을 또 이렇게 허무하게 보냈다는 이 억울함까지. ㅜ_ㅜ

    그나마 시험이 없으면 이 일요병이 없는데요.
    그럴때의 제 생활을 되돌아 보니까 오후에 짬짬이 청소도 하고 세탁도 하고 장보기도 그때그때 하고.
    젤 중요한건 책을 읽더라구요 ㅡ_ㅡ;;;

    학교 공부관련 교과서 말고 그냥 책. 이요.

    사람의 뇌 라는게 어찌나 영특한지, 아니 간사스러운 건가요?
    교과서 볼때는 그리도 아프던 머리가 좋은 글 몇줄 읽었다고 맑아지는 건 뭐랍니까?

    카페라떼나 캬라멜마키아토 한잔 만들어서 책읽고 있으면 그냥 다 제 세상 같더라구요.
    혼자사니까 가능한 일이려나요?
    -별로 도움은 안되겠으나 그냥 주절거려봤어요

  • 2. 도은아~
    '05.10.17 2:40 PM

    저도 첨엔 주말엔 나도 쉬자하고 살았었는데요..남편이 주5일 근무하고나선 끝이두만요..금욜저녁부터 어질러놓기 시작하면 일욜되면 머리가 쉴정도로 부산한 집이 되버리쟎아요..남편 두돌된 애기 장난 아닙니다..남편은 아예 주말엔 이불도 못 걷게 했어요..암때나 뒹굴고 싶다면서요..참다 참다 지지난주부텀은 남편 있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토욜이고 일욜이고 청소해요..그럼 월욜이 일케 한가해지네요..
    다행히 전 커피한잔의 여유엔 관심이 없고...그냥 애 쟤우고 일케 컴이랑 노는게 조아요~~

  • 3. 김수열
    '05.10.17 4:28 PM

    네, 저만 그런거 아니라서 참 ...기뻐요!(죄송합니다 -_-)
    저는 일요일오후쯤 되면 터지기직전의 압력솥이 되는것 같아요.

    june님, 저 유학 못간것이 다행인거 같아요. 8살 어린 막내가 미국 시골에서 잘 살아있는지 걱정됩니다.
    그래도 젊음으로 견디며 미래를 위해 사서고생하고 돌아오세요! ^^

  • 4. takuya
    '05.10.17 6:51 PM

    전 월욜이면 휑한 기분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들던데요.
    같이 재밌게 떠들고 웃고 그런 남편이 옆에 없으니 쓸쓸해요.
    그래서 월욜이 되는게 너무 싫은뎅...쩝
    그래서 월욜은 일부러 바쁘게 어수선하게 지낼려고 해요. 안그럼 축 쳐지니깐...
    제가 이상한가요? ^^

  • 5. 동그라미
    '05.10.18 12:52 PM

    아이들이 어서어서 커야 면할수있는 일이랍니다 저 역시 겪고나니 이젠 한가함 마져......
    여유가 좀 되신다면 가장 힘든날 도우미를 부르시면 어떨까요??
    뭐니뭐니해도 아기들키우는 엄마들 고생이 많죠 피할수없으니 누려야할까요?? 에구~~~안씨러워요.

  • 6. 아이스라떼
    '05.10.19 1:28 PM

    june님, 책 읽는 조언 감사해요. 요즘은 *누는 동안도 와서 까꿍을 하는데, 짬을 내서 정서 순화를 위한 책들을 좀 읽어봐야겠네요.
    도은아~님, 역시..미리 좀 치우는 게 담날을 위해 낫겠죠? 좀 부지런 떤 날은 월요일이 좀 한가하긴한데..부지런 떨기 싫은 유혹이..
    김수열님, 저 역시 저 뿐 아님을 알게 되서 넘 기뻐요!
    takkuya님,저는 남편이 없어 쓸쓸은 아니고 심심하긴 한데, 안치우고 사는덴 정말.. 님 남편분은 뒷정리가 깔끔하신가봐요..
    동그라미님, 위로말씀 감사해요. 아무래도 둘째를 낳으면 가사도우미를 불러야지 않을까 싶은데, 것두 해본사람이 하지..무슨일을 시켜야 할지 지금부터도 난감하네요..열씨미..키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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