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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공지없이> 스리슬~~쩍 다녀온 북한산!!!

| 조회수 : 1,089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10-13 21:07:14
ㅎㅎㅎ
산행을 참석 안하시고 제 산행후기로
늘 이 돌리와 함께 산을 오르시는 회원님들...
그리고 관심으로 바라 보고 계시던
회원님들......이번 주 산행없냐고
쪽지도 주셨던 데~~~~
오늘 공지도 없이 스리슬~~쩍 북한산을
다녀 왔답니다....^^;;;

개인적인 일이 좀 있어서 늘 함께
다니던 몇분에게 이번 산행은 조용히
다녀 오시라 부탁을 해 놓았는 데....
낭중에 제 불참을 알고 전화까지
주면서 뭐...엄마없이 이모 손잡고
가는 기분이라나..뭐라나....ㅋㅋ
대장님 안가면 이번 주 쉬겠다고??@@
에효...할 수없이 갔답니다...갔습니다요~~~^

제 일도 일단은 위험수위를(?)
남겨 놓기도 했고 갑자기 합류하는 바람에
김치만 들고 도시락을  부지런히 챙겨
약속장소로 가서  깜딱 놀래키려 했는 데
빗발(?)치는 확인전화에  걍~~
이실직고 하고는 달려 갔읍지요...^^

날씨는 약간 흐리고
바람이 아주 많이 살랑해 졌더라구요..
아..이런 날이 산행에는 제일 좋다며
뭐..안 좋은 날이 있겠습니까? 흐흐..흐!!
맑은 날은 맑아서 좋고
흐린날은 분위기가 있어 좋고
비가 오면 특별한 무드가 있어 좋고
헤헤..안 좋은날이 없는 산행이죠.뭐!!!

오늘은 봄에 꽃비가 내릴 적에 한사람을
빠트리고 올라 가다가 다시 데리러 가는
헤프닝을 벌였던 코스인 형제봉으로
올랐답니다..
꽃비가 쏟아져 내리던 그 산길에는
나뭇잎새가 바람에 날리어 늦가을을
재촉하는 쓸쓸함을 주더군요...

그러나 우리가 누굽니까??
거북이 북한산 자연 감탄대!!!
산입구서부터 하하호호로 온 산을
뒤흔들며 한적한(이 코스는 아주 인적이
드문 곳이더군요)산길을 올라서니
형제봉의 코스가 주는 묘미의
네발걷기가 곧바로 나타나 부지런히
기다보니 그 봉우리 아래로 세검정과
북악산, 인왕산, 안산이 눈앞에 구비 구비
펼쳐지고 우리는 귀동냥으로 들은 서울의
풍수지리까지 논하며 아주 진지한
산행을 즐기다 보니 지난 주보다
한결 단풍의 색이 짙어진 보현봉이
코앞에 펼쳐지고 바위에서 바위로
연결되는 가파른 길에선 서로 잡아
이끌어 주면서 헥헥헥  올랐답니다.....^^

저 멀리 봉우리 사이에 댕그마니 앉은
대동문을 우리의 목표라며 알려주니~~~~
후훗..긴 한숨들이 쏟아 지더만요..ㅋㅋ
저도 브리핑하면서 내심 에고..저기까지
우찌가나 했지만 겉으로 태연했을 뿐이랍니다.
여기서  이 돌리가 함께 한숨이라도 쉬면
오늘 산행은 그곳에서 짊어 지고 온
도시락 까먹고 쉴새없는 그 무서운 수다로
보내다 오기 딱 좋은 데.....하하하!!!
제가 뭐 그리 호락하진 않죠!!!
고우~~고우!!  하면서 열심히 기어 간 덕에
대동문을 지나 가을 단풍이 빼어난
북한산성쪽으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오늘은 기나긴..
지구력을 요하는 산행이었지요.....
산성 하산길은 아직 단풍이 이른 듯
이제서 붉은 빛이 돌기 시작하여
조금 아쉽긴 하였지만 삼각산의
봉우리를 모다 바라보며 감탄에 감탄을
하며...또 요즘 잦은 가을비로 수량이
풍부한 맑은 계곡물을 보며 내려 오자니
긴 시간의 산행이 마냥 즐겁기만 하더이다,.....^^

마지막 산성매표소에서 버스를 타는
거리에는 모다들 다리가 맘따로 다리따로
놀더만...잘 이끌고 집으로들 가셨는 지
걱정스럽군요...저도 제멋대로 노는
다리..잘 달래서 집으로 돌아 왔으니~~
다들 잘 들어 가셨겠죠!!!

그리고
북한산의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귀기우리며 눈을 감으면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아마 깊은 잠으로 이끌어 갈 겝니다..
자...함께 산행해 주신 사랑하는 님들...
모두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마토
    '05.10.13 10:14 PM

    ㅋㅋㅋ... 결국 가셨군요...^^;;

    전 어제 이런 저런일로 맘도 심란했는데 손까지 데어서...ㅠ.ㅠ 흑흑흑... 떡배우러도 못가고 혼자 청승떨고 있네요... 산행사진이라도 보니 기분이 한결 좋네요...^^ 단풍색이 정말 이뻐요...^^

  • 2. 이규원
    '05.10.14 12:48 AM

    그렇지 않아도 산행공지가 없어서
    이번주는 쉬나보다 했는데 결국 갔다오셨군요!!!!!!!

    대장님~~~~~~~~~
    오는 20일 북한산에 가려고 하는데
    덜 힘든곳으로 인도해주소서.

  • 3. 푸른~
    '05.10.14 1:24 AM

    네발걷기 형제봉 대목을 보니..
    저도 그 네발걷기를 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드네요....
    같이 가면,, 현재는 민폐일까봐,,
    운동 좀 하고,,, 내년쯤에 참여할께요....

  • 4. 마리안느
    '05.10.14 9:05 PM

    좋으셨겠어요.
    부럽습니다^^.

    전 요즘 거의 막노동수준으로 일하느라고 일주일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시간을 내서 갈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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