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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 생일선물 뭐가 좋을까요?

| 조회수 : 2,569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10-12 11:14:21

담주 주말에 우리 시누 생일이거던요. 예전엔 그냥 부담없이 줬는데 작년에 밑에 동서가 둘이나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시어머니가 안계신지라 제가 부모 대신으로 생일엔 신경을 좀 썼거던요. 그러니 시누생일엔 또 예전처럼 하기가 괜스리 미안스럽더군요. 사실 저희 시누랑 저랑은 생일이 이틀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항상 저만 챙기고 시누한텐 말로만 생일축하 듣고 선물 받은적은 없었어요.시누형편이 넉넉치 않으니 항상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아래동서들이 들어오면서 시누생일 챙겨주는것이 우리 시누한텐 10년넘게 한결같이 챙겼던 나보다 더 감동스럽고 고마웠나봐요.그러더니 올해엔 (동서들생일이 저보다 빠르거던요.)동서들 생일을 직접 와서까지 챙겨주는걸 보고 사실 속으론 좀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그만큼 내가 편한탓도 있겠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좀 속상하긴했어요.
근데 어째요. 시동생네들한텐 우리가 부모대신이라 맨날 챙겨줘야 하고 시누넨 우리가 친정이라며 또 맨날 챙기고 이젠 나이가 들면서 귀차니즘이 자꾸 발동걸리니까 뭔가가 자꾸 짜증스러울때가 많네요.
왜 맨날 나만 챙기고 줘야하는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불쑥불쑥 생각이 치고 든다니까요.이런 말 남편한테 해도 사실 생색내는것만 같고 별로 좋아라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어디 얘기할때도 없어서 괜스리 주절주절 했어요.
다시 본론으로.. 우리 시누가 화장도 안하고 옷도 잘 안사입고 하는데 뭘 주면 좋아라 할까요.먹는걸 줄까도 생각해봤는데 직장다니느라 집에서 밥을 거의 안 먹거던요. 항상 옷이나 화장품 주긴 했는데 그닥 좋아라 한적도 별로 없어서요.한 5만원 선에서 좋은거 있음 추천좀요~ 많이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zziel
    '05.10.12 2:44 PM

    그냥 상품권이 어떨까요?
    물론 생일이니까..본인이 필요한 것을 사면 좋겠지만...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면...이마트 상품권으로 주면 어떨까요?
    거기에 카드 한장까지...
    아님...문화상품권이요.
    생일선물로 뭐가 좋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곤란할 때는 저같은 경우 상품권으로 하거든요.

  • 2. Ellie
    '05.10.12 2:47 PM

    답글이 없어서... 솔직히 제가 이런 말씀 드릴 그런 연륜이나 인생 경험은 엄청 부족한데요 .^^;;
    요리조아님 생신이 시누되시는 분보다 이틀 빠르니깐 딱! 그 중간 날에 두분이서 한끼 맛있게 드시고, 영화한편 보시고 이렇게 데이트 하면... 안될까요? 역시 선물은 눈에 보여야 근사해 보일까요?
    아.. 어렵네요.
    보통 여자들 생일 선물은 나이 불문,
    향기 좋은 목욕용품,
    화장품, 향수, 악세사리 뭐 이정도...
    아 맞다! 예쁜 브로치는 안좋아 하실려나?

    다음주말 되기 이틀전인 요리조아님 생신 미리 축하드릴께요~ ^^

  • 3. 요리조아
    '05.10.12 4:28 PM

    두분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고민했는데 두분다 너무 좋은 의견들인거 같아요. 생일 축하도 해주시고 ..

  • 4. 달고나
    '05.10.12 4:53 PM

    ..요리 좋아님~생일 축하드려요..받지 못하고 항상 챙겨주시는 입장이신 착한마음으로 ..복 받으실거예요. 사실 배려하기 너무 힘든데..거의 생일도 같은데-딱 둘이서만 오붓하게 식사라도..(남이 해주는 밥) 어때요? 서로 나이 들면서 그런 시간 갖기도 힘들잖아요. 애들부터 챙기고 사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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