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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포터블에 대해서 조언 좀 주세요..

| 조회수 : 724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8-26 09:30:37
중1 아들녀석에게 방학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당근으로 psp포터블을 사준다고 했어요.
그럭저럭 방학동안 제딴에는 열심히 했는데, 막상 사주려니 처음 예상보다 금액(32만원->47만원)
도 커지고, 사주면 공부에 방해가 되면 됐지 도움은 안될것이 분명하고...
남편은 금액이 너무 크다고 뭐라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아들녀석이 소지한 것들이 다 기십만원씩 합니다.
핸드폰, 엠피쓰리,워커맨,.. 운동화도 나이키.. 남편과 나는 5만원 이하짜리 운동화인데..
작은 아들은 오히려 사준다면 돈 없다고 안된다고 난리고, 큰녀석은 안 사주면 내내 마음
불편하게 만들고, 그래서 큰녀석은 어찌되었건 꼭 사주게 됩니다.
어제는 작은녀석이 불만스럽게 얘기하네요. 자기는 아무것도 안사준다고..
그래서 얘기하라고 하니, 양파링, 쫄병스낵 이라고..(제가 과자에는 인색합니다)
그래서 저녁 먹고 마트에 가서 만오천원어치 과자를 사줬어요..
이야기가 옆길로 샜어요.

  psp포터블을 사줘야 할까요?  안 사주면 약속한 제 체면도 말이 아니고, 사주자니 걱정도
많습니다요.
  혹 사주신 맘이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다들 행복하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녁바람
    '05.8.26 9:59 AM

    저는 남편한데 제가 선물 받았습니다. 근데 그거 기계만 있음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요.
    기계에 게임씨디같은거 따로 구입해야하구요 동영상보려면 메모리를 또 따로 구입해야되요.
    그래서 기계값 30만원 + 게임시디1장 3만2천원 + 메모리 1기가 13만원 정도 들었어요.
    게임씨디는 계속 사야하니 그때마다 3만몇천원씩 들꺼고...은근히 돈잡아먹는 기계입니다.
    근데.....게임이 재미있긴하지만 중학생이 갖기엔 너무 고가예요. 조금있으면 가격이 좀 내릴테니 내년에
    사면안될까하고 구슬려 보심이 어떨까요? 아직은 가격이 너무 비싸거든요.

  • 2. 나나언니
    '05.8.26 10:14 AM

    저랑 남편 모두 비디오게임 소위 플스나 psp에 관계된 일을 하는 터라 ^^: 일단 비디오 게임기의 장점은요. 온라인게임 보다는 폐해가 적어요. 물론 게임기에 빠지면 공부하는 시간은 줄어드니 시간관리 잘못하면 성적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온라인게임에 비해 중독성이 적고, 부모님이 감시하기가 수월하죠. 저녁바람님 말씀처럼 고가의 UMD디스크를 구입해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학생에게는 부모님 원조 없이는 게임 하나 구입하기도 힘들죠. 게임 말고 다른 걸 즐긴다고 가정해도 PSP로 할 수 있는 건 간단한 인터넷, MP3감상, 동영상 감상 정도거든요. 그나마 인터넷은 아직 한글입력이 안 되기 때문에 PSP전용사이트가 마련되어 있는 몇몇 사이트들 감상하는 정도밖에 못하구요.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약도 있어요.
    일단 아드님께 물어 보세요. PSP가 왜 필요하고, 왜 갖고 싶은지를. 아마 제 생각에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이유가 클 것 같아요. 고가의 게임기이다 보니 중, 고등학생 중에는 가지고 있는 아이가 많지 않거든요. 단지 그 이유라면 사 주지 마세요. PSP 액정이 약해서 조금만 잘못 다루면 부서지기도 쉽고, 정기적으로 새 게임을 구입한다면 유지비도 만만치 않거든요. 중학생이 할 만한 타이틀은 아직 국내용으로 다양하게 출시되지도 않았구요. 토익 강의를 들을 수 있는 PSP용 타이틀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로 학습에 효율성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고작해야 간단한 게임, 동영상 감상, 인터넷 이용인데 게임은 PC랑 핸드폰으로도 충분하고, MP3플레이어도 있으니 PSP를 꼭 가져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엄마에게는 느껴지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래도 꼭 게임기가 갖고 싶다면 부모님 감독이 조금 더 용이한 PS3나 XBOX360(아직 국내 미출시니까 시간 여유도 많고, TV에 연결해서 하기 때문에 부모님 보는 곳에서 할 수 있어요)을 구입해 준다고 달래 보세요.

  • 3. 제민
    '05.8.26 10:48 AM

    게임때문에 psp 포터블 가지고 싶어할듯해요 ^^;
    저도 갖고 싶으나 윗분들 말씀대로 용이성이 특별히 뛰어나지는않다는,
    닌텐도 게임보이 시리즈 (어드벤스나 DS) 이런건 어떤지 물어보세요..
    게임만 하기도 좋고, 크기도 작고 ^^;; (Ds는 안작군요;;)

  • 4. 맨드라미
    '05.8.26 11:03 AM

    답글 달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집에 있는 게임기종류는 우선 휴대용 게임기( 어드밴스 시리즈 구형1,신형1-이것은 싸우다가
    던져서 액정이 나갔음-), 플레이 스테이션2 ( cd가 3개밖에 없어서 못한다고 아우성) 이 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2개는 지 이모가 일본 출장중에 선물로 사다준 거구요, 플스2는 저희가 사준 겁니다.
    플스2는 그나마 dvd용으로 쓰기는 합니다만, 생각보다 잘 안씁니다.
    저의 큰녀석은 아마도 지가 -얼리어답터-라도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psp포터블 대체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5. 나나언니
    '05.8.26 11:57 AM

    psp대체품으로는 조금 더 저렴한 DS가 있긴 한데요. 그것도 근거리 네트워크 대전이나 채팅은 가능하거든요. 그래도 아드님이 딱 PSP가 갖고 싶다고 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성능이 떨어지는 DS는 그다지 갖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아요.
    PS2가 있는데도 게임을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라면 PSP는 더더욱 사주실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게임기능을 제외하면 성능 떨어지는 PDA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정말 게임이 하고 싶어서 언어의 장벽(대부분의 게임이 일어, 영어 지원이거든요)도 뛰어넘고 게임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면 더더욱 사주시지 마세요. 금방 싫증내고 한 달만 지나면 어드밴스처럼 찬밥 신세 될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일주일쯤 자랑하고 한달쯤 이것저것 갖고 놀고 나면 게임을 새로 계속 구입하지 않는한 싫증나서 돈만 아까운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PSP 대체품으로 닌텐도의 DS를 제외하면 PDA, MP3플레이어, 기능 좋은 전자사전, 게임기능 있는 핸드폰 정도일 것 같은데요. DS와 PDA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아드님이 갖고 있는 물건이니 대체품이 될 수는 없을 것 같구요. 중학생에게 PDA는 90%이상 필요없는 물건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구입 고려 대상이 못 되구요.
    얼리어답터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려면 역시 PSP를 사 주시는 수 밖에 없겠지만 -_-+ 얼리어답터는 어른이 되어서 자기가 번 돈으로 즐겨도 늦지 않으니 그 때 실컷 얼리어답터 생활을 누리라고 하세요. 본인 돈으로 구입해야 더 소중하고 오래 쓰고 지금 사주셔봤자 9월에 도쿄게임쇼에 새로운 차세대 게임기들 공개되고 나면 이번에는 그거 갖고 싶다고 조를지도 모르니...단호하게 이번에는 사 주지 마시기를 권해요.

  • 6. 『산솜다리』
    '05.8.26 12:01 PM

    지금 GSeshop에서 262000원으로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예요. 이것저것 추가 구입해야하는 것들이 만만치 않아요.
    우리아이(초4)는 이모한테 선물받아 가지고 있는데 게임UMD디스크 2개, 케이스, 액정보호 필름만 구입하는데10만원정도 들었어요...대충계산해보니 50만원짜리를 들고다닙니다.
    요즘은 플스2보다 psp를 더 많이 해요.
    제가 보기엔 매력있는 기기입니다.

  • 7. 달려라하니
    '05.8.26 12:22 PM

    맨드라미님 반갑습니다.^^
    바쁘시다 했더니,,아들들과 씨름 중 이시네요.ㅋㅋ
    반가운 만남을 기다립니다...

  • 8. mariah
    '05.8.26 3:53 PM

    저희집엔 플스 2가 있는데요. 게임타이틀이 3개라니 너무 적은거 같긴 하네요.

    남편이 플스 게임 하는거 보면, 몇가지 기본 게임들이 있더라구요.
    철권 시리즈(이건 2-3개 있는거 같아요),
    진삼국무쌍
    드라이빙 시리즈(이니셜 D, 그란투리스모),
    골프 시리즈(모두의 골프왕)
    파이널 판타지.. 이런 것은 소장용이라서 다 깨고 난 후에도 계속 갖고 있더군요.

    반면, 새로 나온 게임 중 재미있어 보이는 것이나,기존 게임 중 잘 나가는 것들은 중고로 사더군요.
    그리고 그거 깰때까지 죽어라 하고, 깨고 나면 미련없이 도로 중고로 팔아요.
    남부터미널 앞에 있는 국전(국제전자센터) 9층에 가면 게임 타이틀 중고로 팔고사는 곳이 있어요.
    겜 좋아하는 중고생들도 와서 맘에 드는거 찾고 고르고 사가곤 하더라구요.
    그렇지 않고 모든 게임 타이틀을 새걸로 사면 그 돈을 어찌 다 감당하겠어요..^^

    가끔 보면 백화점 매장같은데서 게임 타이틀 여러장 사는 부모님들 보면 남편이랑 저랑 부르르~떱니다.
    아니 저 돈으로 국전가면 몇장을 더 살 수가 있는데! 하면서요.. ㅋㅋ

    PSP는 중 1 아이가 사용하기엔 너무 고가의 제품인 것 같고 다른 분들도 같은 의견이시라,
    저는 이런 이야기 올려봅니다. ^^

  • 9. 맨드라미
    '05.8.26 4:09 PM

    아이고~~
    정말 머리 아픕니다.
    아들 녀석 오면 답글 보여주고 협상(?) 해봐야겠어요..

    리플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꾸벅.
    가을 하늘처럼 이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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