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북한산성에서 오수도 즐기며~~~
지난주...
보성나들이를 한 관계로
오랜만에 북한산 산행을
한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심히 더워
등산가방을 메고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눈초리야 뭐~~~
곱지는 아니했지만...
인생살이가 그러하듯이
어찌 꽃피고 좋은 날만
내 인생길을 갈 수 없다는
제 지론이자 생활철학(?) 인지라..
걍~~~용감하게 산행을
단행했다지요...
많은 회원 참석은 힘들거라
생각했지만...그래도 산행을
시작할때 부터 꾸준히 나오시던
회원님들은 모두 가벼운 옷차림으로
모두 약속장소에 모여 들었고..
우린 오랜만의 산행을 하기 위해
국민대 뒷편의 호젓한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였답니다...
덥긴 덥더만요...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닦아 가며
중간 중간 산바람이 오는 길목을
만나면 또 쉬며...바람에 땀도 말려가며...
역쉬~~숨가쁘게 오르니까 오늘은
하하호호도 없이 가뿐 숨만 몰아 쉬면서
올랐답니다...
모두들 말은 안했지만
어느 한사람이라도 그만 오르고
내려 가지요!~~ 했다면...
그럽시다!! 그럴 분위기라...
아무 소리없이 앞만 보고
오르고 있는 데... 결국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바람좋고 전망좋은 곳에 앉아
차거운 물에 목이나 축이자고
앉은 자리가 배가 고프니
밥이나 먹고 내려 갑시다로
우려했던 걱정이 현실로 직결되고..
에고...나도 모르겠다하고 그 자리에서
우린 자리를 깔고 오늘의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맛과 맛대결편이었습니다..
양푼비빔국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장금이급 고은옥님과 뭐..무슨급이랄 수도
없는 돌리대장의 솜씨가 대결을 이루웠는 데..
누가 이기고 질것도 없는 맛대결이었다지요~~~ㅎㅎ
역쉬 고은옥님은 깔끔한 소스에 채썬
양배추와 콩나물을 준비하시고 또 삶은 국수는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오는 치밀함을
선보이셨으며....돌리대장인 저는
매운 맛을 좋아 하는 지라 청양고추다져서
고추장과 간장에 비밀의 무기(ㅋㅋ..갖은 양념)을 담뿍 섞어
식용유넣어 삶은 국수를 반달썰기 오이와 다진양파를
얼음젤에 담아 시원함을 강조 하였지요...
하하..
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제사 새로운 기법쓴다고
될것 도 아니고,,, 그저 매운 맛만 강조~~~!!
그런대로 몇몇 사람이 매운 맛을 좋아 한
탓에 완패를 면하는 영광을 얻은~~~
그야말고 분위기 파악에 성공한 것입죠!!! 헤헤..
이리 또
특별난 메뉴로 회원들을 감동먹이는
점심식사를 맛나게 마치고 나니...
아..우리 거북이가 중도에서 포기하는
그런 불상사를 남길 수 없다는 생각아래
다시 불볕더위를 뚫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니....우리의 정상이 드뎌~~~
눈앞에 놓이고 그 험난한(?) 역경을딛고
오른 82쿡 북한산 거북이 자연 감탄대가
이리도 대견할 수가 없더이다....
정상도 올랐겠다!!! 시원한 바람도
그냥 보낼 수는 없겠다 싶어
나른한 몸들을... 사람눈이 띄지 않는 북한산성의
옆구리를 독차지하곤 태양열에 따끈히
뎁혀진 땅에 모두 누우니....
아...찜질방도 이런 찜질방이 어디..
그 어디에 있겠습니까요~~호호호
당근...
오수를 즐기고 말았죠~~~
달디 단 오수를 즐기고 일어나니
그 맛을 어디에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맛이 궁금하신 여러분~~~
담에 한번 북한산성에서 함께
오수를 즐기지 않으시렵니까? ~~~@@
이리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니..늘 그렇듯이
내가 살고 있는 이 싯점을 벗어 나
뭔 5차원 세계에라도 다녀 온듯~~~
또 그리 각인된 채 오늘 하루가 저무는군요...
오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상을 찍고 온 쾌거를 자축하며..
편안한 밤을 맞이 해 봅니다요....
산행회원 여러분들!!!
수고하셨구여~~~
오늘밤엔 모두 모두 내 꿈...꾸세요~~~ㅎㅎㅎ

- [키친토크] 오랜만에~노후의 울집 .. 18 2014-09-12
- [줌인줌아웃] 제주도 주말 미술관 무.. 1 2014-08-09
- [줌인줌아웃] 제주도의 가 볼만한 곳.. 3 2014-06-05
- [키친토크] 요즘 나의 식탁에 올리.. 19 2014-04-03
1. 고은옥
'05.6.23 9:33 PM도대체가 글쓰기 주머니가 있나 본데 어디 숨겨 둔겁니꺄...
읽다 보니 새삼 셔~`언 합니다,,,
간만에 등장한 스케치님은 날씬 해 지셨든데,,,
그새 뭔 일이,,,궁굼,,
멋진 옷 때문 인가,??2. hippo
'05.6.23 9:59 PM부럽네요.
산정상에서의 오수도 부럽고..
맛난 비빔국수도 부럽고...3. 코발트블루
'05.6.23 10:19 PM집에서도 까딱하다간 국수가 불키일수인데... 북한산에까지 공수한국수가 그렇게
쫄깃하다니 역시 대단하십니다 게다가 매운맛:안매운맛 까지 신경쓰시공~ @ㅋㅋ
한걸음님~ 베낭에있던 얼음도 꿀맛이었습니다 ^^
땀흘리기 좋은날씨에 즐거운산행 이었습니다 모두 오이마사지 하시고~ 꿈 꾸러 가실까요!4. 6층맘
'05.6.23 11:16 PM양푼도 갖고 가신 건가요?
대단합니다.
사진 보고 침 넘어갑니다.(쓰읍)
담달에도 비빔국수 하실거죠?
꼭 먹고 싶네요.(또 쓰읍)
산행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부럽습니다.
좋은 추억 간직하십시오.5. 실비아
'05.6.23 11:24 PM오늘 컨디션~
일진 ~ 꽝 이었어요..흐흑~~~!!!
집에 오니 넘어진 부위가..붓고..쓰라리네요..ㅜ.ㅜ
산 정상에서 특별메뉴..맛깔났읍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
좋으신 분들과..산행~~즐거웠읍니다..^^*6. 오두막집
'05.6.24 8:57 AM따라 못가는맘 이곳이라도 있으니 참 좋아요
모두들 개운했겠습니다. 땀빼시고 좋은공기 마시고 맛나는 국수에..
언제가, 언젠가는 꼭 한몫낄수있는날을 위해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7. 스케치
'05.6.24 10:06 AM출발시간이 앞당겨져서 제시간에 과연 도착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지각 안해야겠단 생각이 너무 강해서.........아침에 마음이 조급했거든요
그래서 아침밥을 먹는걸 깜빡 했어요 ㅎㅎㅎ
그것도......한참 산을 오르다가....
에구 힘들어.... 하고보니.....그때서야.....생각이 난거구요 ㅎㅎㅎ
점심 먹고 정릉 계곡으로 바로 내려가자던 대장님
점심을 먹고 나더니 .....변심 하셨어요 ......ㅎㅎㅎ
앞으로 go....go.....조금만 더 가보자
하하......독려해주신 덕분에......정상까지 완주했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쉬는 시간을 여러번 주신거였지요 ㅎㅎㅎ
암.....그렇지 .....이왕 왔는데 끝까지 가야지요 ~~
대장님이 여러번 물으시더만요
스케치! 중간에 돌아 내려가고 싶었지?
대장님! 절대 아닙니다!! 끝까지 가야지요! 제가 가긴 어딜 갑니까요 ㅎㅎㅎ
산에서 비빔국수.......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별미였구요
열심히 국수 비빌때......저는 맞은편에 있던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 침 꼴깍 거리다가
처음 뵌분에게 용기내서 얘기했지요
코발트블루님......샌드위치 하나만 주세요 ㅎㅎㅎ
맛있었어요 ㅎㅎ
저는 몇번이나 담그려고 시도만 하다 게을러서 실패한 깻잎 장아찌인데
오홍.....달려라 하니님이 가져오셔서 맛있게 먹었구요
한걸음님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수박 정말 달콤했구요
대성문 아래에서 꺼내주신 시원한 토마토도...역쉬 꿀맛
하산길에 고은옥님이 준비해주신 즉석 냉커피.....
먹고 나니 .....더위가 가신다는 느낌을 알겠더만요
얼음이 그렇게 맛있을줄이야 ㅎㅎ
중간에 내려 가신분...
이맛을 못 보여드려 어떡해요 ㅎㅎㅎ
실비아님
자고 일어나니 아픈 부위가 더 생기지나 않았는지.....걱정입니다
바로 맞은편에 있었는데도.....순식간의 일이라 붙잡아 드리지도 못하고....
에구....죄송해요......약 잘 챙겨바르시고요....
대장님
전남에 연꽃보러 저도 따라 가고 싶어용
그러니.....우리애가 기말고사 끝나는 12일 이후로 꼭 날을 잡아주세용
늦게 피라고 연꽃에게 압력을 넣어서라도요ㅎㅎㅎ
대장님은 하실 수 있을거에요 ㅎㅎㅎ
오늘 스케치는요
앉았다 일어날때....
방석을 두고 가질 않나.....
모자를 버려두고 가질 않나....
하루 종일 정신 없었거든요
집에 돌아와서......배낭을 열자
웬 낯설고 커다란 검은 봉투 하나......
뭔가 싶어 살며시 열어보니......
으아......쓰레기 봉투......
왜.... 산아래 내려왔을때 .....왜 ......버리질 못하고.....
흑흑......
그때까지 배낭에 있더만요....8. 넙적공주
'05.6.24 11:03 AM모두 잘 다녀오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다음엔 꼭 갑니다..
9. 안나돌리
'05.6.24 11:18 AM고 은옥님...
글쓰기가 달려 고전중입니다요...
hippo님..
맨날 이리 부러움만 드려 송구스럽네요...
~~블루님..
바쁜 일과중에도 산행을 같이 해 주어서
너무 고맙구..반가웠구여~~
자주 자주 뵙도록 노력햐세요~~~*^^*
6층맘님..
아..부담감이 압박합니다요...
제 산행후기가 뻥일거란 후문들(?)이 있어서리~~ㅎㅎ
실비아님..
다친 곳은 좀 어떠신 지....
에고..저번 나 넘어진 이후 두번째 사고네요..
치료잘 하시구여~~~담엔 비상상비약을
준비해야 겠어요...
오두막집님...
어젠 좀 덥더만요...
그래도 모두 예정산행을 마쳐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함께 산행할 날...고대해 봅니다..*^^*
스케치님...
더워 산행 못하겠더만..
젤로 신난 표정이 그려집니다요...
그 멋진 옷들을 어쩌려고...
여름옷이던 데 여름산행 안할 라면
딴사람이나 주시지요... 어이구..
난 안맞을것 같구~~~ㅋㅋ
욜씸이 쫒아 다니셔야지..암..암요...
글구 연꽃아....
스케치가 보고 싶단다...
꼭 기둘리고 있다 만개하려므나..
됐나요? 주문은 넣어 놓았으니
내 임무는 이것으로~~~ㅎㅎㅎ
에고..스케치 비위맞추느라 힘들당...
내가 대장 맞어!!!@@
글구 어젠...
스케치님 더위먹었남..웬 쓰레기를 집까지!!!~~~하하하10. 안나돌리
'05.6.24 11:19 AM앗...
넙적공주님...
댓글달고 보니...
언제 오셨는 지~~~
그러세요...
언젠가 산행....
한번 같이 할 날 있겠죠?11. 스케치
'05.6.24 11:30 AM히히.....
스판이라 대장님께도 맞을걸요
드리리까?? ㅎㅎㅎ12. 실비아
'05.6.24 8:04 PM스케치님..!!
정말 순식간의 일이였으요..
균형을 잘..잡는 편인데..그날의 안좋은 일진이라고 봐야죠..
넘어질때는 몰라도 좀..지나면..여기저기 상처가 나오잖아요..흐흑~~
타박상 바세린에..마데카솔바르고..넘어진데 대해 반성하고..쉬고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