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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안먹고 분유만 먹으려는 아기 어쩌면 좋을까요..

| 조회수 : 5,438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5-25 14:17:49
이제 15개월 들어가는 아기가 분유는 하루 1000ml 넘게 먹는데
밥은 도통 먹으려 들지 않습니다.
이유식 죽은 아예 사양..  밥알이 살아있어야 어른 숟가락으로 겨우 한 두숟갈
먹어요.   밥을 먹으면서도 식탁위의 분유에 눈이가면 숟가락을 휘익 던지고는
분유달라고 앵앵거려요.

과감하게 굶겨보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분유를 안주고 굶기면 정말 밥을 먹을까요..

굶길 경우에는  밥으로 아기의 영양분이 골고루 충족이 될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밤에는 우윳병을 빨면서 자야하는데
낮에는 밥을 ,밤에 잘때만 분유를 주게되면  모든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구요.

살이 자꾸 빠지고 있어서 어제는 비싼 전복사다 죽 끓여 주었는데
겨우 두 숟갇 먹고는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싫다고 합니다.

이유식 시작한 이후 계속 이런일이 반복되니
힘이 쭈~~욱 빠지고 이유식 만들 의욕이 사라지려 합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05.5.25 4:02 PM

    저희집 둘째는 24개월인데 아직 밤에 자기전에 분유한병 120ml먹고 잔답니다.
    밥도 먹고 낮에는 국수도 잘 먹는다고 할머니가 그러시네요. 흰우유도 좀 먹고...
    저희애도 죽은 엄청 싫어한답니다.
    큰애 키울때보니까 지가 알아서 24개월지나니까 안 먹던데 ㅠ.ㅠ
    별로 도움이 안되시지요??

  • 2. 오키프
    '05.5.25 4:06 PM

    무책임한 답변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어요... 그냥 너무 많이 걱정하시지 마시라고 글 올립니다.
    저희 아이도 딱 그랬거든요. 저희 아이의 경우는 돌전에 많이 아파서 약수저에 대한 강한 스트레스로
    수저로 주는 모든걸 거부했었거든요. 수저로 주는건 죄다 약인줄 알고서...
    이유식 자체가 불가능했답니다.
    그러다보니 주구장창 분유만 먹었지요. 24개월까지 거의 그랬답니다.
    밥은 말그대로 간식처럼 내키면 한두스푼 받아먹고 배는 분유로만 불렸거든요.
    밤중 수유를 20개월에야 떼고 젖병도 두돌에야 뗐답니다...-_-
    저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두돌 넘고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밥 양이 늘더라구요. 나름대로 먹어보니 맛있었던 반찬을 기억해서
    그게 나오면 밥을 잘 먹는거예요. (저희 아이는 생선을 엄청 좋아해요)
    그렇게 밥을 어느정도 먹게 되도 젖병만 뗐지 우유를 컵으로 하루에 1000cc넘게 마셨더랬습니다.
    2000cc씩 먹는날도 허다....우유값만 한달에 얼만지...--;;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건 빈혈도 오고 나쁘데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자랄수록 밥양이랑 반비례해서 우유양이 줄어가요.
    밥도 잘 먹고(그래도 다른애들에 비하면 밥을 많이 먹는건 아니예요. 하루세끼 어른공기로 반정도)
    빵이나 과일도 잘 먹고 우유는 하루에 세잔 정도씩...잔병치레 없고 키나 몸무게나 정상이예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절로 잘 먹을때가 올거예요.
    이런애들은 굶긴다고 밥을 먹진 않더라구요.

  • 3. cece
    '05.5.25 5:58 PM

    제 조카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이유시기에 있는 아기에게 약을 절대 스픈으로 못먹이게 하고요
    (스픈만 보면 기절한다고....)
    또 생후 6~7개월 지나면 죽은 먹이지 말고 밥을 그냥 먹이게 하던데요
    글구 돌전에 모유나 우유를 다 떼어라라고 하셨어요.
    조카들 그렇게 헸더니 뭐든지 다 잘 먹어요

  • 4. 빠숑맘
    '05.5.25 11:59 PM

    15개월이면 죽 먹을 시기 지났어요...분유 끊으세요...
    소아과 샘이 물로된 거 뭐든 안먹이는게 좋대요...
    분유, 우유, 요쿠르트, 쥬스등등
    씹어야 합니다...그래야 머리도 좋아지고요...
    우유 너무 많이 먹어도 나중에 비만돼요...
    밤중 수유도 중단하시고요...
    육아가 모두 책 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안쓰런 맘에 순간순간 넘어 가는식으로
    하면 모두 뒤죽박죽됩니다...
    맘 단단히 먹으시고 천천히 바꾸세요...
    저희 친정어머니 이제 5개월된 제 둘째 놈 하얗게 이 나오는거 보시곤
    "고기 씹어 먹으려고 이 나왔다보다 갈비 뜯으러 가자" 하고
    할머니 하시는식대로 밥알도 몇개 물려보곤 하십니다...
    때론 옛날 친정어머니식 육아법도 참고해 볼만합니다...
    요즘 젊은 엄마들 너무 벌벌떨며 아이 키우지 않나요...과감해질 필요도 있어요
    그렇다고 낯선 방법과 태도는 아이에게 충격입니다...
    식탁위에 분유는 왜 두시나요? 아이 눈에 안 띄게 치우시고
    엄마와 함께 냠냠 밥 먹는 노래도 불러보고 엄마 한 숟갈 아기 한 숟갈...하는식으로
    다양하게 접근해 보세요...
    물론 아기가 좋아하는 반찬 꼭 한가지씩 준비하고요...
    밥을 먹여야할 시기에 밥을 안먹이면 오히려 더 영양이 불균형하답니다...
    밥으로도 영양 충분하니 분유는 꼭 끊으세요...

  • 5. jongjin
    '05.5.26 1:19 AM

    분유는 하루에 960ml 이하로 주라고 하던데요. 하정훈 소아과 에서요. 분유도 칼로리가 나와있고 하루 권장 칼로리가 있잖아요.. 밤에 젖병 물고 자나요? 그럼 이가 금방 썪을텐데요..
    15개월이면 이제 음식맛을 알아서 맛없는건 안먹겠죠? 불고기 같은거 해주면 어떨까요? 맛있어서 잘먹을거 같은데..
    우리애는 지금 돌인데 두부 잘게 잘라놓은 접시 앞에다 놔주면 지가 집어먹거든요. 포크에 찍어주면 금새 가져가서 입으로 들어가요. 스스로 먹는 재미를 들이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니면 요즘에 나오는 밥이랑 같은거 섞어서 방울토마토 크기로 만들어서 집어먹게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밥먹는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면 좋을거 같은데.. 말이 쉽지 힘들겠죠..? ^^;
    생우유는 안먹나봐요. 밥을 잘 먹게되면(고기, 야채) 분유양을 서서히 줄이면서 생우유를 늘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걸 밥과 같이 주는건 어떨까요? 과일이든 반찬이든지요..

  • 6. 가을산행
    '05.5.26 8:33 AM

    에구 실컷 답글 썼는데 아기가 와서 컴 버튼을 눌러 컴을 꺼버려서 모두 날아갔어요.
    아침에도 전쟁하다 제가 처참히 패전당했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모든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어떤 방법이 제 아기에게 맞는지 고민과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jongjin님 궁금한게 있눈데요.
    저는 아직 밥과 반찬을 따로 하지 않고 고기과 야채가 있으면
    다지거나 볶거나 해서 비벼주거든요. 장이 안좋아서 이유식을 8개월 무렵부터
    시작해서 돌 까지 죽을 먹였거든요. 그래서 아직 일품 요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밥과 반찬을 따로 해주면 잘 먹을까요...

    전에 밥과 과일을 같이 주었더니 과일만 먹고 밥은 본체도 안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주로 비벼주었어요.

    또 아기가 와서 괴롭혀요.
    그럼 나중에.

  • 7. 가을산행
    '05.5.27 7:59 PM

    강..님 부러워요.
    저도 마음이 독한편인데 아기한테는 참 그것이...
    이번 주말에 남편과 함께 의논해서 방법을 찾아봐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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