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의 계절
망종(6월 5일)이후 수확물이 효능 최고
이덕진 여성조선기자 dukjinyi@chosun.com
입력 : 2005.05.24 18:23 40' / 수정 : 2005.05.25 05:43 04'
1년 동안 기다려온 햇매실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매실은 망종(6월 5일) 이후 것이 효능이 최고라 하지만, 매실농장의 예약판매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매실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건강 식품. 구연산의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 효과가 뛰어나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나른하고 기운이 없을 때 좋다. 특히 배가 나오고 열이 많은 한국 ‘아저씨’에게 좋은 먹을거리. 덜 익은 청매는 술이나 매실청이나 식초를, 노르스름하게 익어 향기로운 황매는 술을 담그는 게 좋다. 매실청이나 매실식초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초고추장에 사용해도 좋다.
좋은 매실은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지름 3㎝ 정도로 동글납작하며 꼭지가 너무 마르지 않은 것. 청매라도 너무 파란 것은 덜 익은 것이므로 연두색에 가까운 것을 고른다. 농협 하나로 마트나 백화점의 지방 특산물전이 믿을 만하고, 물건 보는 눈이 있다면 경동시장이나 모란시장 같은 재래시장이 경제적이다. 올해는 저온현상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시세가 예년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가짜 매실 vs 진짜 매실
매실 값이 오르면서, 솎아낸 복숭아나 살구를 매실이라고 속여 팔거나 매실과 섞어 파는 경우가 있다. 겉보기에는 매실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똑같다. 매실은 과육 속에 큼직한 씨가 깨끗하게 보이고 강한 신맛이 나는 데 반해, 가짜는 씨 모양이 매실과 다르고 맛도 매우 떫다. 일단 깨물어 봐야 한다.
매실청 만들기
여름철 건강 기본 음료. 피로물질 젖산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과로한 남편, 배앓이하는 아이 등 온 가족의 음료로 좋다.
●재료 : 청매 1㎏, 설탕 1㎏
●만드는 법 ①청매를 골라 씻어 소쿠리에 건진 후, 밤새 물기를 완전히 뺀다. ②매실과 설탕을 잘 버무려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고 마지막으로 설탕을 매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두껍게 덮어 밀봉, 서늘한 곳에 보관. ③2~3개월 후 과육이 쪼글쪼글해지면 매실을 건져내고 매실청만 잘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매실 파는 곳
●청매실농원 홍쌍리씨가 운영하는 매실 농장. 농축액, 장아찌 등 각종 가공식품도 인터넷에서 주문할 수 있다. 생매실은 2005년 5월 20일부터 한정판매를 시작. 6월 초부터는 각종 저장식품을 만드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가격 10㎏ 5만원, 문의 (061)772-4066, 4208 www.maesil.co.kr
●지리산 왕시루 농원 전남 구례의 이 농원은 제초제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기른 무농약 토종 매실만 판매한다. 예약판매만 가능하며 수확시작은 6월 10일부터. 가격 10㎏ 5만원, 20㎏ 9만5000원, 문의 (061)782-0388 www.wangsiru.com
오늘 조선일보에 나왔네요.
반가워 올려봅니다.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왕시루님의 농장이 신문에 나왔네요.
뿌요 |
조회수 : 1,3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5-25 14: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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