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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이 무서워요.
저는 겁이 너무 많아요. 무서운 영화도 싫구요, 놀이 공원의 놀이기구도 못타요.어쩌다 가게 되면 정말 할머니들이나 탈법한 구닥다리 기구나 마지못해 타구요.
나이는 30대 중반입니다만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아직까진 별 필요도 없어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나도 운전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애가 둘이니 남편이랑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대중교통이용하기도 너무 힘들구요(옛날 어머니들은 어떻게 사셨을까?) 애 아빠가 은근히 생색(?)내는것도 눈꼴 시고요.
그래서 항상 새해 결심에 운전면허 따는게 2순위(1순위는 다이어트^^)지만 실천이 안되네요.
전 운전이 너무 무서워요. 쌩쌩달리는 차도에서 끼어들수 있을까? 차선은 어떻게 바꾸고, 주차는 어찌하나 ... 면허도 없으면서 걱정만 만땅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제 잠재의식에 그게 남아 있는걸까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조수석에 앉아도 차가 좀 빨리 달린다 싶으면 발바닥이 간질간질하면서 긴장이 되요.
저 같은 사람이 운전해서 교통흐름만 막고,사고내지 않을까요? 주위에 보면 훨 나이드신 분들도 잘하시던데... 다들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지만 막상 결심이 안서네요.
차라리 운전 배울돈,기름값으로 택시타고 다녀야 할까요?
저 처럼 겁많았는데 운전하시는 분 계시면 경험담좀 올려 주세요.
참 ! 저는 운동도 못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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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몬소스
'05.5.19 3:51 PM수도권 전세 합계(전국 전세 합계인가?)가 대략
600 조 정도
월세로 돌리려면
집값이 많이 올라 ,반전세로 가다가
그 월세 모아서 아니면 은행 대출해서
기존 전세값을 세입자에 주고 월세로 가야하는데
앞으로 집값이 오를지?(학군 수요인데 )
은행에서 집담보로 600조 대출을
Oh! No!
집주인이 부자라서 전세를 놨을까요
앞으로 100 년 뒤면 모르죠
1 년에 6 조씩 집주인이 전세금을 갚아나간다면2. 바다사랑
'05.5.19 4:04 PM저하고 같네요.
저도 겁많고 운동신경무디고 해서 아예 난 운전하곤 상관없는줄 알고 살았어요.
근데 마음수련이란걸 하고 놀이공원에 갔는데
눈썰매도 여유있게 끝까지 잘타지고
자동차경주에 청룡열차까지 느긋하고 여유있게 타지는거에요.
뭐랄까 마음만 앞서지않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수 있게 되대요.
그래서 40중반에 면허라는걸 시작했어요.
요새 초보운전 달고 SM 7으로 몰고 다녀요.
옆에 앉은 신랑은 조마조마하는데 저는 담담해요.
앞지르기도 쑥쑥 잘하고 다만 주차가 영 시원치않아서 골치죠.
주차는 마음하고 상관없는 공간능력이더라구요.
일단 필기부터 보시고 부딪쳐 보세요.
애들크고 하면 필요해요 장거리갈때도 신랑하고 교대해야되고.
한살이라도 젊을때하세요.
연수시키는 강사가 그러대요.나이대로 운전연수시간 다르다고
20대는 그거!만 해도 말이 통하는데 4-50대는 갈켜줘도 모른대요...3. 꼬마만두
'05.5.19 4:16 PM저는요 겁엄청많아요 놀이기구 절대 안타죠 면허도 겨우 따서 ... 강사한데 구박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제차몰고 댕깁니다. 주차는 여전히 버벅되지만 그래도 초보운전 붙이고 잘댕깁니다. 할수 있어요
4. 노란 수선화
'05.5.19 4:18 PM^^ 모르는 분이 제 얘기하시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거의 저와 흡사하시네요....그런데 저 운전면허딴지 딱 10년째구요. 직접 차몰고 다닌지는 9년 되었어요.
공포영화는 공짜로 수십편을 보여준다고 해도 절대로 싫고(영화보는 내내 긴장해서 영화보고 나면 몸살나요...ㅡ.ㅡ), 놀이공원에 가면 늘 앉아서 구경만 하구요.
평상시에도 잘 놀라고, 겁은 또 얼마나 많은지 신혼땐 남편이 당직이라도 서면 저는 날밤을 샛어요...친정엄마는 교통사고 세번에 몸이 성하질 않으시구요..
이런 제가 스무살 초반에 친구따라 강남가듯 면허를 따구서도 운전대 잡을 생각은 아예 안했었죠...그런데 얼마뒤 회사를 옮겼는데 차를 내주면서 출장을 다니래요..그래서 운전교습을 받았죠..절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운전이 됐어요.
좀 둔해서 첨엔 기름이 떨어져도 모르고 다니다가 엔고 직전에 기름넣고, 심지어는 백미러도 안보고 다니며 차선을 바꿨죠..(감히..'초보운전'표지도 안 붙이구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조심조심 ,어설프게 다니다보니 이젠 제법 운전을 한답니다...접촉사고 한번 없이요..(이런거 자랑하면 안되는데...)
운전.....배워보세요,..꼭요!!
운전면허 따는 성취감도 아주 짜릿하고...운전교습도 재미있구요...혼자 도로를 달리는 그 홀가분함이란....왜 가끔 혼자 떠나버리고 싶을때가 있잖아요..
요즘처럼 산천이 푸르러지면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지요.
그것 아니라도 볼일보러 차몰고 다니면 그 편안함이야...아시죠?
용기 내서 도전해보세요..^^
p.s. 공으로 하는 운동은 공이 제게 돌진할까봐 거의 못해요..(아이고야...)5. 안개꽃
'05.5.19 5:42 PM저 같은 사람도 운전하고 다녀요...
뭐든지 자꾸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처음 혼자 운전한날 차선 변경하다 접촉사고,
눈길에 신랑이 위험하다고 차 가지고 가지 말라는 거 우겨서 출근하다 사고,,
회사 주차장에서 차 빼다가 (아주 쉬운 곳인데도-.-) 옆차 긁은 것도 몇번....
사고를 내고 나서는 정말 다시는 운전 안 하겠다,,역시 난 운전은 체질에 안 맞어..이러길 몇일..
불편하니 또 운전하고 다니고 있다지요....
요즘은 좀 잠잠하니 사고 안 냈는데.. 몇일전에 또 주차장에서 뒤로 빼다가 긁었습니다.
다행히 옆 사무실 사람의 트럭이라 그냥 보내줘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용기를 내세요^^6. 정원사
'05.5.19 7:34 PM윗분들이 모두 말씀을 잘해주셨네요.
운전에 대한 이야기라 (운전 요즘은 필수잖아요)저도 제 경험을 말해볼께요.
저도 한 겁쟁이라지요..총 칼 말 배 나오는 영화는 다 싫어해서 안보구요
아무리 더워도 납량특집 안보구요..아이들 어렸을 때도 티비에서 무서운게 나오면 애들이 엄마 눈감아 했었어요.
위에 어떤 분은 놀이동산에서 공짜로 타라고 해도 안탄다고 하셨는데 저는 돈받고 타라 해도 안탑니다^^
우리집에선 티비에서 놀이기구 나오면 가끔 그런 놀이를 합니다
엄마 저건 얼마주면 탈거야? 오만원? 십만원?
정말 대부분은 오만원 줘도 안타고 싶습니다..바이킹은 십만원 줘도 심장마비 걸릴까봐 안탑니다^^
차 타고가다 내리막길 나오면 전 아예 엉덩이를 조금 들고 있습니다 쓰윽 하고 내려올 때 가끔 놀이기구 탄 것처럼 어지러울 때가 있어서요..전에 청계고가에서 광교로 내려오는 길에 그게 있었어요 아이들은 우와` 신난다 하는데 저는 그걸 못견뎠어요.
그 길로 오게되면 남편이 자 여기왔어 조심해.. 라고 말하곤 했지요.
그랬던 제가 어찌어찌하여 (운전면허 따기에 대해선 전에 언젠가 올렸던 적 있어 생략하구요) 면허 따고
면허 6년 썩히다가 작년부터 슬슬 운전하는데요..
긴 글의 결론!
1. 아무리 겁이 많아도 운전 못하는 사람 없습니다 ㅡ 운전은 기능입니다(기술이나 능력이 아니고)
2.운전은 자신이 직접하는게 훨신 더 쉽다 - 옆에 타고 가는게 아슬아슬 더 어렵습니다^^
3.운전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배워서 하고 다녀라 - 네..반백이 넘은 지금에서야 그걸 깨닫다니 너무 후회가 됩니다.
4.운전을 하면 생활이 활기차진다 - 네.. 삶이 좀 즐거워 지긴 하더군요^^ 나들이가 쉬워지니까.
하늘나라에 계시는 엄마에게 엄마 나 대견하지..운전하는 모습 보여드리세요~
운전면허 따게되면 스캔해서 올려주세요 ㅎㅎㅎ7. 이혜영
'05.5.19 10:30 PM길치에다 굉장한 겁장이여서...차로 가면 10분인것을 지하철로 30분 출퇴근합니다. 5호선 얼마나 깊은지 아시나요? ㅎㅎ 파김치되어 퇴근할땐...내일은 꼭 차가져가리라..하다가도 아침이 되면...운동도 되고 걸어서 다니지 뭐...하는 심정으로...하루하루 보냅니다.
내일 차가져갈 생각하면 잠이 안와요...걍 남편을 운전수삼아..그냥저냥 살아보렵니다.8. 희동이
'05.5.20 10:40 AM저는 20대 초반에 운전면허 취득해서 지금 약 13년 정도 운전 했습니다.
면허증 받는 날부터 미친척하고 차 끌고 나가서 한 두어시간 몰아댔습니다.
그랬더니 두려움 같은건 전혀 못 느끼겠더라구요.. 그때부터 무사고로 남들한테는 폭주족 소리
들어가면서 운전하고 다닙니다.
여자라고 무시하는 일부 남성 운전자들 때문에 더 과감하게 몰아 댔더니 지금은 제가 일부 운전
못하는 남자들에게 손가락질을 할때가 종종 많습니다.헤헤..
겁 먹으면 아무것도 못하는게 현실 아닌가요?
자신감 부터 두둑히 챙기시구요 가벼운 접촉사고 몇번 낸다는 생각으로 시도해보세요..
그리구 트렁크에 골프채나 야구방망이 같은거 하나 싣고 다니시다가 무식한 남정네들이 뭐라고 하면
차에서 내려 트렁크로 유유히 걸어가 꺼내서 휘두르세요..ㅋㅋㅋ
어서빨리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9. 희동이
'05.5.20 10:42 AM참참..
요즘 세상이 험하니까.. 택시는 타지 맙시다..
모든 택시운전자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누가 좋은 사람이고 나쁜사람인지 써 있지 않으니까
안심할 수 없잖아요.. 버벅 거리더라도 어서 운전 배워서 안전하게 다니세요..10. 토마토주스
'05.5.20 1:09 PM저도 그랬어요. 저의 아빠가. 교통사고로... 보조석에 타고 계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전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보조석에 타도... 님처럼. 발바닥과 손에서 땀 나고... 움찔 거리고...
그래도.. 요즘 운전 학원 댕기고 있어요....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
남들도 다 하는데. 나만 못할쏘냐~ 머 이런 생각으로요...
내일이 기능시험 날이에요 ^^ 님도 한번 해보세요~~
아직은 저도 두렵지만.... 곧 나아지곘죵 ^__^11. 딱지왕자
'05.5.20 3:58 PM큭큭... 사실 저도 운전면허만 따놓고 운전은 거의 안하거든요. 너무 무서워요.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차가 부웅~ 소리를 내잖아요. 그소리가 그렇게 무서운 거에요.
그리고 운전을 많이 안해서 그런가 차선을 제대로 타는 게 제일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운전을 할 줄 아는게 좋다고 생각해서요 요즘은 가끔씩 합니다. 주로 밤에요.
밤에는 차도 많지 않고 해서 차선바꾸기도 편하고 속도를 좀 못내도 빵빵 거리는 사람 없구요.
천천히 연습해서 타야지... 그렇게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화이팅 입니다!!!12. 애플파이
'05.5.20 8:59 PM제 일생의 화두가 바로 운전이랍니다...ㅠㅠ... 10년전쯤 철없을때 면허따자말자 중고스포츠카 사서 몰고다니다가 몇차례 잔사고 그리고 한차례의 대형사고로 몸은 무사한데 폐차시켰어여..ㅠㅠ... 그후론 시속 160에 딱 필이 좋던 제가... 남편이 80~90만 몰아도 옆에서 손에 힘 꽉 들어가고 진땀나고 눈이 충혈되고...말도 아니랍니다. 남편은 긍것두 모르고 저더러 운전안한다구 잔소리하구여..ㅠㅠ...정말 최면치료같은거라도 받고싶습니다... 그리고 동지만나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