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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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드리는 스승의 날 선물은...
울 신랑이 대학원 댕겨요..일반대학원 아니구 야간 경영대학원..
이번엔 졸업을 해야 하는데..
뭐 꼭 잘보이려고가 아니라 -.-;; 워낙 신랑을 잘 챙겨주시는 분이신지라 뭐 보답?? 차원에서
선물해드리고 싶어서 여쭤봐요..
외국다녀오는 사람 있음 양주 부탁해서 드려도 좋겠지만...
울 동생들은 다 이번달 말이나 여름에 나갈거구....
뭐 마땅한 게 생각이 안 나서요..
가격대도 좀 무난한걸루다가..
짐 생각나는 건 닥스 지갑 같은 거 밖에 없는데....
만년필은 넘 비싸구....상품권은 성의없어보일수도 있을 거 같구....
고민만하다 스승의 날 다가오고 걍 지나칠까 두려워요..
혹시 같은 고민하시는 분..아니면 조언해주실분..지나치지 마시고..
좀 알려 주시어요...
좋은 오후시간 보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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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밝은바다
'05.5.10 4:02 PM제가 다닐때는 상품권이 제일 무난했구요.(그 상품권중 한장정도는 가끔 조교한테 내려오는 경우도..^^;;) 비싼 키홀더, 와인, 명함지갑, 편지 뜯는 칼(?), 차종류(녹차같은것),찻잔 같은것 받으시면 연구실에서 직접 쓰썼던것 같습니다. 현재 기억나는것은 이것밖에 없는듯...
2. 김수열
'05.5.10 4:46 PM저도 비슷한 고민중입니다.
남편은 의대에서 강의를 하면서 다른 대학원의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교수님을 현재 상사로 모시고 있구요.
그래서, 스승의 날이되면 자기는 학생들에게 꽃 받구요, 은사님과 대학원 교수님께는 제가 선물을 합니다. ㅠㅠ
선생님들 모두 선물받는걸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라(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남편...) 비싸지않은 걸로 드려요.
바*샾 세트, 녹차세트, 양말세트(요즘 양말값, 꽤 합니다), 여자용 화장품(생각보다 반응좋습니다), 양주, 등등...
젊은 교수님이시면 부인이 쓰실 화장품도 좋아요.
올해도 이 중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3. 밍키
'05.5.10 4:49 PM저는 취미를 살펴서 한다에 한표..
골프 치시는 분이면 골프장갑, 모자, 등이 좋구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감명깊은 책한권 안에 도서상품권을..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면 권해드리고픈 보이차나 루이보스티나..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면 이과수커피 등등.. 건강에 관심이 많으시면 영양제를.. 이렇게 접근해보심도 좋을 거 같아요. ^^4. 노랑감귤
'05.5.10 4:50 PM밝은바다님..리플 고맙습니다..덕분에 제 맘이 다 밝아졌어요^^ 김수열님..선물 리스트 고맙습니다..여긴 바*샵이 없는 관계로다가..ㅠ.ㅠ 글 올리길 잘했네요..선물목록 작성해서 신랑한테 물어봐서 할께요..정말 고맙습니다...늘 행복하세요~
5. 노랑감귤
'05.5.10 4:52 PM앗..리플 올리니 밍키님이..구체적으로 콕콕 집어서 적어 주셔서 고마와요..제가 생각못한 접근법..^^ 어릴때부터 좋아한 밍키 밍키~가 생각나네용..역시 밍키 짱!!^^ 신랑한테 그 교수님 취향 좀 알아보라고 해야겠어요..고맙습니다.~
6. 하루나
'05.5.10 4:56 PM교수님께 선물을 하니까 생각나는 일화가 있네요...
제가 예전에 교수님에게 좀 비싼 양말세트를 선물로 해드린적이 있습니다. 장학금을 탔는데, 글쎄 교수님이 저에게 오셔서 장학금을 탄 아이들끼리 모여서 교수님들에게 선물을 드리라고 언질을 주시더라구요...아니 한두분도 아니시고...윽...
그냥 별 생각없이 받아 들였고, 또 받은 아이들중에서는 난 그런거 못한다고 잡아뗀 친구도 있어서 그냥 양말 고급으로 하자...하구 했는데... 받으시는 표정 참으로 떨떠름 하시더니, 나중에 그교수님방에서 신부름 갔다가 책장 구석에 쳐박혀 있는 양말세트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빤히 봤더니, 저보고 하시는 말씀...
난...양말이 너무 많이 받아서 필요가 없다! (@_@;) 쩝...그럼 뭘 원하신건지...
그리고 다른 교수님이랑 회식(?)을 했는데, 나주에 술에 취해서 저에게 슬며시 오셔서 하시는 말씀...담에는 센스있게 상품권으로 해라...그때부터 주임교수님들 다들 미워 했어요...외부강사님들은 다들 고마워서 어쩔줄 모르시면서 받으시던데...고맙다고 잘쓴다고...에혀...교수님들도 은근히 돈을 바라셔서 우울한 기억이 남아서 그냥 주절주절 썼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취향에 맞춰서 드리세요...7. 다린엄마
'05.5.10 5:26 PM저는 지금 만년필 사가지고 들어왔네요.
어버이날이랑 스승의 날 만은, 평소 제 수준보다 쪼~금 높여서 선물을 고릅니다.8. 노랑감귤
'05.5.10 6:34 PM하루나님..정말 가심이 아프셨겠어요..ㅠ.ㅠ 교수님들도 참..무슨 복학생의 센스도 아니구..상품권을 대놓고 바라시나..ㅠ.ㅠ 그 교수님한테 양말이 많은지 파악할수도 없구..ㅠ.ㅠ 여튼 취향도 잘 모르는데..걍 만만하게 상품권 사다 드릴까 하는 쪽으로 기우네요..글구 다린엄마님..만년필 넘 비싸요..ㅠ.ㅠ 접때 시누신랑한테 선물했던 적 있는데 기십만원 해서...ㅠ.ㅠ 받으시는 분이 좋아하시겠어요..^^ 리플 고마워요
9. 올리브
'05.5.10 9:04 PM저도 남편이 교순데...
선물 시간 지나면 누가 줬는지 기억 안납니당.
꼭 하시고 싶으면 커피, 녹차, 와인 정도면 서로 부담 없고 좋을 듯...10. ripplet
'05.5.10 9:11 PM대부분의 교수님들, 직장생활과 병행하는 대학원생이라도 학위 끝나기 전에 조금 값비싼 선물 받으면 참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어린 학부생이라면 말로 표현을 다 못하죠. 그 학생들이 스승의 날이라고 단 한분에게만 주겠습니까? 게다가 전부 자기네들 부모님 돈....--;
위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리스트에 좋은 말씀 적어주셨는데...그 중에서 '뇌물'로 오해받지 않을만한 걸로 고르세요.11. 노란우산
'05.5.10 9:29 PM학부학생들은 꽃 한송이와 편지,열쇠고리,즈이 들 글이 들어간 액자 등등이 기억나고 좋습니다.본인들이 직접 만든 핸드폰 줄 같은 것들...그런것들을 받음 기분 좋지요.돈 들어 간 것들은 부담스러워요.즈이들이 뭐 돈 버는 것도 아니잖아요..대학원생이라도 뭐 상품권같은 것 보다는 편지와 간단한 정표로 하세요.스승의 날이 부담스러운 교수가 올립니다
12. 하늘,바람,구름
'05.5.11 12:51 AM맞습니다. 저도 벌써부터 스승의 날이 부담됩니다.
벌써부터 그 날 어떻게 학생들을 피해다닐까...짱돌(!!)을 굴리고 있답니다. --;;
학생들이 비싼 선물하면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윗분들이 쓰신 것 처럼..용돈 받아쓰는 학부생들이 비싼 선물을 하면 더더욱..
제가 받아서 가장 좋았던 선물은 빨대였습니다. ㅋㅋㅋㅋ
한약을 먹는데 계속 약을 토하니까, 한의사샘이 천천히 빨아 먹으라고 했었거든요. --;;
그거 인상쓰고 먹고 있었더니
나중에 빨대를 한 봉지 이~쁘게 포장해주더군요.
어찌나 고맙던지..
요즘도 쓸 때 마다 그 아이가 발그레 볼을 붉히면서 주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귀여버라....ㅠㅠ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이 가장 좋습니다~~13. 노랑감귤
'05.5.11 9:25 AM참좋은하루님, 올리브님, 리플렛님, 노란우산님, 하늘바람구름님..네..성의있게..부담스럽지 않은 선물 고를께요..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참 좋은 말 같아요..조언 정말 고맙습니다..늘 행복하시구 일교차가 크다는데 감기 조심하세요(뉴스에서 보니 감기환자가 늘었다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