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지금 6살
하고픈 욕심은 무지 않은데 소심함은 하늘을 치솟습니다
6살이 되고 나서 피아노가 배우고 싶다더군요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로 타일러 7살이 되면 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수영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왜 하고 싶냐 물으니 친구들이 다 한다구...마침 다 아는 엄마들이라
같이 하기로 하고 지금 두달 다니고 있어요(어울려서 하면 물을 안무서워 할꺼 같아서)
한달은 물 적응기간 또 한달은 숨쉬기와 발차기
두달 되었다고 잘 하기 바라는 맘 없습니다(약간의 거짓)
소심하기에 물 무서워 안하고 들어가서 얼추 따라하는것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일은 어제 벌어 졌습니다
저번주 주중부터 팔돌리기를 하는데
울 아들 성격도 급하다 보니 숨쉬기를 빨리 합니다
다른 친구들 킥판들고 팔돌리기 연습하는데 선생님이 숨쉬기와 발차기를 시켰다고
무지 울었네요 샤워장에서도 고집을 부리고....
수영복 안벗고 샤워도 안한다구....
다들 쳐다보구.... 왜 울고 있는지 않다고 엄마는 다 안다고 운상마음 다 안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아요
소심하고 성격급하고 안부리던 고집도 한번 부리면 장난아니고....
집에 오는 셔틀차안에서도 서러워 눈물을 그출줄 모르더군요
집에 와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왜 울었는지
아들 = 친구들 형,누나들 다 팔돌리기 하는데 자기만 숨쉬기와 발차기 해서...
엄마 = 그러니깐 엄마가 그전부터 발차기할때 발 축뻗고 하라고 하지 않았어
숨쉬기도 빨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선생님도 말씀하셨잖아
아들 = 나도 팔돌리기 잘할수 있는데....
엄마 = 엄마,선생님말 잘 안듣고 너 생각대로 해서 그런거잖아
아들 = 그래도.....
엄마 =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고 샘나서 울고 그럴려면 수영 다니지 말라고하니
아들 = 그전부터 울고 있었지만 대성 통곡을 하더군요
저 어찌 했는줄 아세요
도저히 저도 화가 나서 손지검을 했습니다
원래 손이 매운데 등짝을 세네대 때렸는데
손자국이 나 있더군요(아침에 보니 멍이......)
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지 울었네요 미안하고 속상해서요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니 저 마음속에서도 아들이 더 잘하고 월등하기를 바라고 있었나봐요
조금더 제 마음을 다스렸어야 하는데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어제 아빠가 늦져서 말은 하지 안았는데
저 신랑한테 혼나도 싸죠?
아들 눈에는 보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예요
소심한놈 마음 아파 할테니까요
마음이 무지 무겁네요
다시한번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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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격 없는 나.....
조용필팬 |
조회수 : 1,608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5-10 13: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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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랑둥이
'05.5.10 1:58 PM우리 아이랑 성격이 비슷한거 같네요...
타고난 성격 어떻하겠냐..싶다가도 , 저러다가 다른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할까봐 창피하기도 하고...
하여튼 우리애는 감당하기가 힘들어요...
부모교육은 배웠는데 써먹기도 힘들고..하여튼 부모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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